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블랑산장>
"우와. 세상에 이런 데가 있었다니"
나의 동공은 커져만 갔고, 심장은 두근거리기만 했었다.
흡사 몇 해 전, 운남성의 비경을 접하고선 그 풍경에 사로잡혀 내내 앓이만 해댔던
'그 시간의 감정'과 같았을 것이다.
우연히 본 몽블랑,
화면 가득 드러난 웅장한 풍경과 그 아래 펼쳐진
야생화의 풍경에 넋을 빼놓고서는 한참을 들여다 보았던 그 때였다.
저곳이 말로만 듣던 몽블랑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는데, 사실 몽블랑은 몇 년 전부터 듣기는 했지만 엄두조차 못냈던
꿈의 장소였다.
터키 여행 이후, 높아진 눈높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인터라켄, 융프라우, 마테호른으로 대비되는 스위스의 멋진 산세의 풍경은
산꾼들에게 있어 로망과도 같은 곳이다.
유럽의 어떤 산세와 풍경이라도
이 몽블랑에 더 압축되어 있다는 매력에 혹 한 것이다.
몽블랑에 가면 다 있기 때문이다.
<트리코트 고개>
1년 전 부터 계획하고 고민해왔던 몽블랑트레킹이다. 흔히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이라해서 TMB라 부른다. 프랑스 샤모니를 깃점으로, 이탈리아 꾸르마예르, 스위스 페렛과 트리앙을 지나 프랑스 락블랑을 넘어 샤모니로 돌아오는 160KM의 먼 여정의 길이다. 그러니까 샤모니~레우쉬~본 옴므~모떼~세이뉴고개 : 프랑스 세이뉴고개~꾸르마예르~페렛: 이탈리아 페렛~샹팩스~트리앙: 스위스 트리앙~락블랑~브레방~샤모니: 프랑스 이런 경로다.
이탈리아 꾸르마예르에서 샤모니가는 버스가 운행하는데,
여길 통과해 스위스로 넘어간다면
차량으로 샤모니로 돌아가는 방법은 없다.
꾸르마예르를 통과했다면 못 먹어도 go을 외쳐야 한다.
<에어차이나>
일단 몽블랑을 쉽게 봤다. 누군가가 인터넷에 이런 글을 적어놨었다. "몽블랑은 북한산 둘레길 수준이다" 사실 나도 이 글 믿었다. 안가 본 나로서는 다녀온 사람의 글을 신뢰할 수 밖에 없음이다. 그리고 등산화도 트레킹화만 신으면 된다고 되어 있었다. 진짜 순진하게 믿었었다. 하지만 "개...c....궁시렁궁시렁.." 그 사람 말에 귀를 기울였던 내 자신이 창피했고 한심했다. 정말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트럭산장>
도대체 그 사람은 몽블랑 어디를 여행하고 저런 소리를 했을까 ?
알고 보니 케이블카 타고 걷기 좋은 길 걸어 다니고 적은 소감이었던 것이다.
몽블랑은 내가 지금껏 해 온 어떠한 산행보다 힘들고 버거웠다.
히말라야 트레킹 그리고 터키의 카파도키아 뜀박질, 운남성의 고산병,
태국의 정글트레킹 쯤은 껌 씹는 수준이었다.
북알프스 산행 때 꽤나 식겁했는데, 몽블랑이 사실 한 수 위였다.
난이도는 비슷해도, 몽블랑은 하루에 걸어야하는 거리가 더 멀기 때문이다.
<식겁했던 만년설 지대>
준비물을 소개해보겠다.
생체실험 대상자가 올려 놓은 거니 절대적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신뢰성은 더한 것이니
이 글 보고 몽블랑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라운드 트레킹을 목적으로,
야영이나 산장을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TMB을 한바퀴 도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여행사 패키지하곤 다르다.)
수준에 따라 장비와 그에 대한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TMB 표지판>
필수 품목: 스틱 한쌍(내리막이 무척 심하고 눈이 많아 매우 미끄럽다.)
중등산화(발목까지 오는 등산화를 신어야 된다. 진창이 많고 비가오면 다 젖는다)
깔창(푹신한 걸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발이 편해야 산행도 즐겁다)
고어택스 의류(씻어 바로 말리기 편하다. 면 절대 금지)
바지, 셔츠는 가벼운걸로, 반바지도 가능, 상의는 긴옷(7~8월엔 30도 이상, 밤에는 영상 5도까지 떨어짐)
자켓(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자켓은 기본)
판초우의(쓰고 벗고 하는 효율성이 좋음. 우산 따윈 NO.)
