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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오마이뉴스]"경인 새 방송 사업자 공정한 선정 바란다"

"경인 새 방송 사업자 공정한 선정 바란다"
경인지역 시민단체, 심사 앞두고 방송회관 기자회견
텍스트만보기    임순혜(soonhea) 기자   
▲ 공정한 심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 임순혜
경인지역 새 방송 사업자 선정 심사를 앞두고 경인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2일 오후 2시 방송회관 로비에서 사업자 선정의 공정한 심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인지역 400여 시민사회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년 동안 건강한 새 방송을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 경인 지역을 대표하는 400여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꺼져가는 새 방송의 불씨를 살려놨고 1만5000명의 발기인은 새 방송 시민주의 토대가 될 25억원의 발기인 기금을 마련"하여 'GOOD TV 컨소시엄'으로 사업자 공모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심사위원들에게 10가지 사항을 유념하여 심사에 임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는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영호 대표
ⓒ 임순혜
경인지역의 새 민영방송은 "첫째 지역방송의 정체성 확립, 둘째 소유구조의 분산, 소유와 경영의 분리, 시청자 참여, 셋째 사업계획서는 공약(空約)이 아닌 제도화와 시스템을 중심에 두고 분석, 넷째 시청자의 의견, 시민사회 단체의 바람 최대한 반영, 다섯째 도덕성, 여섯째 방송법에 근거하지 않은 참여제한 무의미, 일곱째 유찰은 있을 수 없어, 여덟째 정치적 유찰 경계, 아홉째, 전직 iTV 조합원 고용 보장, 열 번째 사업자 선정의 핵심은 방송 철학" 등을 심사위원들이 유념하여 심사에 임할 것을 거듭 강조하였다.

▲ 발언하는 진관 불교언론대책위원장과 이명순 민언련 이사장
ⓒ 임순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1월 16일부터 시작될 심사를 앞두고 방송위원회와 심사위원들에게 바라는 바를 부탁하였는데, 다음은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발언이다.

진관 불교언론대책위원장 "경인지역 새 방송은 한국 방송역사와 언론민주화의 획을 그을 일대 사건이다. 방송은 자본의 논리, 권력의 논리에 지배되어서는 안 된다. 새 방송은 '동아투위'와 방송 민주화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1300만 지역 시청자들의 노력과 의지를 심사위원들이 반영해 주길 바란다"

▲ 김종규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 임순혜
김종규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 언론노조는 희망조합과 1년 동안 새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데 방송위는 자본의 논리 상업의 논리, 정치의 논리에 따라 사업권을 주니 안주니 하고 있다. 만약에 방송위가 우리의 노력을 헛되게 만든다면 우리는 방송위의 존재를 부정할 수밖에 없다. 올해 방송계에 많은 일이 있는데, 그 첫 단추인 경인새방송의 문제를 올바로 풀어야 한다. 방송위는 이런 문제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

이은주 인천시민연대 집행위원장 "1년이 넘게 경인지역 시민사회와 희망조합이 수많은 토론회를 거치는 등 새 방송 문제를 고민해왔다. 그동안 건강한 새 방송의 탄생은 우리들의 염원이었다. 방송이 만들어져서 희망조합이 일터로 돌아갔으면 한다.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과정을 통해 잘 가려 줄 것이라 믿는다."

양윤모 영화평론가협회장 "한국 영화계를 대신해서 왔다. 우린 기본적으로 방송위원회의 양식을 믿는다. 왜냐하면 현재 방송위에 주어진 소명의식을 다하지 못하면 존폐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송위가 시대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 방송위의 존립이유는 없다.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돈으로 학위를 살 수는 없다. 돈으로 학위를 사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 '창준위' 결성 이후 자본과 권력만으로는 방송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심어준 것이 큰 희망이다. 방송위가 중심을 잡고 방송법에 따라서 한다면 크게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 기자회견 장면
ⓒ 임순혜
신현수 인천연대 상임대표 "새 민영방송은 인천과 경기 지역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서울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방송위는 1300만 경기, 인천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개혁성, 참여성, 개방성, 지역성을 담보하는 사업자가 선정되어야 한다."

