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5-11-22 0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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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신동흔 기자]
경인방송 새 사업자 신청 접수 마감을 앞두고 사업자별 컨소시엄의 윤곽이 드러나는 등 본격적인 인수전이 불붙고 있다.
지금까지 경인지역 새 방송사 선정 공모에 참여할 뜻을 밝힌 컨소시엄은 휴맥스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CBS의 ‘GooD TV 컨소시엄’, 하림을 중심으로 한 ‘경인열린방송 컨소시엄’, ㈜한국단자공업을 대주주로 한 ‘NBC 컨소시엄’, 영안모자의 ‘KIBB 컨소시엄’ 등. 당초 독자적으로 참여키로 했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컨소시엄이 경인열린방송과 결합하는 등 후보자 간의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휴맥스 컨소시엄에는 대웅제약, 신성Eng 등, 영안모자 쪽에는 경기고속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CBS의 ‘굿TV’에는 태경화학이 대주주로 나설 전망이며, 하림 컨소시엄에는 제일곡산과 농우바이오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NBC 컨소시엄에는 한국단자와 서울미디어그룹, 독립제작사협회, 대한전선이 거론되고 있다.
사업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방송계 내부에서 일부 컨소시엄을 둘러싼 잡음도 커지고 있다. PD연합회보는 지난 18일 나온 최근호에서 “NBC 컨소시엄의 주요 주주로 거론되는 한국단자, 서울미디어그룹의 대표이사들이 과거 같은 중앙 일간지에서 근무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의 대주주인 한국단자공업의 이창원 대표이사와 서울미디어그룹 심상기 회장이 지난 1965~71년 같은 신문사에 근무한 이력을 문제삼은 것.
언론노조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NBC 배후에 특정 신문사, 이 신문사와 관련이 있는 재벌이 있는 것 아니냐”며 사업 참여 자격을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NBC측은 “과거 같은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한 것을 놓고 특정 신문사가 뒤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소설”이라며 “우리와 그 신문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동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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