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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르포] 집단혼음도 OK '황제섹스관광' 메카를 가다

[르포] 집단혼음도 OK '황제섹스관광' 메카를 가다

[최태원기자] "우린 황제섹스관광 간다!"

성매매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성매매특별법이 실시된 이후 경제력이 없는 남성들은 성욕을 거의 반강제로 거세당한 불쌍한 인생을 살고 있다. 신종 변칙 성매매 업소가 등장했다지만 단속이라도 당할 경우 사회적으로 매장 당할 각오를 해야만 한다. 반면, 부유층을 중심으로 돈푼 꽤나 있는 양반들은 부쩍 해외여행이 잦아졌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공공연하게 이뤄져온 섹스관광이 주목적이다.

특히 최근들어 태국의 섹스관광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황제섹스관광'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급 코스는 1대 다수의 맞춤식 서비스. 섹스파트너이자 관광가이드도 겸하는 현지 여성을 서너명씩 끌고 다니며 주지육림의 세계를 보내는 것이다. 대중화된 일반코스는 태국 방콕에 있는 최고급 성매매시설에서 황홀한 한때를 보내는 것. 남아존 취재진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는 '황제섹스관광'의 메카를 직접 확인했다.  

럭셔리 마사지클럽 '시저' '포세이돈' 가장 유명

주말의 방콕행 비행기는 대체로 유난히 한국남성들이 눈에 띈다. 금요일에 출발해서 월요일 이른 아침 한국에 도착하는 왕복행 비행편은 섹스관광의 완벽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3개월에 한번씩 태국으로 섹스관광을 다녀온다는 한 대기업의 팀장 Y모씨(35)는 "금요일만 월차를 내면 2박3일을 알뜰하게 풀로 즐길 수 있다"면서 "월요일에 공항에서 바로 출근하면 지각도 하지 않는다"고 기초 노하우를 알려준다.

'황제섹스관광'으로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어디인지 물었다. 그는 방콕에서는 쓸떼 없이 다른 곳을 헤매지 말고 '시저'나 '포세이돈'으로 가라고 강조했다. Y씨는 자신이 그동안 섹스관광 가이드 등에게 꽤 비싼 수업료를 내가며 발굴해둔 비장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가냐'고 묻자 웬만한 택시기사들은 다 알고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니 일단 동행을 하자고 제의했다.

5시간의 비행을 끝내고 고온다습한 태국 특유의 기후에 적응하기도 전에 택시를 잡아탔다. Y씨의 설명에 따르면 '시저'와 '포세이돈'은 일종의 마사지 클럽. 주목할 점이 있다면 그 규모나 시설이 한마디로 '럭셔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윤락녀들의 미모 수준은 태국에서 최상급이라고 Y씨는 너스레를 떨었다. Y씨의 일행은 직장동료 등으로 구성된 총 4명. 회비는 항공료를 포함해 1인당 100만원씩 잡았다고 한다.

택시가 30분쯤 지나 드디어 '시저'라는 곳에 도착했다. 건물입구서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확연히 느껴졌다. 출입구를 지나자 별4개쯤 되는 호텔처럼 깔끔하게 꾸며진 건물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정작 놀라야 할 것은 따로 있었다. 거대한 유리 쇼윈도와 그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여성들이었다.

10만원 이하로 어리고 예쁜 윤락녀 골라잡아

"우린 여길 '어항'이라고 불러요. 보세요. 유리로 만들어져 있잖아요. 진짜 어항과 다른 점은 여기 고기는 돈만 내면 잡아먹을 수 있다는 거죠." Y씨 일행들의 흥분된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허항'속의 여성들은 한결같이 원형번호표를 달고 쭉쭉빵빵한 몸매에 화장으로 단장된 화사한 미모를 뽐내고 있었다. 그 광경은 좋은 말로 하면 하나의 미인대회를 연상시켰고 나쁜 말로 표현하면 노예시장과 다름없었다.

여성들은 공항에서 욕정에 차 막바로 달려온 낯선 이방인들에게 선택받기위해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졌다. Y씨는 "저기 어항에 있는 애들은 2,100바트(약 5만3천원), 어항 밖에 소파에 있는 애들은 3,000바트(약 7만5천원)라네요. 하나 골라보세요?" 30분정도 요란스레 소동을 떨던 Y씨 일행은 '어항' 안팎에서 아가씨들을 골랐다. 솔직히 말하면 그녀들의 미모는 한국 유흥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퍼블릭 룸살롱보다는 훨씬 높았지만 그렇다고 텐프로 룸살롱을 따라갈 수준은 못됐다.

