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예절이란>
1. 기본정신 : 일반적인 예의 범주와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라도 혐오감을 주는 행위는 삼가하고, 겸손과 양보의 미덕으로 서로 협조하며 소속팀내에서는 자기의 입장에 알맞는 언행을 취하며, 특히 자연에 대한 진지하고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2. 복장 : 산이 산악인의 생의 도장이고 수련장과 같다면 복장은 산악인에 있어서는 도복과도 같은 것이다.
3. 장비 : 학문하는 사람이 책을 아끼고 음악하는 예술인이 악기를 아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산악인은 장비를 소중하게 여기고 애착을 갖고 명기를 다루듯 해야 한다.
4. 자연보호의 정신과 국토사랑의 정신 : 국토를 아끼고 자연을 소중히 함은 애국의 기본이다. 자연보호운동에 솔선하여 실천하고 계도하 며 체질화 함이 중요하다.
5. 품위 : 자연에 대해 겸손하고 상호협조, 양보하고 리더에 순종하며 불필요한 차림이나 장비를 메고 시내를 활보한다거나 은근히 과시하며 남에게 혐오감을 주어서는 안되겠다.
<산행의 일반적인 유의점>
1. 등산의 심도는 단순한 재주나 능력이 아니고 산과 어우러지는 언행의 표현이므로 자기 능력에 무리한 코스를 택하는 것은 만용일 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행을 계획해야 한다.
2. 불필요한 장비를 휴대하거나 필요한 장비를 휴대하지 않는 행위 또한 등산윤리에 어긋나는 것이며, 특히 장비와 식량은 소중히 알맞게 준비하여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3. 사찰이나 사적지에서는 경건하게 예의를 표시할 것이며 산행도중에 사람을 만나면 서로 먼저 인사하고 고상한 언어를 사용하며 이성간의 에티켓을 중요시해야 한다.
4. 암장에서는 시끄럽게 한다거니, 자일등 장비를 밟는다거나 남의 장비에 의지하거나, 남의 코스를 추월하거나 확보자가 확보이외의 다른 행동을 한다거나 해서는 안된다.
5. 기본장비나 식량(부싯,간식)등이 없이 남의 신세를 지는 행위는 삼가 해야하며 산행중 남의 물통 신세를 져서는 안된다.
6. 피곤할 때 일수록 힘든 일을 솔선 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하며 야영지를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주변정리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것 등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산행시에 지켜야할 예절>
1. 인사는 가볍게 하고, 단체산행시는 선두에 선 사람이 하도록 한다. 인사를 할때는 너무 큰소리로 하지 말고 상대방이 똑똑히 들을정도 소리로 인사를 하되,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좋은 산행 되세요"라는등 가벼운 인사가 적당하며, 특별히 단체로 갈 때에는 모든 사람이 일일이 인사를 할 것이 아니라, 맨 앞에 선 사람이 먼저 인사를 하고 뒷사람은 가볍게 목례정도만 하면 된다.
2. 추월을 해야 할땐 먼저 양해를 구하도록 한다. 피치 못할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 잘 가고 있는 사람들을 괜히 추월하여 지나가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일단 추월하게 되면 뒷사람이 따라오고 그러다 보면 등산로가 파괴될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산행대열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좁은 등산로에서 예고 없이 추월을 한다면 베낭같은것이 부딪혀 서로 중심이 흐트러질 경우가 생기고, 약한 사람은 튕겨날 경우도 있으므로 추월을 할때는 미리 "먼저 가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해고 비켜주면 그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추월을 하도록 한다.