우모복(산장 이용자면 필요 없고, 야영자들에게 있어 필수, 비오면 엄청 추움)
모자, 썬크림(챙이 넓은거 추천, 햇볕 엄청 강렬함 노출하면 거의 화상 수준.)
침낭(산장 이용자는 필요없음. 야영자는 가을용 침낭에 우모복 입고 자면 충분)
지도(샤모니 곳곳에 서점 많음. TMB 이정표 절대 친절하지 않음.)
뭐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조금 상식으로나마 적었다.
기타 등등 나머지는 알아서 챙겨가면 됨.
하지만 적당하게 생각하면 된다. 너무 과하게 챙겨가봐야 다 무게만 된다.
산장을 이용하고, 마을의 마트를 이용하면 된다.
너무 욕심내서 가져가봐야 무거운 짐만 된다. 하늘 끝이 보이는 오르막 올라 갈 때 눈물 쏟아진다.
특히 무더울 때, 혀 쏙 빼고 무거운 짐 지고 올라봐라 하늘이 노래질거다.
언덕 오름질이 여타 수준이 아니다.
나는 10~12KG 정도 졌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산장 이용에 대해서
적어보겠슴다.
일단 TMB 구간 중 산장은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데
산장간 짧게는 1시간 또는 3시간에서 5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대에 위치한다.
1~2시간이면 가겠지 ?
물른 낭 보랑 산장이나 라 발므 산장같이 지근에 있음 가능하겠지만, 대체적으론 그렇치 않다.
산장 한군데를 지나쳤다면 적어도 3시간 이내에는 만날 수 없음을 대비해야 한다.
물은 천지사방에 흘러내리니
언제나 마시면 되는데, 물 걱정은 거의 안해도 된다. 에비앙이 철철 넘친다.
나같은 경우 빙하 흘러내리는 물을 그대로 마신 경우도 많았다.
전혀 탈이 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뼛속까지 시원한 청량감은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쾌함을 주었다.
꼭 마셔보길 바란다.
구태여 정수까지 할 필요 없다.
<이런 빙하수 그대로 마시고 다녔다. 엄청 시원하다.>
미아지 ~ 트럭 ~ 레 꽁따민느 몽주아(마을) ~ 낭보랑 ~ 라발므 ~ 본옴므 ~ 모떼 ~ 엘리자베따 ~ 메종빌 ~
꾸르마예르(마을) ~ 베르토네 ~ 보나티 ~ 엘레나 ~ 라 페울레~ 라 포울리(마을) ~샹펙스(마을) ~ 트리앙(마을) ~ 트렐레샹 ~ 락블랑 ~ 라 플라제르 ~ 라샤
TMB 구간에 있는 산장과 마을의 이름이다. 꼼꼼히 봤으니 빠진데는 없을 것이다.
산장은 성수기 7월 중순부터 8월까지는 무조건 예약해야 한다.
비수기 때는 예약하지 않더라도 자리는 있다. 다만 락블랑 산장은 예외다. 산장이 작고 선호도가 높아
평일 비수기 때라도 예약해야 한다.
산장에는 식사가 가능하고 음료와 맥주를 판매한다.
다만 물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야영은 어디서든 해도 된다. 말리는 사람 없고
규제도 없다. 마을에 유료 캠핑장이 있으니 그런델 이용하면 되고
아님 조금 더 바깥으로 나가 구석진댈 이용해서 무료로 야영해도 된다.
몽블랑 산정 어느쯤에 어디에 머물더라도
그자체가 그림이 된다.
다만,
산꾼의 자부심으로 어딜가나 자연사랑은 기본이다.
<본 옴므 산장>
TIP)
7성급 야영지 추천
본 옴므 산장 위 언덕(뷰가 정말 환상적인 곳)
세이뉴고개 정상 부근(설산과 야생화가 아주 멋드러진 곳)
메종빌 산장 가기전(몽블랑과 설산과 협곡, 야생화가 환상적인 곳)
베르나르다 산정(몽블랑과 그랑조랑스 설산 그리고 일출의 광경을 볼 수 있는 곳)
락블랑 산장 근처(TMB 최고의 야영지)
TIP)
락블랑 산장 근처에는 야영할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곳에 방문할 때는 1시간 거리에 있는
라 플라제르 산장에 머물거나 야영하는게 좋다. 아님 빨리 오면 락블랑 산장 위 돌무더기에 하는 경우도 있음
TIP)
야영하는 사람들은 물품을 마을에 도착하면 반드시 채워서 가자.
마을이 최소 하루에서 며 칠 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물품이 부족하면 산장에서 식사를 사 먹어야 한다.
