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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런 집을 갖지?

[스크랩] 햇살과 바람, 신록이 있는곳, 아름다운 전원주택

햇살과 바람, 신록이 있는 곳, 이런 집에 살고 싶다!

My Dream House

‘아름다운 전원주택’

주 5일제의 여파로 풍요로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전원 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펼치는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그림 같은 집 구경.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갖가지 실속 정보까지.


Case01
경기도 파주 문진섭씨의 목장 있는 시골집
절약형 자재로 이국적인 느낌 살린 컨트리 하우스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 아트밸리’를 지나면 나오는 조용한 시골 마을. 이곳에 서울우유 문진섭 이사의 새로 지은 집과 개인 목장이 위치해 있다.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독특한 외관이 자랑인 이곳은 사방으로 난 창문을 통해 숨을 쉬는 집. 1, 2층 거실의 통창은 물론 집 안 곳곳에 개성 있는 창들은 채광과 환기, 통풍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특히 이 집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는 독특한 방법으로 시공되었기 때문. 일명 ‘시스템 모듈(시스모) 공법’이라는 것인데, 전원주택 지을 때 많이 사용하는 와이어 패널을 거푸집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건축 과정이 깔끔하고, 습도와 단열 조절이 잘 되는 것이 특징. 절약형 자재를 사용해 시공비가 비교적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원래 문진섭 이사는 가족과 함께 경기 지역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10년 넘게 인근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서울에 있는 직장에 다녔다. 그러다 아예 출퇴근할 수 있는 위치에 목장과 주택이 함께 있는 집을 지어 살기로 결심하고 부지 구입한 지 2년, 공사 1년 만에 올 봄 이곳에 입주했다. 전원에 내 집을 지어 이사한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문진섭 이사. 요즘엔 매일 아침저녁으로 젖소를 돌보고, 주말이면 목장으로 체험학습을 오는 사람들을 맞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고. 전원에서의 삶이란 산새 소리에 잠을 깨고, 텃밭에서 난 야채로 자연 밥상을 지어 먹으며, 고요히 별빛을 즐기는 여유를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연을 닮은 소박한 마음을 가졌을 때 비로소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그에게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설계 및 시공 원희연(건축연구소 녹, 02-722-7940)


1_새로 꾸민 주방은 아내 김금산씨가 가장 흡족해하는 공간. 시공을 맡은 건축가 원희연씨가 직접 제작한 주방 가구가 이국적이다.
2_독특하게 창을 낸 1층 욕실.
3_2층에 위치한 서재. 침실과 연결된 공간으로 문을 열면 너른 데크가 펼쳐지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다. 4_복층 구조로 된 2층 실내. 통유리창으로 하루 종일 환한 햇살이 들어와 아늑한 느낌이 그만이다.



Case02
경기도 가평 전서현씨의 3층 목조주택
건강 마감재로 지은 친환경 웰빙 하우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46번 경춘가로를 따라 서울에서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경기도 가평의 한 마을.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외관의 3층 목조주택이 전서현씨의 집이다.

널찍한 마당에 들어서서 동남향으로 세워진 집과 나란히 서니 북한강을 앞마당처럼 품은,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풍수지리를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했다는 부지는 근처의 집터를 4군데나 퇴짜 놓은 끝에 찾아낸 보물 같은 곳. 산을 등지고, 맑은 물이 흐르며, 해가 잘 들고, 도로와 인접한 이곳은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이들이 찾아 헤매는 ‘배산, 임수, 남향, 접도’를 모두 충족하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경치도 아름답지만 이 집의 백미는 실내. 전통 한옥 양식으로 디자인된 천장과 벽면, 마루가 모두 낙엽송과 잣나무, 황토 등의 천연 자재로 마감되어 있다. 벽은 황토 및 한약재를 섞어 층층히 마감했다. 쑥, 익모초 등의 한약재로 천연 염색한 삼베를 벽지 대신 도배한 것도 눈에 띈다. 마루도 일반 목조주택에 사용하는 방부 처리된 미송 대신 국산 잣나무를 이용했다. 전통 우물마루 공법으로 깔아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고, 겨울에는 찜질방처럼 따뜻해진다.

이렇게 지은 집은 유해 성분이 방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탈취와 항균 효과 등이 뛰어나 몸은 물론 마음까지 정화시켜준다고. 공사기간 동안 틈날 때마다 내려와 직접 땅을 다지고, 삼베에 물을 들이며 손수 집을 지었다는 집주인은 요즘에도 시간 날 때마다 자투리 땅에 나무를 심고, 식탁에 올릴 채소를 가꾸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부부와 자녀, 네 식구가 모두 서울로 출퇴근하며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는 전서현씨네. 좋은 땅에, 튼튼한 집을 지었으니 이제 지혜롭게 적응하며 사는 일만 남았다며 활짝 웃는 전서현씨의 건강한 미소가 자연을 닮았다. 설계 및 시공 SA.HAUS(02-554-3603, www.SAHAUS.co.kr)


1_삼베를 직접 물들이고 도배해가며 손수 꾸민 침실. 염색한 삼베를 사용한 벽면은 빛의 각도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번씩 표정이 바뀐다.
2_거실 창에 풍경을 담기 위해 여러 번 설계를 수정하기도. 전망 좋은 2층 거실은 지붕의 원목 서까래를 그대로 두어 아늑한 느낌이 그만이다.
3_휴식과 놀이를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 마당. 바람 소리, 물소리를 느끼며 차도 마시고 책도 읽는다는 포석정은 그가 이 집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 중 하나.
4_이 집은 1, 2, 3층이 모두 널찍한 야외 데크와 연결되어 있다. 데크에 나와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는 경치는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고.

출처-우먼센스

출처 : 제주사랑방
글쓴이 : 제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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