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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 드 몽블랑

백민섭의 가이드북 시리즈1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 360

이런 책을 내기 위해 3년 정도 걸렸다.

주변인, 또는 출판사 등의 다양한 요구와 조건이 있었지만 조금은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정작 알프스와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 이라는 트레일을 걷고 싶은 수많은 트레커들이 필요한 안내서이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로망을 품은 사람들과  그 로망에 조금이나마 경험을 나눠주고 싶은 자의 꿈이 어우러진 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그 책이 출판된 것이다. 





이미 다양한 사람들이, 약칭 TMB (TOUR DU MONT BLANC)라는 몽블랑 둘레길에 관련한 책을 냈지만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

그래서 백민섭의 가이드북 1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0 360>,


보통 10일 기준, 350~400만원이 드는 고비용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별 참고도서나 자료 없이 그저 산이 좋아 가는 것으로 치부하였던 것이 대체적인 현실. 그래서 알프스의 역사와 문화, 자연 그리고 트레킹 대상지에 대한 정확하고

일목요연한 안내서가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담았다.

또한,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백패킹(backpacking)도 가능하게 코스와 현황,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내용도 충실히 담으려고 하였다.


Tour Du Mont Blanc 트레일 관련 가이드 북 중,

사진과 지도그래픽(직접 제작)이 연동시켜 코스정보가 가장 자세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그야말로 초보자도 이 책 한권이면 길을 잃지 않고  알프스를 즐기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하였다.


저자의 속마음을 책 본문의 내용으로 가름하고자 한다.



...알프스의 전설과 풍문을 쫓아 10년 전 알프스의 고전인 ‘뚜르 드 몽블랑’ 트레킹을 처음 하던 때의 감동을 필자는 잊을 수 없다.

방송 프로듀서로서 한국의 유수한 산악인들과 20여 년 동안 세상의 다양한 산과 오지를 탐험하던 그 열정이 어느 정도 숨고르기를

할 즈음이었다. 그 무렵 히말라야 14좌 등정의 대위업을 끝내고 휴지기에 들었던 산악인 한왕용 대장과 함께한 몽블랑 트레일은

필자가 그간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감동이었다. 그 순간 알프스가 통째로 내 마음속 깊이 들어와 버렸다.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장엄함,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과 그에 비례한 감동을 알프스로부터 선사받은 필자는 행운아였으며,

알프스는 필자의 인생에 두고두고 가까이해야 할 친구라는 것을 운명처럼 느낀 것이다.

그래서 알프스를 가까이하게 됐다. 이후 몇 차례 더 찾아간 알프스는 갈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책은 그 감동을 한국의 산꾼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쓴 책이다. 알프스 트레킹의 수많은 트레일 중 하나인 ‘뚜르 드 몽블랑’에

국한되었지만,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가이드북이다.

누구라도 이 책만 갖고 ‘뚜르 드 몽블랑’을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래서 이 책은 비교적 간명하고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 사진과 지도와 나의 경험이 녹아든 글을 연동시켜 마치 오르막길에 설치된

보조줄처럼 잡고 가면 반드시 언덕마루에 오를 수 있는 동화책 같은 가이드북이고 싶었다.
뜻만 있다면 누구나 이 책 한 권 들고 길을 잃지 않고 무난하게 알프스 자락을 산책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면 좋겠다 싶었다.

이 책을 계기로 북한산과 지리산을 넘어 유럽대륙의 낯설고 물 설은 알프스를 향해 용기 있는 도전을 해보게 될 그 어떤 사람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