산장 연락처
레우쉬에서 출발하면 순서대로.
미아지 산장 chalets de Miage(1559m) : tel. 33 04 50 93 22 91
트럭 산장 le truc : tel. 33 04 50 93 12 48
낭 보랑 산장 nant borrant : tel. 33 04 50 47 03 57
라 발므 산장 refuge de la Balme(1706m) : tel. 33 04 50 47 03 54
본 옴므 산장 croix du Bonhomme : tel. 33 04 79 07 05 28
모떼 산장 chalet-refuge des Mottets(1870m) : tel. 33 04 79 07 01 70
엘리자베티 산장 Elisabetta val veny : tel. 39.0165.844.080
메종빌 산장 refuge de Maison Vieille(1956m) : tel. (00 39) 01 65 80 93 99
베레토네 산장 refuge Bertone(1970m) : tel. (00 39) 01 65 84 46 12
보나띠 산장 walter Bonatti tel. 39.0165.86.90.55
엘레나 산장 refuge Elena(2062m) : tel. (00 39) 01 65 84 46 88
col des Montets(1417m) : tel. 04 50 54 05 14
락블랑 산장: tel. 33.04.50.53.49.14
라 플라제르 산장 La Flegere(1877m) : tel. 04 50 53 06 13
라샤 산장 refuge de Bellachat(2136m) : tel. 04 50 53 43 23
아래는 인터넷에서 발췌한
호텔 및 산장의 연락처
<낭 보랑 산장, 어떤 산장이던 경치 좋고 위치 좋은데 다 형성되어 있다>
산장 입실료는 1인당 56유로~60유로 사이다. 환율로 따지면 대충 73,000원에서 80,000원대 정도 나온다.
저녁과 아침이 포함되어 있다.
바빠서 아침 못먹는건 당신 선택이다. 그렇다고해서 싸게 해주지는 않는다.
저녁시간은 대게 19시부터
아침은 7시30분부터 시작한다.
메뉴는 대동소이하지만 셋트 메뉴다. 저녁은 스프나 빵 그리고 고기와 치즈가 나온다.
아침은 빵, 시리얼, 우유가 대부분이다. 칼로리 충분하고 먹을만하다.
모두 수세식이고
화장실, 샤워시설 모두 양호하다. 따신물 잘 나온다.
야영자라도 산장을 지나칠 때, 돈주고 샤워하면 된다.
사용료는 1.5유로. (사용료 표기가 없음 화장실 사용하면서 무료로 샤워하면 됨)
바깥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는 화장실과 같이 실내에 있음
화장실 사용에 제약이 없으니 그냥 들어가 샤워해도 됨.
산장에서 예의 지키는 건 기본.
<모떼 산장 내부, 대부분 저렇게 생겼다. 샤워시설이나 화장실 다 깔끔하고 냄새 전혀 없다.>
산장이 아닐 경우
군데군데 마을을 지나는데
레 꽁따민느 몽주아, 꾸르마예르, 썅팩스, 트리앙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하루 숙박에 100,000원에서 150,000원 사이다.
산장과 마찬가지로 저녁과 아침이 포함이다.
마을 근처에서 야영해도 된다.
적당한데 골라 텐트 쳐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
마을을 지날경우 쇼핑을 하면 되는데
마트가 많지는 않다. 대게 마을에 1개 정도 보면 다행이다.
생각보다 살게 별로 없을거다.
소세지와 햄을 구워먹고 바케트 뜯는게 전부일 수 있다. 풍족하리란 생각은 버려라.
<레 꽁따민느몽주아 마을>
난 체리와 사과와 복숭아 등 과일 외에는 정말 살게 없었다.
딱딱한 바케트가 그나마 간식이었다.
이온음료는 거의 못봤고
물도 잘 못 사면 탄산이 들어있는 스파클링이었는데, 두 번이나 실수로 사고 말았다.
영업시간은 오후 7시30분까지다. 아주 칼같이 문 닫는다.
<이탈리아 꾸르마에르의 호텔>
<레 꽁따민느 몽주아 마을의 호텔>
<산장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산장의 아침 메뉴>
<라찻 산장>
<라플라제르 산장>
<메종빌 산장>
<락블랑 산장>
<베레토네 산장>
<라플라제르 산장, 담요가 다 있기 때문에 춥지 않다>
<산장의 식사, 느끼해서 샐러드 식사가 많았음>
<산장의 식사, 그나마 계란이 있는 오물렛이 먹기 좋았음>
<산장의 식사, 저녁 메뉴>
내가 든 비용을 알아보자.
항공권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용 지출이 숙박비였다.
