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론 무시한 사업자들, 새 방송 참여 자격 없다" |
경인지역 신문사 ·시민사회 등, 사업자 초청 공청회 불참한 4개 컨소시엄 비난 |
28일 경인지역 6개 신문사(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인천일보, 중부일보) 등이 경인지역 새 민영방송 사업자들을 초청해향후 비젼과 사업계획을 듣고자 마련했던 공청회가 무산됐다.
이유는 CBS-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 주축의 GOOD TV 컨소시엄을 제외한 4개 TVK, KIBS, 나라방송, 경인열린방송 사업자들이 공청회 요구를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
이에 경인지역 6개 신문사와 45개 시민사회단체, 경기인천기자협회가 얼토당토 하지 않은 이유로 공청회를 무산시킨 4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여론 무시하는 사업자는 새 방송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4개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 진실성과 구체성이 담겨있긴 한가?"
경인지역새민방예비사업자초청공청회 준비위원회(경인지역 6개 신문사와 20개 시민사회단체, 경기인천기자협회)는 지난 22일, 28일 오전 10시 '경인지역 새 민방 예비사업자 초청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 각 사업자에게 참석을 요구했다.
준비위는 앞서 공문을 통해 공통질문 10개, 선택질문 15개의 질문을 각 컨소시엄 사업자들에게 미리 전달, 공통질문 가운데 5개는 공청회 패널이, 선택질문 3개는 각 컨소시엄 대표가 제비뽑기를 통해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을 듣고 그대로 공개하려 했었다.
그러나 GOOD TV를 제외한 4개 사업자에서 돌아온 대답은 "시기가 급박해 준비를 할 수 없다", "자체 행사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 "방송위가 청문회에 영향을 주는 활동을 금지했다" 등을 이유로 들며 불참을 선언했다.
경기인천기자협회 최종식 회장은 "이는 결코 이유가 되지 못한다"면서 "방송위는 지역 여론을 심사과정에 반영키 위해 시청자 의견 접수를 공식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실시하고 있지 않나. 6개 신문사와 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공청회 역시 올바른 판단을 돕고 건강한 지역 여론을 형성키 위한 조치였다"고 못박았다.
또한 최 회장은 "분명 4개 컨소시엄은 건강한 새 방송을 염원하는 지역민의 바람을 가차없이 짓밟았고, 나아가 지역여론을 대표하는 지역 신문사와 시민사회 단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준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과거 경인방송의 대주주 역시 지역성 공익성 등을 내세우며 미사어구를 동원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했었으나 그들은 겨우 7년만에 방송사업에 실패하고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볼 거리를 허공에 날려보냈었다"면서 "공청회 불참을 선언한 4개 사업자들이 사업계획서를 통해 밝힌 지역성, 공익성 등의 구호가 과연 진실성과 구체성을 담은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준비위는 방송위에 △방송위는 돈벌이에 급급한 사업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 및 평가와 △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공개할 수 있는 모든 자료와 사업계회서 전문·사업계획서 전문과 심사 점수에 대한 자료 공개 △ 지역언론사 시민사회단체, 방송위가 공동 주최하는 사업자 초청 공청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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