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굴포천에 맹꽁이 집단서식
굴포천이 생태하천으로 변해간다.
굴포천에 멸종위기동물인 맹꽁이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됨에 따라 자연형생태하천 조성사업에 힘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평구는 지난달 29일 굴포천에서 수개월간 양서류 전문가의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보호2종인 토종 맹꽁이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맹꽁이가 집단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진 굴포천의 모습
맹꽁이의 집단서식 장소는 여성문화회관 건너 버스정류장 앞으로,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박병상 소장의 확인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 초순에는 맹꽁이 30~40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 발견됐으며, 5월 초순에는 부화되기 전의 알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동안 부평의 굴포천은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오염지역으로 악취 및 건천화로 죽어가는 하천이었으나, 자연형 하천
조성을 위한 하천정화사업 및 갈산유수지 생태공원 조성 등으로 낚시꾼이 등장하고 갈매기가 출현하는 등 생태하천으로 변화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박병상 소장은 “토종 맹꽁이의 발견으로 굴포천의 생태계가 회복의 징조를 보이고 있음을 짐작하게 되고, 생태하천
복원이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됐다”며 “어린아이들과 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맹꽁이 소리를 들으면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맹꽁이가 사는 굴포천의 보호를 위해 소음과 사람들의 무분별한 접근을 막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와 구는 지난달 25일 굴포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 착공에 앞서 유지용수 통수 시운전을 가졌으며,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은 2008년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맹꽁이는 몸길이 약 4.5㎝에 쟁기발개구리라고도 한다. 1마리가 1회에 15∼20개의 알을 15∼20회에 걸쳐 낳고 28∼30시간이면 부화가 되며, 30일 뒤엔 변태가 끝난다. 장마철에 만들어진 웅덩이나 괸 물에 산란하므로 다른 개구리에 비하여 빠른 변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간에 땅 위로 나와 포식활동을 하고 6월경의 우기에 물가에 모여 산란한다. 산란은 보통 밤에 하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낮에도 수컷이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한다.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산란시기 외에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다. 한국(서울·경기도·경상남도)과 중국 북동부 지방에 분포한다.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 6월 7일자에 일부 게재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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