샤모니 호텔 1박
레 꽁따민느 몽주아 마을 호텔 1박
모떼 산장 1박
꾸르마예르 마을 호텔 2박
라플라제르 산장 1박
샤모니 호텔 1박
총 호텔 5박
산장 2박
총 7박 했으며, 비용은 750,000원 가량 들었다.
산장에서 사먹는 비용은 대게 15~20유로 사이면 먹을 수 있으며,
음료수는 무조건 3유로다.
음료수와 식사비용으로 대략 100,000원 정도 소요되었다.
샤모니 레우쉬에서 올라탄 곤도라가 20,000원 정도 들었으며
공항에서 샤모니 왕복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샤모니 버스 비용으로
100,000원 정도 소요되었다.
항공권 910,000원을 포함하면
대략 1,880,000원 정도의 경비가 지출되었는데, 이는 많은 경비를 스스로
지출한 경우고 사실 줄일려면 더 줄일 수도 있었다.
야영을 한다면 숙박비와 식비 850,000원 정도를 더 줄일 수 있으리라 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곳곳에 TMB 이정표(말뚝)이 다 세워져 있다.
트레커는 이 말뚝만 보고 진행하면 되지만 100% 믿지 마라
한 번은 다른 길로 스며들어 1시간 이상 시간 낭비한 경우도 있었으며,
어느 때는 선명한 길을 따라 가다 만년설 지대에 갇혀 식겁했었다.
길 뚜렷하다고 그게 다 TMB 길은 아니다.
말뚝이 없는 곳은 페인트로 표시해놨는데,
이게 눈으로 덮여있거나 또는 비가 올 땐 잘 안 보인다.
이상하다 싶음 반드시 지도와 지형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
어느 중국인 트레커는 오룩스맵에 좌표 넣어 왔더라.
TMB 이정표는 절대 친절하지 않기에 지도는 필수다.
그리고 표시된 시간표는 절대 신뢰 되지 않는 시간이다.
표시된 시간에 최소 1.5배 이상은 더해줘야 목적지에 항상 도착했었다.
TMB 구간 중
문자메세지가 때론 안되는 곳도 있지만(본 옴므 ~ 모떼산장), 거의 대부분 문자메세지 들어올 정도는 된다.
통신 상태는 산중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양호하다.
휴대폰 충전은 산장의 식당을 이용하면 되는데,
잠시 머물러 충전을 하든지 아님 산장 숙박 시 사용하면 된다.
야영하는 사람들은 여분 밧데리 꼭 챙기자.
전기는 220V 우리네와 호환된다.
다만 구멍이 안맞는 경우를 대비해 멀티플로거는 가져가자.
공항내 각자의 통신회사로 가면 무료로 대여해 준다.
<멀티플로거>
주위 사람들의 경험으로 따지면
TMB을 야영하면서 라운드트레킹을 하겠다면, 최소 10박이상.
산장 이용자라면 8박 이상은 해야 라운드트레킹이 가능하다.
싱가포르에서 온 젊은 대학생들은 산장 이용하면서
10박으로 마무리했더라.
체력에 자신있고 빠르게 걷는 사람이라면 8박 정도면 가능하리라 여긴다.
(굴렁쇠님 같은 울트라런너는 하루 30km 이상 걷고 6일로 마무리한 사례는 있음)
TMB에서 보낼 수있는 일정이 6박이나 7박 정도라면
변동 코스를 추천한다. 이 정도 일정으론 웬만한 체력 이상이 아니면 라운드 트레킹은 무리다.
스위스 구간은 가감히 짤라내고
프랑스~이탈리아~프랑스로만 활용해도 몽블랑의 핵심은 다 본다.
아래의 내 여정을 참고해도 괜찮을 것이다.
<TMB는 산악자전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비가 오더라도 평균 기온은 20도에서 15도 사이
비가 오지 않고 해가 내리쬐면 30도 이상 치솟음.
나는 7월초에 갔는데도, 무더워 혼났다.
TV에서 보니 30도 였는데 일주일 내내 그랬음
<싱가포르 젊은이들>
에어차이나타고 제네바가기
트레킹 여정
'*take a trek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알프스 뚜르 드 몽블랑(꾸르마이어-발베니트레킹) (0) | 2016.01.07 |
---|---|
[스크랩] 알프스 뚜르 드 몽블랑(꾸르마이어-발페레트레킹) (0) | 2016.01.07 |
[스크랩] TMB여정5 (0) | 2016.01.06 |
[스크랩] TMB여정4 (0) | 2016.01.06 |
[스크랩] TMB여정3 (0) | 2016.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