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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선택받은 자들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자들이다. 타인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
남들이 꺼려하는 삶을 자유롭게, 그리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보금자리가 바로 이곳,
크리스티아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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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실험'으로 받아들여진
공동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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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의 동부 해안에 위치한 크리스티아니아의 역 |
사는 33년 전인 1971년에서 시작된다. 그 당시, 버려 |
진 군사시설이었던 이 41헥타르짜리 땅에 히피족들이 |
모여들어 불법으로 점거하기 시작했고, 그 머릿수는 |
날이 갈수록 증가했다. 물론 당시에 정부에서 이들을 |
해산시키려는 노력을 안한 것은 아니었으나, 눈물겨 |
운 노력을 비롯해 자신들이 생활을 꾸려가며 옛 군사 |
시설이었던 곳을 평화적인 땅으로 개선하겠다는, 그 |
리고 히피라는 독특한 문화를 보존해 가겠다는 확고 |
한 의지는 결국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 | |
결국 정부는 이들을 긍정적인 측면의 '사회적 실험(social
experiment)'으로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
그렇게 시작된 크리스티아니아는 현재 인구 1천여 명이 모여 사는 촌락형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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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르면서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의
삶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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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니아는 과연 안전지대인가. 그렇다. 크리 |
스티아니아 사람들은 관광객을 비롯한 외부 사람들 |
에게 참 호의적이다. 드러내놓고 호들갑을 받아들인 |
다'는 뜻인 것이다. 또한 이곳은 자체 내에서 무기와 |
폭력과 강성마약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으니 공인된 |
안전지대나 마찬가지이다. 크리스티아니아에서 마리 |
화나와 하시시 등의 약물이 거래되는 곳은 푸셔스트 |
리트(Pusher St)이다. 크리스티아니아 입구에서부터 |
정면으로 10미터쯤 걸어가다 보면 각종 장신구와 생 |
활용품을 파는 장터가 있고, 그곳을 지나 'NO FOTO' |
라는 간판이 서있는 지점부터가 푸셔 거리이다.
거리 | | |
의 양옆으로 들어선 조그만 상점들이 열 개 남짓 줄지어 있으며, 특별히 수상한 행동을 보이지만
않으면 |
구경하는데 아무도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여행객들에게 크리스티아니아는 개성이 돋보이는, 아주
색다 |
른 관광지이다. 화려하고 우아한 왕궁들을 여럿 보존하고 있는 코펜하겐에 이처럼 제멋대로의 모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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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동체가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