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쇼핑 정보> 이태리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명품들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가죽제품도 아주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태리에서 쇼핑하기를 원하지요. 이태리 중에서도 로마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디자인과 쇼핑의 세계적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제국시대의 로마에는 뛰어난 장인들이 부유한 로마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로마로 몰려 들었지요. 오늘날의 로마도 이런 전통들을 반영해서 조그만 물건 하나에까지 강한 장인정신으로 좋은 디자인을 생산해 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들이 많이 있답니다. 물론 우리 개인(배낭)여행객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값비싼 명품들을 직접 쇼핑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런 유명한 명품들을 멋지게 진열한 매장과 쇼윈도를 로마 관광 중에 직접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이태리에는 여름과 겨울, 두번의 공식 정기세일기간이 있는데요, 여름은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이상, 겨울은 크리스마스 직전에 시작하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1월 중순부터 3월초까지로, 처음엔 10~20%로 시작해서 거의 끝무렵에는 50~70%까지 세일을 한답니다. 유명한 명품거리로는 스페인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뻗어 있는 골목들과 코르소 거리(Via del Corso)근처 등이고, 중가 제품이 많은 곳은 바티칸 근처에 있는 꼴라디 리엔쵸(Via Cola di Rienzo)거리 등이 있어요. 로마는 우리나라와 같은 백화점 문화가 아니라 개인상점 문화라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들어가서 구경하기가 쉽지 않죠. 로마에도 리나쎈떼(La Rinascente), 코인(Coin), 우핌(Upim) 같은 백화점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백화점에 비하면 규모가 아주 작은편 이랍니다. 그래도 편하게 쇼핑하고, 급하면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고, 여행객들한텐 괜찮은 장소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로마 쇼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가 벼룩시장과 거리 시장들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벼룩시장이 매주 일요일 오전에 테베레강 인근의 뽀르떼제 성문에서 열리는 '뽀르따 뽀르떼제'시장이예요.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시장이지만 장물들이 많다는 소문도 있지요. 이 벼룩시장은 가죽제품들이 아주 많이 나와 있으니까 잘 만 고르신다면 괜찮은 이태리산 가죽 제품하나 구입하실 수도 있겠죠. 일단 한번 구경해 볼만 하지만 소매치기들이 엄청 많으니까 가방등 소지품을 잘 가지고 다니셔야만 해요. 시장에서의 먹거리로는 버터 바른 구운 옥수수가 있는데요, 그 맛이 정말 환상이예요. 꼭 한번 맛보시기 바래요... 이 벼룩시장을 가시려면 로마 떼르미니 중앙역 근처에서 75번 버스를 타고 테베레강 다리를 건너자 마자 내리시면 되요. 또다른 방법은 콜로세움 앞에서 3번 트램(전차)를 타고 테베레강 다리를 건너자 마자 내리시면 되구요. 그외의 유명한 시장으로는 캄포 데 피오리(Campo de' Fiori)광장에 있는 시장으로, 지금은 다소 초라하게 변했지만 수세기 동안 이곳의 아름다운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시장이랍니다. 노점시장 구경도 재밌지만 주위 골목들에 있는 오래된 상점들도 구경할만 하답니다. 이 시장은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 열리는 시장으로 로마 중심가에서 가까워서 점심으로 먹을 간단한 빵이나 과일을 사기에도 좋은 장소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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