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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
피에트로 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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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카톨릭 교회의 중심부인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시 국가이다. 너무나 작기 때문에 이탈리아에 속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엄연한 하나의 독립국가이다. 로마 제국 붕괴 이후 단 한차례도 통일을 이루지 못한 이탈리아는 19세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통일
국가를 건설하게 되고, 이 때 교황청 직속의 교황령은 몰수된다. 하지만 1929년 교황의 지지를 얻어야만 했던 무솔리니가 현재의 지역을
교황령으로 넘겨주게 됨으로써 현재의 바티칸 시국이 되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는가? 바로 아비뇽 유수나 카노사의 굴욕과 같은 세속 군주와
종교의 수장 간의 마찰이 현대에도 다시 재현된 것이다.
·통계로 본 바티칸
면적 : 0.44㎢
바티칸 시민(국민)수 : 1000 여명 (상주인원 500명 가량, 100% 카톨릭, 남자 95%, 전세계 추기경들은 바티칸 시민권을
가짐) 출생률 : 0+ (전국민이 성직자. 하지만 바티칸에서 아이가 태어날 경우 20세에 본인이 원할 경우 이탈리아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음) 시설 : 독자적인 우체국, 은행, 사법 체계, 라디오 방송국, 상점, 일간지 등이 있음
·산
피에트로 광장
바티칸은 전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라 할지라도, 산피에트로 광장은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 중 하나이다. 좌우로 펼쳐진 반원형 회랑의 모양은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특이한 모양이다. 이것은 사람이 팔을 벌려 누군가를
껴안는 형상으로 사랑이라는 카톨릭의 정신과 일치하는 것이다. 좌우 회랑 위로는 140명의 성인상이 장식되어 있고, 중앙 광장에는 칼리굴라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이집트 문명의 태양 신앙을 상징하는 오벨리스크는 원래의 대전차 경기장과는 조화를 이루었을지 몰라도
가톨릭 성당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성 베드로 성당을 보면서 쿠스코에서 보았던 잉카 문명의 석재 건물들을 생각해 본다. 후세의
감탄이 있기까지는 결국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맺힘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다. 엄청난 시간과 강요된 인내가 오늘날의 성 베드로 성당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웅장함 뒤에 숨겨진 진실이며, 추함을 숨기고, 아름다움을 보여주려는 권력의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알고
보면 가톨릭 세계가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 것도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님을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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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티칸 성당 정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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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티칸 성당 위의 순교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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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칼라굴라가 AD40년에 이집트에서 가져온
320톤짜리 오벨리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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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4개의 기둥이 하나로 겹쳐서
보임 |
 <사진>각각이 다르게 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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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성당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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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방문했던 어떠한 성당 보다 더 숙연해지는 마음이 든다. 베드로 성인의 무덤 위에 성당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피에타 상은 방탄 유리 속에 있었기 때문에, 미켈란젤로의 숨결을 쉽사리 느낄 수는 없었다. 오히려 나중에 사진첩에서 본 성모 마리아의 슬픔에
잠긴 모습이나, 영혼을 불어 넣은 듯한 각 부분의 모습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내부의 거대한 성인상이라든지, 지하에 있는 역대 교황들의
유해들이 있어서 한층 더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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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성 베드로의 무덤 위이며, 돔의 바로
아래에 있는 발다키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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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성당 내부의 거대한 조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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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켈란 젤로의 피에타
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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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 가까이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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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하에는 교황들의 시신들이 안치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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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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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티칸 박물관과 성당을 둘러 보기 위해서 한국분들이 운영하고 계시는 바티칸 전문 투어에 참가했다. 일반적으로 배낭
여행을 하게 되더라도, 가끔씩은 투어에 참가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볼거리들이 사막과 같은 곳에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경우나 일반적인 지식으로는
한층 높은 수준의 사전 지식을 요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바티칸 투어는 두 번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서양 미술사에 대한 강의도 듣고 책도
봤지만, 누군가가 옆에서 조목조목 설명해 주는 것과 비교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르네상스 미술과 기독교 미술 전반에 대한
설명은 미술관 관람에 큰 도움이 되었기에 로마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해 주고 싶다.
시스티나 예배당 벽화는 단 한
사람이 그렸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스케일의 그림이다.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떠나서 성서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없다면 그려
낼 수 없는 작품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시스티나 예배당 벽화는 최근에 최신 기술과 전문가들의
참여로 복구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그 모습이 일반인들의 상상과는 달리 아주 밝은 모습으로 복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혹자는 베네통
미켈란젤로라고 비평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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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티칸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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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모자이크로 만들어진 바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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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라오콘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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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격노한 얼굴
표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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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이사르 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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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눈동자가 있어서 깜짝 놀란 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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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화려한 천장의
그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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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각처럼 그린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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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켈란 젤로의 시스티나 예배당
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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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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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플라톤(다빈치의 얼굴 모습)과
아리스토텔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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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항 - 로마 및 바티칸 전문 투어 추천 개인(배낭) 여행자를 위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한
차원 높은 설명을 들을 수 있음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방문) 자전거 나라 : http://www.romabike.com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투어) 무지개 카페 : http://www.roma-rainbow.com
JNC 투어 : http://www.jnc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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