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실크로드 챌린지8-치롄산맥을 넘어 장예,서녕으로
* 만리장성제일돈 (가욕관시내 남쪽 7km지점)
바로 이곳이 명실상부한 만리장성의 서쪽 끝이다. 깍아지른듯 어마어마한 높이의 절벽 때문에 만리장성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서진을 멈춘곳이다
* 헌벽장성 (가욕관 북쪽 7km지점)
가욕관 서부 일대를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장성으로 45°에 달하는 급경사 때문에 성벽을 오르는것조차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이곳은 '서부의 팔달령'이라고도 부른다. 복원된 현재 모습
* 장예를 출발해 치롄산맥을 넘어야 하는 우리 일행은 단단히 긴장했다. 길에대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현지 사람들 한테 물어봤지만 정확히 그 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만큼 다녀본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하는 수 없이 마지막으로 공안(경찰)한테 한번더 물어보고 출발하였다. 하지만 결국 공안도 잘못된 정보를 주고 말았다. 새로 포장된 좋은길이라고 했지만 하루종일 엄청난 해발 고도 위의 비포장길을 달려야만했다
* 포장이 잘 되어 있는 길을 달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나타난 바리케이트, 왠지 우리의 앞길을 예고해주는듯 했다 (이후부터는 완전 비포장이었다)
* 고산증의 고통도 있었지만 한국차를 타고 한국인이 최초로 이 길을 넘는다는 것이 큰 위안이자 자부심이 되어 힘든 여정이었지만 모두 환하게 웃으며 이 산맥을 넘을수 있었다
* 엄청난 산을 넘어왔지만 앞에 보이는 산을 또 넘어야 한다.
* 길에는 얼음이 얼어 있었다. 험로 였지만 그 무엇도 우리의 앞길을 막지는 못했다
* 해발 3,200m 고지대에서 만난 마을, 이방인의 접근이 이상했는지 눈길을 떼지 못했다
* 해발 3,792.75m에 터널이.. (아! 힘들었다. 하지만 내리막을 생각하며..)
* 하루종일 달린 고산지대는 해가 서서히 질 무렵 비로소 다 내려올 수 있었다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잠시 휴식)
* 산밑에서 농사짓는 농부들의 모습은 우리와 다를바 없었다
* 아찔한 순간! 구름다리위를 아슬아슬 건너오는 경운기
* 산을 다내려온 안도감에 저절로 장난기가 발동한 스님
무척이나 길고 힘든 하루(장예-서녕)였다. 하지만 이 멋진 땅을 한국차를 타고 처음 지나간다는것이 모두에게 벅찬 감동으로 남아 그 여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