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세아니아

[스크랩] 호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호주 이민의 현실보기




* 호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호주 이민의 현실보기 *




호주 한인사회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습니다. 한 가정이 호주로 이민 아닌
이민을 오는 경우(영주권, 기술 없이 와서 아무일이나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오는
경우) 는 대부분 내 자식들 미래를 위해 오시는 분들이 대다수죠. '나는 가서 죽
을 힘 다해 일을 할테니 너만큼은 성공해라' 이런 생각때문에 이곳으로 오는데 이
분들 대다수 육체노동 한 적없는 분들이 주를 이루죠.

호주에서의 노동일은 청소, 타일, 건축관련 일이 주를 이룹니다. 청소: 이것 만만
히 보면 안됩니다. 청소는 크게 홈크리닝, 오피스, 울워쓰(한국에있는 큰 마트라
보시면 됩니다.), 학교 등등 있습니다.



홈크리닝: 부부가 일하기 가장 좋습니다. 보통 교민 언론지 광고에 청소매매란에
나온 물건 사기도 하고 소개받아 사기도 합니다. 주에 500불 나온다면 500불 X
20~30=10000불~15000불 주고 사지요. 그래서 청소 사서 계속 일 잘 하면 문제없으
나 이 거래는 홈크리닝을 하던 사람들 끼리의 거래라서 청소를 해야하는 집(돈 500
불씩 지급하는 집주인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돈을 주고 청
소를 샀지만 한달후 잡주인이 '청소 상태가 형편없다. 그만둬라' 하면 고스란히
10000불~15000불이란 돈을 날리지요.

청소를 팔때 파시는 분들이 트레이닝 기간을 두고 훈련을 시키지만 보통 한달에서
길어야 두달입니다. 여러분이 특히 남자분들 집에서 걸레 한번 안만져본 분들이 수
두룩한 한국남자들이 이곳에서 더러운 변기에 손집어너가며 청소 하기가 그리 수월
치 않고 자존심이 무척 상하지요.



새파랗게 어린 호주인들이 영어로 솰라솰라 불만 얘기하면 알아듣지도 못하고 저 사
람이 뭘 얘기를 하는데 도데체 뭐라는 건지 모르니, 학교 같다온 아이데리고 다시 와
서 듣고 아이왈 '욕실 바닥 물기 없이 닦으래' 하며 한마디 '아빤 대학도 나왔는데
그것도 못 알아들어' 하면 남자분들 자존심 완전히 죽됩니다. '내가 누구때문에 이 더
러운일을 하는데...'
아버지로써의 권위도 사라지고, 가장으로써의 권위도 부인이 청소를 더잘하니 부인한테
타박이나 듣고 점점 집안의 갈등이 커지죠.



호주에서 남자들이 180도 변해야 그 가정 안깨집니다.(이건 이곳에 사시는 모든 분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집안에서 청소도하고 설것이도하며 때로는 음식도 만들어야 부인과
자식들에게 존경받습니다. 한국보다 호주에서는 여자가 돈벌수 있는 일이 더 많습니다.
(식당 주방 아줌마,식당 서빙,청소,점원등 싼임금에 허드렛일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죠)
한국에서 대기업에서 일했고 명문대를 나왔으며... 이런말 이곳에서는 안통합니다.
그것믿고 사실려면 아예 이민 생각하지도 마십시요.



다시 홈크리닝으로 돌아가서 홈크리닝 청소는 한군데만 하는것이 아니고 여러 집을 돌
아다니며 하는것이기에 그중 한집이 떨어져도 타격이 적습니다. 한집 떨어지면 한집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청소 잘해주면 집주인이 소개 시켜주기도 한답니다.

이곳에서 홈크리닝을 하시겠다면 무조건 사고 보시지 마시고 시간당 pay를 받으면서
남의밑에서 6개월이상 일한후 꼼꼼히 알아보시고 사셔야합니다.어떤청소는 진짜 쉽고
pay도 좋은데 어떤 청소는 매번 대청소를 할만큼 까다롭기도하기에 잘 판단하셔야 합
니다.



오피스청소: 제 생각에는 오피스청소가 홈크리닝보다는 쉬운것 같습니다. 하지만 홈크
리닝은 낮에 남들 일하는 시간에 하지만 오피스청소는 밤에 하는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밤낮이 뒤바뀌고 저녁에 아이들만 집에두고 나가 새벽에 들어 오죠. 또 저녁에 청소를
하니 강도를 만날 위험도 적잖히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만큼 일이 편하다고들 하더군요. 주인 감시하에 일하는 것도 아니고 열
쇠를 따로 가지고 아무도 없는데서 일하시니 얼마나 빠르게 깔끔히 청소하고 다음장소
로 이동하냐에따라 돈도 더 벌수 있겠죠.



제가 아는 70대 노부부는 20년이 넘게 같은 오피스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한테도
그 오피스는 안판답니다. 운이 좋으면 이렇게 좋은 물건이 들어 오기도 하죠.많은 분들
이 오피스 청소를 오래 하다보면 좋은 물건이 들어 오면 절대 안팔고 하십니다.
이곳에서 성실히 사는 사람들은 낮에 직장다니고 밤에 오피스 청소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집은 아들은 주중에 직장다니고 주말에는 아버지가 모는 택시
를 몸답니다. 큰돈 바라지 않고 성실히 살면 호주에서나 한국에서나 성공할수 있습니다.




울워쓰 청소: 월워쓰는 전국에 점포가 있는 큰 마트입니다. 이거 하시는 분들 보통 주에
2000불~3000불 벌더군요. 하지만 절대 부부 둘이서 못합니다. 사람을 쓰거나 자녀가
많 으신분들이 주로 하죠. 제가 아는 한가정은 부부가 장성한 아들 둘 데리고 하더군요.
이거 잘못사서 날리면 타격 큼니다. 덩어리가 큰만큼 투자액도 크겠죠.
예전에는 청소 사기가 많았습니다. 재대로 계약서도 없이 팔고 사고 하니 나쁜 사람들이
청소 하나를 여러사람에게 팔아먹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그런 얘기가 안들리는걸 봐서
요샌 안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청소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교민언론지에 나온 광고를 보고 사거나 청소Contracter에게 사
는 경우가 주를 이룹니다.청소는 힘든 일입니다. 허리, 손목, 등 나이먹으면 이런곳이 쑤
시고 걸리고해서 직업병이 많이 있죠. 어떤 일을 하던 남의 눈치를 보거나 신경을 쓰지는
않아도 되지만 어려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막연한 기대를 갖고 이민을
결행(?)하는 모험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2006 .03 . 18 / 시드니에서 SUNMOON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sunmoon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