이대수 경기시민포럼 사무처장 "방송사가 열리기 직전의 엄중한 시간이다. 이번 심사로 방송다운 방송이 만들어질 것이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태봉 고양시민회 회장 "경기북부는 그동안 방송에서 사실상 소외되어 왔다. 이번에 경기북부로 권역이 확대되어 기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참되게 지역을 대변하는 방송사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방송이 지역방송으로 제 역할을 다한다고 본다. 지역성 공익성을 반영하는 곳이 선정되도록 심사위원님들은 심사숙고해주기 바란다."

▲ 공정한 심사위원 선정을 요구하는 박창화 인천지역TV주파수지키기협의회 회장
ⓒ 임순혜
박창화 인천지역TV주파수지키기협의회 회장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토목 공사 심사를 들어가면 사업자를 선정할 때 경찰관 입회하에 경찰관이 직접 5배수 10배수 심사 후보 가운데 뽑는다. 우리 시민사회는 이번 심사에서 심사 후보군을 밝히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

이명순 민언련 이사장 "이번 선정은 방송역사상 중요한 의미다. 우리가 앞으로 신문사, 방송사를 만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유일한 기회다.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세워진 후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풀뿌리 신문사가 세워진 예가 없다. 있다면 한겨레가 유일하다.

시청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감지해서 심사하시고 민영이든 공영이든 방송은 기본적으로 공익성을 담보해야 하는데 몇 사람의 농간에 의해 새방송사가 설립될 수는 없음을 상기해 심사에 임해주었으면 한다."


▲ 정직성, 정확성, 정의로운 선정의 잣대를 요구하는 배경숙 아시아 여성법학 연구소장
ⓒ 임순혜
배경숙 아시아 여성법학 연구소장 "새 방송 문제로 1년 동안 방송위를 찾아왔다. 방송위원회 위원들을 만나보니 양식이 있고 인격들이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그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정직성, 정확성, 정의로운 선정의 잣대를 가지고 해주셨으면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투명성이 없다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새방송이 생기는 마무리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공명정대한 곳을 선정해 주었으면 한다."

임순혜 언론개혁기독교연대 집행위원장 "1년 동안 희망조합이 고생한 것을 옆에서 지켜봐 잘 알고 있다. 그 시간만큼 고민도 많아서 사업계획서도 다른 컨소시엄보다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사업계획서에 기초한 심사로 방송의 새 역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바란다."

▲ 경기도와 인천 시민, 시청자, 시민사회단체가 만들어가는 새방송의 의미를 강조하는 박광원 통일민주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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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원 통일민주협의회 회장 "이 사회의 많은 문제를 풀고 바람직한 사회로 이끌어가려면 바람직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방송이 나와야 한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깨끗한 공기를 마셔야하듯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면 깨끗한 소리, 맑은 소리, 민중의 소리가 나와야한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와 인천 시민, 시청자, 시민사회단체 4백여 곳이 모였다. 마음이 모이고 양심이 모였다. 새로운 방송사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런데 방송사의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서 새방송의 모습은 크게 다를 것이다. 방송역사상 처음으로 시청자가 중심이 되는 이런 결정은 우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서 길이길이 존경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만약 이런 민의를 저버린 다면 역사상 두고두고 규탄을 받게 될 것이다. 정의롭고 바람직한 사회를 위해 지혜와 삶과 우리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한국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새 방송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모두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져 경인지역의 새 방송의 역사의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창준위' 관련 단체가 심사위원 선정에서 제외되는 역차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방송위원회는 공정한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선정된 심사위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방송위원회는 심사위원을 선정하여, 1월 16일부터 심사에 들어가, 빠르면 1월 23일 경인지역 새 방송 사업자 선정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방송회관 1층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 장면
ⓒ 임순혜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백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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