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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전자신문-기자수첩]뜨거운 감자를 손에 든 방송위

[기자수첩]뜨거운 감자를 손에 든 방송위
 
[전자신문 2005-12-30 08:02]  

 
내년 5월이면 3년 임기의 2기 방송위원 9명이 바뀐다.


2기 방송위원들은 그간 숱한 논란의 중심에서 소신있는 결정을 여러 번 내렸다. 여론의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런 소신은 방송위원회가 좀 더 탄탄한 기반을 갖게 했다. 그런 결정 중 하나가 지난해 말 결정한 ‘경인방송(iTV)에 대한 재허가추천 거부’다. 힘든 판단이었다. 방송위는 이제 새 경인민방 선정에 나섰고 2기 방송위원들은 새 사업자를 통해 당시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하게 된다.

 

그만큼 선정 과정은 명명백백해야 한다. 최근 TV경인(TVK)컨소시엄의 1대 주주인 휴맥스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대주주인 채널선의 지분소유관계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방송법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와 SO는 겸영 금지다. 한 주라도 가져서, 서로 ‘피’를 섞어선 안 된다.

 

논란은 휴맥스가 지난해 10월까지 경영권을 보유했던 채널선이 당시 남인천방송 지분 27%를 매입해 2대 주주가 됐다는 것. 휴맥스는 지난해 10월 채널선 지분 모두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휴맥스 또는 특수관계자가 여전히 채널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진실게임인 셈이다. 아직은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휴맥스가 만약 채널선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면 당연히 TVK컨소시엄은 자격이 없다. 이 같은 논란은 단순히 의혹 제기로 끝나선 안 된다. 명쾌한 해답이 있어야 한다. 휴맥스뿐만 아니라 다른 컨소시엄의 주주사들도 혹시 실수든 고의든 SO 지분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벌써부터 어떤 컨소시엄도 SO 지분이 있다더라는 ‘카더라’가 돌고 있다.

 

휴맥스의 SO 관계를 명확하게 하지 못한 채 심사위원회를 열 수는 없다. 그런 심사라면 누가 선정돼든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른 컨소시엄도 마찬가지다.

 

방송위는 새경인민방 선정에 뛰어든 5개 컨소시엄에 대해 SO 지분 관계 조사에 나섰다. 방송위 사무처로선 이번 조사가 9인의 방송위원을 위하는 소임임을 잊어선 안 된다. 방송위원 9인의 지난해 재허가추천 거부라는 힘든 판단에 대한 입증을 해줄 새 경인민방 사업자다. 막상 선정했는데 잡음에 휩싸이면 안 될 일이다. 지금 방송위는 뜨거운 감자를 들었다. 뜨겁다고 놓아선 안 된다.

 

 IT산업부·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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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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