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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PD연합회보]iTV 사기 혐의로 피소될 듯

 

[PD연합회보]iTV 사기 혐의로 피소될 듯


iTV 퇴직자 17명 "퇴직금 사기" 소송 채비

iTV "퇴직자 동의얻어 퇴직금 50%만 지급"


 iTV 퇴직자 17명이 iTV를 사기혐의로 고소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들 퇴직자는 iTV측이 지난 1월초 퇴직금 50%를 지급하면서 "회사의 잔여재산으로는 직원들 퇴직금과 상사채무액을 전액 지급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힌 데 대해 "모두 거짓이었고, 회사가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가지고 사기를 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퇴직자로 익명을 요구한 한PD는 지난 28일 PD연합회보와 만나 "당시 회사는 가진 돈이 30억원밖에 없으니 퇴직금 50% 라도 받지 않으면 아예 퇴직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며 공공연히 퇴직자들에게 동의서 작성과 퇴직금 50% 수령을 촉구했다"며 "하지만 회사는 지난 17일 파산을 막기 위해 iTV희망조합 퇴직자들에게는 50억원이 넘는 퇴직금 전액을 지급했다. 이는 잔여재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속여 퇴직금 50%만 수령토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iTV측이 이들 퇴직자에게 퇴직음 50%를 지급하며 요구한 동의서에는 "향후 퇴직금과 관련해 일체의 민.형사상 청구를 하지 않을 것을 확약한다"고 돼있었다.


 익명의 또 한 퇴직자는 "회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정파 이후 대표이사를 비롯해 15명의 잔여업무처리 인원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는 지급하지 않으면서 경영진들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월급을 꼬박꼬박 챙겨 간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iTV측이 지난해 말 작성한 '폐업 이후 잔여업무처리 인원구성및 일용직 운영(안)"이라는 기안문에 따르면, 임금지급 대상자는 대표이사외 15명으로 돼있었고, 월보수 금액은 3가지 안으로∇1안=약6900만원(종전급호 기준으로 산출) ∇2안=약 7350만원(계약직을 호봉직으로 산출) ∇3안=약 7400만원(계약직을 호봉직으로 산출) 등으로 작성돼 있었다. 또 기안문에는 ∇보수는 매월 25일 지급하며 해당업무 완료 또는 소멸시 일할 계산∇일용직의 보수는 업무종료일 지급예정 등이라고 적혀있었다.


 이같은 정파 이후 경영진 월급 지급과 관련, iTV 안승철 홍보심의 국장은 "대표이사는 그동안 월급이 지급됐고, 얼마가 지급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 "잔여인원에 대해서도 월급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또 나머지 퇴직금 50%의 지급 문제와 관련해 "현재 회사가 돈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급할 수 없다"며 (퇴직금 50% 지급이) 회사 임의로 한 게 아니고, 퇴직자 개개인의 동의를 얻어 지급한 것이고, 물론 회사가 정상화되면 나머지 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5.3.30 / 김광선 기자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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