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헬로! 티베트 5편] 고립무원의 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는 닝샤후이족자치구 간쑤성의 마지막 도시 핑량(平凉)을 지나 닝샤후이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区) 남단으로 들어선다. 26개의 성(省)(21개의 성과 5개의 자치구)중 가장 가난한 자치구로 알려진 곳이다. 북서부에 위치해 기후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폭염으로 관개시설이 필수적이다. 닝샤후이족자치구에 황하가 없었다면 사람이 살지 못했을 만큼 척박한 곳이다. 인구의 3분의 1이 후이족(回族)이고, 나머지는 한족이다. 소수민족인 후이족은 이슬람화된 한족으로 7세기 당나라 때부터 13세기 원나라까지 중국에 유입됐던 아랍과 이란, 투르크계 상인들의 후손이다. 후이족으로 불리게 된 배경은 중국과 무역하던 이들이 추운 겨울이 되면 따뜻한 중동지방으로 갔다가 날씨가 풀리면 중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돌아올 회(回)’를 .. 더보기 [헬로! 티베트 4편] 찬란했던 위용 역사의 뒤안길로 3천년 고도이자 실크로드의 출발지 시안(西安). 한나라 때 ‘자손이 영원히 평안하기를 바란다(慾其子孫長安)’는 뜻의 ‘장안(長安)’이라고 했으나 명대(1369년)에 이르러 ‘서쪽이 평안하다’라는 뜻으로 시안(西安)으로 고쳐 불렀다. 시안은 거대한 장기판 모양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과거에는 길이 36㎞, 높이 5m에 이르는 긴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한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남쪽 성벽의 일부다. 오늘날의 시안은 예전의 화려함이나 웅장함을 상상하기 어렵다. 현대화의 바람은 3천년 고도(古都) 시안도 빗겨 갈 수 없는 광풍이었다. 찬란했던 한나라 때 장안의 위용은 기념물처럼 명맥만 유지한 채 콘크리트 빌딩과 상가로 변해 생채기투성이다. 비교적 당시의 전통이 잘 보전되어 있다는 후이족 시장을 찾았다. 수.. 더보기 [헬로! 티베트 3편] 정저우·허난성의 성도 중국의 도시에서 아침 출근시간에 즈음해 움직이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다. 지난 역시 마찬가지였다. 몇 년 사이에 엄청나게 커진 도시의 아침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차량에 엉켜 그야말로 인산인해. 겨우 도시를 빠져나와 정저우(郑州)로 가는 고속도로에 올라선다. 땅덩어리가 넓은 만큼 중국의 기상도 천변만화한다. 시시때때 밀려드는 짙은 안개와 비는 고속도로에서도 여행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공룡트레일러(어떤 것은 1톤 트럭 16대를 세워서 실은 경우도 있다)가 수십 톤의 화물을 싣거나 사이드 미러가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짐을 빼곡히 실은 차들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기껏해야 시속 50~60㎞로 열을 지어 달리면 고속도로는 명절 귀성길처럼 주차장으로 변한다. 이런 것은 실제로 목도하지 않으.. 더보기 [헬로! 티베트 2편] 샘의 도시 지난(濟南) 중국대륙의 중원을 가로 질러 만년 설산 티베트의 고원과 죽음의 땅 타클라마칸 사막을 거쳐 칭하이성에 이르기까지 15000㎞에 이르는 길을 탐사하는 도전이 웨이하이에서 시작된다. 출발점 산둥성(山東省)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지난(濟南)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시내를 벗어나 교외로 들어서자 바닷가 주변에는 황토 흙을 개간해 만든 양식장이 길게 늘어서 성업 중이고 끝없는 밭은 지평선에 닿아있다. 대부분 한국과 홍콩 등 외국으로 수출을 겨냥한 계획농사라고 하지만 그 규모에 기가 찬다. 여기서 생산되는 옥수수와 감자, 채소류가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몇 년 전 처음 왔을 때 보았던, 우리네 60~70년대 새마을운동을 연상케 했던 촌락들도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하천의 곳곳은 모래채취가.. 더보기 [헬로! 티베트 1편] 시작하며 단행본 의 저자로서 위 단행본을 근거로, 21세기 중국과 티베트, 신장위그루 지역의 현재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하기 위해 연재를 시작합니다. 실크로드는 2000년 넘게 동양과 서양을 이었던 길이다. 동서양은 이 길을 의지해 오랜 세월 밀애를 나누었다. 한편으로는 침략과 압제라는 굴레가 쳇바퀴처럼 돌던 곳이기도 하다. 가도 가도 끝을 알 수 없는 아득한 길. 지친 몸을 기대 쉴 나무 한그루 없고 하늘을 나는 새 조차 찾아 볼 수 없는 죽음의 땅을 그 옛날 우리보다 먼저 걸었던 이들의 흔적을 이정표 삼아 달린다. 실크로드는 과거의 영화에 굳어진 화석도 아니고 박물관도 아니다. 이름을 남기지 못한 숱한 구법승과 대상들의 뼈가 모래알처럼 흩어진 이곳은, 수천 년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치.. 더보기 <헬로! 티베트> -21세기 중국의 일대일로와 티베트에 대한 새로운 고찰. 개혁개방 이후 30여 년 만에 세계 경제를 집어삼키며 세계의 중심으로 급부상한 중국. 수천 년 국경을 맞댄 중국과 우리는 과연 친구인가, 경계의 대상인가? 그 물음의 답을 구하러 길을 떠난다. 지구상의 마지막 오지인 티베트와 신장위구르가 속한 서부지역은 세계 재패의 꿈을 꾸고 있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는 현장이다.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라는 길을 통해서 벌어지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삶과 역사적으로는 수많은 희비가 교차한 고대문명의 신비가 그려진다. 역동적이면서도 은밀하고 때론 슬프기도 한 21세기 중국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5-Tour Du Mont Blanc(TMB, 몽블랑 환일주 트레일) Tour Du Mont Blanc(TMB, 몽블랑 환일주 트레일) 란? 몽블랑 일주 코스 TMB(Tour Du Mont Blanc)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4,810 m)을 중심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에 걸쳐 있는 산악 트레일 (Mountain Trail)이다. 해발고도 1000m에서 2500m 전후를 오르내리며 약 160km 에서 200km의 몽블랑주변 산.. 더보기 뚜르 드 몽블랑 4 -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하여 샤모니로 가기 <교통노선도> 항공편 : TMB의 거점도시는 프랑스의 샤모니다. 샤모니에 가기 위한 가장 가까운 공항은 스위스의 제네바로 한국에서 가장 가깝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제네바에서 샤모니로 가는 방법은, 샤모니로 가는 방법은 프랑스 지역에서 가는 방법과 스위스 방향에서 가는 방..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5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