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메이저급 유전개발 회사 육성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가 석유.가스와 광물 등 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1억달러에 달했다.
1977년 한국전력의 파라과이 우라늄광 조사사업으로 우리나라 해외 자원개발사
업이 시작된 이후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세계 각국의 자원확보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 역시 이 경쟁에 본격적으
로 뛰어든 것이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 자원외교는 거의 필수 업무처럼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몽골 등 3개국 순방에서도 유전개발 등 자원확보 노력은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자원확보 현황이나 투자규모는 세계 주요국 및
대형(메이저) 자원개발 회사에 비하면 상당히 뒤처져 있는 편이어서 앞으로 어떤 노
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자원 '빈국'(貧國)에서 벗어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3월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석유.가스 매장량은 110억 배럴에 달하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자원 확보를 위한 외교가 강화되면서 이 중 절반 이상의 성
과를 올렸다.
지난 3월 확보한 나이지리아 해상광구를 비롯해 러시아 서캄차가 유전 공동개발,
인도에서의 철광석 공동개발 등 10여개 국가와의 자원 개발사업이 2004년 이후 정상
외교를 통해 이뤄졌다.
각국이 벌이고 있는 자원확보 경쟁을 더 이상 강건너 불 구경하듯이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을 정부가 인식한 결과다.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가 진행중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수는 179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석유.가스 부문이 65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베트남 15-1 광구처럼 석유나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사업은 25개이며 개발
사업이 7개, 탐사단계인 사업이 33개이다.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를 중심으로 SK, 포스코 등 민간기업
도 활발하게 자원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자원개발 투자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작년에 우리나라 전체의 자원개발 투자액이 11억달러지만 중국 국영석유회사 페
트로차이나의 투자액 72억달러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BP
의 2004년 투자액 154억 달러에 비하면 15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정부는 작년말 현재 4.1%인 석유.가스부문 자주개발률을 2008년에 10%,
2013년 18%를 달성을 목표를 세워놓고 자원개발을 전에 없이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16조원 가량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유가가 더
오르면 투자 소요액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석유.가스개발에 22억달러를 포함해 자원개발
에 총 3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투자액이 작년보다 3배 수준으로 늘어날 예상
이다.
SK㈜가 카자흐스탄 신규 생산광구에, 석유공사가 베트남 광구에 추가 투자하고
SK네트웍스가 중국의 동광에, 고려아연이 우즈베키스탄 아연광 개발 등에 투자한다.
정부는 자원개발 확대를 위해 자원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전개발펀드
를 하반기에 도입해 시중의 자금을 해외 자원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석유공사를 2009년까지 아시아지역의 메이저급 자원개발회사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석유공사의 자원개발부분을 분리해 자회사를 만
드는 법을 하반기에 추진해 외부 자금 등으로 재원을 확충, 자원개발을 강화하는 방
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가 석유.가스와 광물 등 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1억달러에 달했다.
1977년 한국전력의 파라과이 우라늄광 조사사업으로 우리나라 해외 자원개발사
업이 시작된 이후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세계 각국의 자원확보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 역시 이 경쟁에 본격적으
로 뛰어든 것이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 자원외교는 거의 필수 업무처럼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몽골 등 3개국 순방에서도 유전개발 등 자원확보 노력은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자원확보 현황이나 투자규모는 세계 주요국 및
대형(메이저) 자원개발 회사에 비하면 상당히 뒤처져 있는 편이어서 앞으로 어떤 노
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자원 '빈국'(貧國)에서 벗어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3월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석유.가스 매장량은 110억 배럴에 달하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자원 확보를 위한 외교가 강화되면서 이 중 절반 이상의 성
과를 올렸다.
지난 3월 확보한 나이지리아 해상광구를 비롯해 러시아 서캄차가 유전 공동개발,
인도에서의 철광석 공동개발 등 10여개 국가와의 자원 개발사업이 2004년 이후 정상
외교를 통해 이뤄졌다.
각국이 벌이고 있는 자원확보 경쟁을 더 이상 강건너 불 구경하듯이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을 정부가 인식한 결과다.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가 진행중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수는 179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석유.가스 부문이 65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베트남 15-1 광구처럼 석유나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사업은 25개이며 개발
사업이 7개, 탐사단계인 사업이 33개이다.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를 중심으로 SK, 포스코 등 민간기업
도 활발하게 자원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자원개발 투자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작년에 우리나라 전체의 자원개발 투자액이 11억달러지만 중국 국영석유회사 페
트로차이나의 투자액 72억달러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BP
의 2004년 투자액 154억 달러에 비하면 15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정부는 작년말 현재 4.1%인 석유.가스부문 자주개발률을 2008년에 10%,
2013년 18%를 달성을 목표를 세워놓고 자원개발을 전에 없이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16조원 가량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유가가 더
오르면 투자 소요액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석유.가스개발에 22억달러를 포함해 자원개발
에 총 3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투자액이 작년보다 3배 수준으로 늘어날 예상
이다.
SK㈜가 카자흐스탄 신규 생산광구에, 석유공사가 베트남 광구에 추가 투자하고
SK네트웍스가 중국의 동광에, 고려아연이 우즈베키스탄 아연광 개발 등에 투자한다.
정부는 자원개발 확대를 위해 자원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전개발펀드
를 하반기에 도입해 시중의 자금을 해외 자원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석유공사를 2009년까지 아시아지역의 메이저급 자원개발회사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석유공사의 자원개발부분을 분리해 자회사를 만
드는 법을 하반기에 추진해 외부 자금 등으로 재원을 확충, 자원개발을 강화하는 방
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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