3. 올라오는 사람에게 먼저 양보를 하도록 한다. 산에서 종종 경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뭐가 그리 급한지 좁은 등산로에서 먼저 가겠다고 몸부딪히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도 하고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산에서 만큼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행동하고 괜히 서로 인상쓰고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내려오는 사람보다는 올라가는 사람이 더 시간이 촉박하고 페이스 유지도 어렵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여 괜히 유별스럽게 행동하지 말고 먼저 양보하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4. 자기가 마시는 물은 반드시 자기가 챙기도록 한다. 산에서 제일 짜증나는 사람이 물달라고 하는 사람이다. 긴급상황이 발생된 경우가 아니라면 물은 달라고 해서도 안되고 줘서도 안된다. 산에 대한 무지함에 수통을 준비 안한다거나 무게를 조금 줄이려고 수통에 물을 반쯤 채워 사람이 있는 데, 한번 산에 가고 마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중의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그 댓가를 치루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산에서 물을 마실때도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한모금 정도는 입속을 행궈내고, 다시 한두 모금 정도 마시되 한꺼번에삼키지 말고 입안에서 돌리며 조금씩 삼키도록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갈증해소에도 훨씬 효과적이고 당연히 물도 아끼게 된다.
5. 길을 막고 휴식을 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여러명이 산행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휴식을 할때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리더가 적당한 공간이라고 생각을 해서 휴식지로 정했을 경우라도 막상 여러명이 퍼질러 앉다 보면 좁은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의 산행에 방해가 되므로 휴식장소 선택에도 각별히 유의하여 타인의 산행에 방해됨이 없도록 해야 한다.
6. 산에서는 자연의 소리를 듣도록 한다. 등산을 하다보면 종종 소형녹음기 같은 것을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을 접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게 해야만 산행하는 맛이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본인의 취향을 떠나서, 다른 사람한테 소음으로 들릴 경우가 많다. 그것이 아무리 작은 소리라고 할지라도 상대를 기분나쁘게 한다면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할수 없다. 자연에선 자연의 소리에 감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7. 리더 보다 앞서지 말고 최종가이드보다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 특히 많은 인원이 산행을 하는 경우에는 나름대로 지켜져야만 하는 철칙이 있다. 최선두에 리더가 서고 최종위치에 또다른 가이드요원이 배치되고, 여타의 참여대원은 선두와 최종가이드 사이에서 산행을 하여야 하며 그 사이를 벗어나는 행위는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산행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선두를 추월해서도 안되고,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최종가이드보다 뒤쳐져서는 안된다. 이럴 경우는 최종가이드에게 요청하여 함께 움직이므로서 대열이탈로 인한 낙오자를 방지하여야 한다. 이러한 질서가 지켜지지않은 참여자는 과감하게 제외시켜야 한다.
8. 리더가 잘못을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반대해서는 안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두의 리더가 길을 잘못 잡을 때가 있을수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모든 사람이 다 들으라는 듯이 공개적으로 반대해서는 안된다. 조용히 리더에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리더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경우가 많다. 날씨나 구성원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누가 다쳤거나 날이 어두워지는등 제반상황이 좋지 않을때는 대개 저마다 한마디씩 하게 마련인데, 그럴수록 더욱 리더의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하며, 리더가 협의를 요청할까지는 다른 의견을 표시해서는 안된다.
<야영장에서의 예절>
산행의 참맛은 야영에 있다. 회색빛 하늘만 보다가 맑은 공기, 맑은물, 지저귀는 새소리, 정적,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고 있노라면 아마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 또한 아침 일찍 텐트문을 열었을 때 가슴속 시원한 상큼한 맑은 공기등을 떠올리고 있노라면 괜스레 마음이 가벼워 진다.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감동적이기에 같은 야영장을 사용하는 각자는 그만큼 서로에게 배려와 관심으로 그러한 야영의 참맛을 느낄수 있도록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와 예절이 중요하다. 우선 기본적인 마음가짐으로는 산에 가서 또는 산에서는 좀 지저분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주위 분위기가 그정도의 흠은 덮고도 남음이 있으므로, 졸졸 흐르는 물에서 괜히 깨끗한 척 유난떨지 않도록 하려는 산행자세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1. 비누칠을 하거나 샴푸를 하거나 주방용세재를 쓰지 않도록 한다. 여름에 야영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익히 경험이 있겠지만 고지대에서 샴푸하고 비누물 내려 보내면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 물로 밥하고 찌개 끓이고 해야하는데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너무도 자명한 이치인데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 않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산에 다닌다는 우리부터 먼저 그러한 실천을 했으면 한다. 물로 간단하게 씻고 양치를해도 계곡물에다 양치한 물을 그대로 뱉지말고 약간의 흙을 파서 거기에다 뱉고 코헬등은 그냥 휴지로 대충 닦아서 다시 쓰되 밥풀이 묻어서 잘 안닦이면 숭늉을 끓여 마시고 휴지로 닦고 끝내도록 한다.