Y씨는 진짜는 이제부터라고 귀띔을 한다. 그는 '어항'의 매니저와 몇마디 나누더니 엘리베이터로 발길을 이끌었다. 각자 파트너를 꿰찬 Y씨 일행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엘리베이터가 열린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급호텔의 스위트룸 같은 곳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형 유리창 밖으로는 방콕 시내가 내려다 보였고 큰 거실 한편으로는 작은 실내수영장크기의 대형욕조가 자리잡고 있었다. 시종일관 정갈한 유니폼을 입은 여성 3명이 시중을 들었다.

맥주 한잔을 마시며 Y씨 일행의 신선놀음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욕조에 물이 채워지는 동안 쌍을 이룬 남녀는 텔레비전에 설치된 노래방 기계로 한국노래를 부르며 순식간에 연인이 됐다. 20분쯤 지났을까. Y씨 일행과 여성들은 목욕가운으로 갈아입고 대형 욕조 속에 몸을 담그기 시작했다. "하나 고르라니까. 변태야 구경만 하게. 황제가 따로 있냐고? 이거 완전 로마시대같지 않아?" Y씨가 알몸으로 욕조에서 떠들어댔다.

호텔 스위트룸 대형 욕조에서 집단으로 섹스즐겨

곧 질퍽한 적막속으로 빠져들었다. 여성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남자들의 몸을 깨끗하게 닦기 시작했다. 혀로 남성의 온몸과 그곳을 핥고 빨아댔다. Y씨 일행은 네여자 내여자가 없었다. 8명의 남녀는 손만 뻗으면 닿는 알몸들의 향연을 아낌없이 즐겼다. 섹스는 개인적이고 은밀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따위는 우스운 것이었다. 그렇게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Y씨 일행은 파트너와 함께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방에서는 전통 타이식 마사지와 더불어 섹스가 이어졌다고 한다. 이렇게 소요되는 서비스 시간은 총 1시간 30분에서 2시간. Y씨 일행은 한창 지루함을 느끼고 있을 때에서야 함박웃음을 흘리며 하나둘 거실로 나왔다. Y씨는 "강남 룸살롱 2차비가 싸게 쳐도 25만원정도예요. 그 돈 주고 나가봐야 여관에서 떡한번 치면 끝이잖아. 여기같은 천국이 없다니까. 이 방값이랑 화대랑 전부 합쳐도 50만원도 안된다니까."라며 의기양양해 했다.

Y씨 일행은 '시저'를 나오자마자 다시 택시를 타고 '포세이돈'으로 향했다. 포세이돈 역시 시스템이 비슷한 업소였는데 이곳은 아예 큰 건물 전체가 마사지클럽으로 구성돼 있었다. 대형 스위트룸은 기본. 개인고객을 위한 방은 그리스식, 아프리카식, 발리식, 아라비안식, 빅토리안식 등 총 9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었다.

Y씨는 이곳에서 현직 모델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태국판 펜트하우스 표지모델 출신이라는 그녀의 화대는 동료들보다 훨씬 비싼 4,500바트(약 12만원). 하지만 Y씨는 비록 태국여자지만 거의 연예인급과 섹스를 한다는 점만으로도 들떠 있었다. Y씨 일행의 황제같은 섹스는 포세이돈 이후 현지시간으로 일요일밤 비행기가 출발하는 3시간 전까지 계속됐다.

12만원이면 펜트하우스 표지모델 출신과도 섹스 가능

Y씨의 일행 중 한명은 "우리가 꼭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태국까지 오는게 아니예요. 봐서 알겠지만 여긴 남자들에게 천국이라니까. 진짜 황제가 된 기분을 느낀다는거죠. 한국 룸살롱에서 2차비 몇번만 아끼면 올 수 있잖아요. 이젠 한국에서 떡치라고 해도 안쳐요."라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 보고서를 보면 태국 매춘산업의 규모는 93년에서 95년의 수입액이 총 225억-270억달러. 도시지역 매춘여성만 20-30만명이다. 이들이 가정에 보내는 송금액은 연간 3억 달러로 정부예산에 따른 지역개발비를 능가했다. 10여년전의 수치가 이정도니 현재는 더 엄청난 규모임을 짐작할 수 있다.

오죽하면 성매매 업소인 '시저'나 '포세이돈'이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공식 홈페이지까지 버젓이 운영하며 윤락업을 하겠는가. 반면 한국 윤락녀들은 뾰족한 대책도 없이 밥줄만 끊긴 상태다. 물론 이들이 벌어들이던 돈은 꾸준히 한국 남성들에 의해 태국 등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뿌려지고 있다.

 

2005/11/19 05:26 입력

 
출처 : 블로그 > 닥터상떼 | 글쓴이 : 닥터상떼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