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위에 서면

남도로 가는 길23끝-아시나요? 목포북항 최공주네 횟집(2)

인천싸나이 2006. 6. 27. 12:38

 

3인 가족이 먹기에는 다소 벅찬 성찬이다.

 

 

회가 나오기 전에 나왔던 맛깔스런 밑반찬.

싱싱하기도 하고 손질도 깨끗하게 정성을 들여 신뢰가 간다.

 

 

꽤나 깊은 맛이 들은 황석어 젓갈을 비롯 멸치,나물무침,김치가 더 나오는데

하나같이 어쩜 그리 가볍지 않은지...남도의 냄새를 물씬 느끼게 된다.

 

 

 

 

 

 

참돔 매운탕. 한마디로 죽인다. 약간 칼칼하면서도 맵지 않고 달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은

역시 '음식은 남도야'라는 감탄사에 쉽게 고개를 끄떡이게 한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

북항의 회타운도 서서히 불빛이 작아지고 있다.

그러나 후덧한 인심과 맛의 감동은, 조용한 어둠 속에서 외지인들에게 미소를 짓는듯 하다.

목포 북항에서 초여름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