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전 소유와 경영 확실히 분리” [인터뷰]김성재 경인TV 대표...이달중 대표이사 공모 | |||
2007-04-15 20:4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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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가 방송위로부터 허가추천장을 발부 받은 12일 김성재 경인TV 대표는 연실 감사의 인사를 되풀이했다. 그만큼 마음을 졸이면서 기다려 온 허가추천장이었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경인TV 개국을 기대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워낙 많아서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한결같이 좋은 방송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유와 경영 분리할 것” 기쁨도 잠시. 방송사 허가추천장을 발부받았지만 김 대표의 어깨에 놓여 있는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공익적 민영방송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가 그의 앞에 놓여진 첫 과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공익적 민영방송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 영역이 공익적이어야 하는데, 우선 방송사의 시스템은 소유와 경영이 확실히 분리돼야 한다. 또 다른 것은 콘텐츠가 공익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방송사의 시스템을 공익적 방송사로 만들기 위해 사외이사를 적극 활용하고,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선출 할 것을 약속했다. 또 시청자 위원회를 만들어 방송사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밝혔다.
민영방송사의 경우 최대 주주가 방송사의 경영에 관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던지자 김 대표는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이미 방송사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고, 이는 희망조합원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경인TV는 적어도 4월말까지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밟을 것이며, 10월 이전까지 완벽하게 소유와 경영이 분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대표이사 공모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자 김 대표는 “현 시점에서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경인TV가 조기에 개국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12일 희망조합 전원입사 약속 이메일 발송 희망조합의 조기 입사와 관련해 김 대표는 5월말까지 전원입사를 약속했다. 그는 “12일 희망조합원 전원에게 입사를 약속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며 “그동안 경인TV가 만들어지기까지 가장 많은 고생을 한 이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인TV에는 일부 희망조합원들이 입사해 콘텐츠 개발에 착수 했다. 김 대표는 공익적 민영방송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현재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하면 방송사로서의 존재의 의미를 잃게 된다. 때문에 현재 경인TV에 입사한 희망조합원들은 경기 인천지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눠서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지역에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아내서 어떻게 프로그램에 녹여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고, 전략적으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2년 3개월이 넘게 좋은 방송사를 만들겠다고 노력했고, 이들은 현재 밤낮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민의 정부 시절 민정수석비서관과 문화부 장관을 거치면서 정권의 핵심에 있었다. 그는 방송사 대표가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20여 년 전부터 장애인운동을 해왔다. 백 회장과는 장애인 운동 단체를 후원하면서 알고 지냈다. 원래 백 회장은 최근까지 복지TV를 후원하고 있었는데, 경인TV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를 사외 이사로 추천한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국가정보유출 의혹’으로 인해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지역방송과 네트워크 구축할 것 김 대표는 방송사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만큼 디지털화에도 야심찬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경인TV는 일단 가벼운 몸집을 갖고 있다는 특성이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 장비가 없는 만큼 디지털 전환에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때문에 경인TV는 향후 디지털 서버를 구축해 보도, 제작물의 아카이브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제작물을 바탕으로 부가 서비스 사업도 할 것이며, PP와 SO, 지역방송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과거의 방송사 경영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볼 수 있지만 미래의 방송산업은 콘텐츠를 네트워크화 시켜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향후 경인TV는 지역의 방송사와 좋은 콘텐츠를 교류해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PP와 SO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역민방이 공익적 민영방송사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도 그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수지타산을 맞춰야 또 재허가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공익적 민영방송을 만들면서 향후 각종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광선 기자 chamna2000@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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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입력 : 2007-04-15 20:48:38 |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바다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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