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보를 위한 홈시어터 구매백서

홈 시어터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V 마니아들의 전유물이던 것이 이제는 필수 혼수품이 되었고, 일반 가정에서도 설치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가격도 저렴해 졌다. 그러나 막상 구입하려고 보면 너무나 많은 종류의 제품이 나와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홈 시어터 구매시 체크포인트와 유의 사항을 살펴본다.

 

홈 시어터의 종류

 

홈 시어터의 형태는 크게 일체형과 조합형으로 나누어진다. 일체형은 AV앰프, DVDP, 5.1채널 스피커가 한 회사에서 세트로 출시된 형태다. 조합형은 각각의 구성품을 취향에 따라 단품으로 구입하여 세트를 구성한 것을 말한다.

일체형은 AV앰프와 스피커의 연결 방식에 따라 유선형과 무선형으로 나뉘어진다. 무선형은 프런트와 리어스피커가 모두 무선인 완전무선 방식과 리어스피커만 무선인 리어무선 방식이 있다.

 

홈 시어터의 가격대

 

홈 시어터는 단품 가전제품과 달리 포괄적 명칭이어서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아무 준비 없이 전자상가에 갔다가는 십중팔구 상인이 권하는 대로 따르게 되고, 나중에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정보를 탐색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는 종류를 미리 마음속에 정하고 옆 눈길을 주지 않아야 한다.

가격비교사이트에서 홈 시어터 품목을 검색해 보면, 세트 제품으로 10만원선부터 수백만원대까지 검색된다. 만약 AV앰프, DVDP, 5.1채널 스피커를 각각 단품으로 구입하고자 한다면 더 혼란스럽다. 각 품목별로 수만원대부터 수천만원대의 제품이 있어 그 조합의 수는 더욱 많아진다.

따라서 예산을 무한정 확대할 수 없는 독자들의 관심은 대체 들을 만할 정도의 시스템을 위해서는 최소한 어느 정도 수준이면 되는가 이다. 가격대 성능비가 직선의 기울기라면 비쌀수록 그만큼 좋다가 정답이지만 그런 그래프는 없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가정용 홈 시어터로서 저렴하게는 50만원선부터 2백만원 정도까지가 이상적이라고 본다. 보다 구체적인 금액 수준은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시 가장 먼저 일체형으로 할 것인지, 조합형으로 할 것인지부터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유형 선택시 고려해야 할 요소별로 선택 기준을 살펴보자.

 

<예산과 주 용도>

 

예산이 1백만원 이상이라면 조합형을 권한다. 조합형을 선택하면 영화 감상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음악 감상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또 향후 AV앰프, DVDP, 스피커 등의 업그레이드도 훨씬 용이하다. 특히, 음악 감상 성능을 높이기 위해 프런트 스피커만 업그레이드 하여 한 차원 높은 시스템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1백만원 이하 예산으로 주로 영화 감상이 용도라면 일체형이 편리할 수 있다.

 

<설치 환경>

 

좁은 장소에는 전체 부피가 작은 일체형이 알맞다. 벽에 못을 박아 리어 스피커를 달 것인지에 따라 스탠드가 있는 리어스피커가 필요한지 고려해야 한다. 또, 10~15미터에 이르는 리어스피커 연결선의 처리가 곤란하고 깔끔한 것을 원한다면 무선리어스피커 시스템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가능한 한 유선을 선택하는 것이 음질,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낫다. 무선이라도 별도 전원 연결선은 있어야 한다

 

<디스플레이기기 종류>

 

디스플레이기기는 홈 시어터 시스템의 영상 신호를 직접 전달 받는 장치다. 따라서 연결할 때 가장 품질이 우수한 연결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 아날로그 TV : 연결 관련하여 홈 시어터 선택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상관없다.
· 디지털 TV : TV 뒷면 입력 단자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DVI나 HDMI 단자와 같은 디지털 입력이 있는 TV면 홈 시어터도 같은 단자가 있는 것을 골라야 영상 품질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분리형 디지털TV인 경우에는 셋탑박스를 홈 시어터에 디지털로 연결할 수 있어야 방송을 5.1HD방송을 서라운드로 들을 수 있다. 저가의 일체형 홈시어터 중에는 디지털 입력 단자(Optical 또는 Coaxial단자)가 없는 제품도 많다.

 

<사용자 성향>

 

AV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조합형 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지식이 있고 없고는 문제가 아니다. 흥미를 가진 사람은 사용하면서 지식이 쌓이게 되고, 머지 않아 현 시스템의 한계를 느끼게 될 공산이 크다. 조합형은 단품의 중고 매매가 인터넷을 통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필요시 원하는 조합을 재구성할 수 있으나 일체형은 일부 교체가 매우 어렵고 전체를 헐값으로 처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소비자 피해 사례

 

소비자 불만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참고하자. 아래와 같은 피해를 당하면 아무리 심사숙고한 구입이라도 소용이 없다.

 

구입하고 나니 더 저렴한 제품 있어

삼성 42"LCD TV와 일체형 홈 시어터를 구입하였다. 홈 시어터의 경우 외제가 음향이 좋다고 권유하여 외제를 구매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삼성 TV와 삼성 홈 시어터를 패키지로 구입할 경우 가격이 더 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판매 당시 판매원은 이같은 사실을 숨긴채 TV와 홈시어터의 각각의 가격만 제시하였다. 물품을 인도 받은 후 홈시어터를 삼성으로 교환하겠다고 하니 패키지 가격이 아닌 개별 가격 기준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한다. 두 가격의 차이는 약 1백70만원이나 된다.

 

알아둡시다   

홈시어터를 구입하면서 가격 탐색을 소홀히 한 사례이다. 구입 대상 모델이 결정되면 인터넷을 통해 가격 비교를 철저히 해야 이런 분쟁을 막을 수 있다. 이 사례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고, 아직 사용하지 않았거나 구입일로부터 7일이 경과하지 않았다면 청약철회하고 다시 재 구입하면 된다. 그러나 매장에서 구입한 경우 등 청약철회가 안되는 거래일 때는 방법이 없다

 

인터넷 쇼핑몰 폐쇄돼 물품 못받아

인터넷 사이트 ‘다모’라는 곳에서 홈 시어터를 현금 할인판매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69만8천원에 구입하였다. 제품 도착을 기다리고 있는데 늦어져서 사이트를 확인하니 폐쇄되었다.

 

알아둡시다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대개 가격이 싸지만 이와 같은 미배송 피해가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 판매자가 고의적으로 허위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폐쇄한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 체포되더라도 피해 보상을 받기기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한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라면 카드사나 PG(결제대행회사)사에 청약철회권을 행사하면 구제받을 수 있지만 현금 선불의 경우에는 대책이 없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자료출처 : 소비자시대 4월호

출처 : 소비자,방송을 보다

글쓴이 : 소비자방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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