2.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한다. 산행을 위한 먹거리는 먹을 만큼만 준비하고 간단히 준비하고 간편하게 준비하되 잘먹고 잘마시는 건 산에 오기전에 그 많은 시간에 해결하고 산에 오면 산에 온 것처럼 먹거나 마시는 일에 너무 치중하지 않도록 한다. 식사준비를 하더라도 포장지 등은 미리 제거를 하고 가능하면 쓰레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바로 옆에 쓰레기장이 있더라도 자기 쓰레기는 자신이 되가져가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3.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내지 않도록 한다. 술은 서로 대화를 이끌기 위해 간단하게 취기가 돌지 않을 정도로 마시고, 억지로 마시게 해서도 안된다. 산을 찾은 사람이 마치 술마시러 온 사람처럼 대해서는 안된다. 그 먼산에 그 무거운 술을 짊어지고, 거기까지 와서 그렇게 취하도록 마시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술을 위한 술에 의한 술의 야영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럴 시간 있으면 조용한 목소리로 산노래도 부르고, 서로의 산행관에 대해 얘기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대화를 통해 보충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되, 숙면을 취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은 범위에서 그마저도 끝내도록 한다.
4. 야영장에서는 주변정리를 잘하고 소란스럽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항상 주위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행동하고 같이온 동료를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자기기분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데려가서는 안된다. 야영하는 사람들 중에는 오늘 처음 산에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몇일째 강행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일 일찍 출발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 이모든 경우를 생각하며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내 켐프사이트에 다른 사람이 와도 야영을 했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한다. 내가 왔을때 더러웠으면 깨끗이 하고 떠나고 깨끗했다면 더 깨끗이 하고 떠나도록 하자.
5.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한다. 내가 먼저 와서 이미 야영준비를 마쳤고, 옆에서 다른 팀이 야영준비를 한다면 도와주도록 한다. 폴도 잡아주고 팩도 같이 박아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하도록 한다. 나쁜 놈들이 온것도 아닌데 텐트문 닫고 모른체 하거나 아니면 아님 무덤덤 구경만 하지 말고 먼저 나서서 도와 주도록 한다. 그리고, 간혹 자기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비좁은 야영장에서 텐트하나 만큼의 공간을 비워두고 텐트를 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 없을때는 모르지만 붐비는 장소에서는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유념해서 설치하고 괜히 자신들의 실수로 다른 사람이 텐트를 치지 못해서 어두운 밤길속을 헤매게 하지 않도록 한다.
6. 가능하면 일찍 불끄고 자도록 한다. 텐트와 텐트 사이의 간격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경우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여름철 야영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인 경우가 많다. 밤새도록 술마시며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완전히 다닥 다닥 붙어있는 옆텐트에서 소곤소곤 거리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이러한 경우 잠들기가 어렵고 무척이나 신경이 날카로와지게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아무리 작은 소리로 소곤거려도 옆 텐트에서는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가 있으므로 괜한 시비일으키지 말고 밤이 늦었으면 조용히 자도록 해야 한다.
빈자루를 가져갔다가 하산할 때 쓰레기를 담아오면
만대에 복을 받게 됩니다.
산은 내 후손들의 것입니다.
-동산마술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