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의
도시..베네치아
도시개요
셰익스피어의 소설 ‘베니스의 상인’을 기억하는가?
베네치아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 바로 ‘베니스’.
소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베네치아는 동방 무역으로 한 때 이탈리아 자유 도시들
소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베네치아는 동방 무역으로 한 때 이탈리아 자유 도시들
중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떠오르기도 한다. 지금은 작은 관광지이지만
118개의 섬을 400여 개의 다리로 이어 도시를 만들었다고 하니 물위의 도시,
베네치아를 본 이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더 실감나는 인간의 위대함에 감탄을 금치 못
한다
베네치아에는 거리는 없고 골목만 있다.
거리가 있을 자리에는 운하가 흐른다.
과거 베네치아 인들에게 운하는 도로와도 같았겠지. 차가 다니지 못하는 베네치아는 지금도
곤돌라와 바포레토라 불리는 수상버스만이 운하를 떠다니며 유용한 이동수단이 되고 있다.
섬을 이어 도시를 만든 것은 분명 인간의 업적이건만 작열하는 태양 아래 푸르디 푸른
섬을 이어 도시를 만든 것은 분명 인간의 업적이건만 작열하는 태양 아래 푸르디 푸른
바다가 출렁거리는 이 아름다운 도시는 분명 신의 손을 거쳤으리라. 유럽의 도시 중엔
유독 주황색 지붕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이곳 베네치아의 주황빛 지붕은 푸른 바다를
물감 삼아 칠한 새파란 하늘과 어울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예쁜 주황색을 창조해 낸다.
골목골목 나지막한 집들 사이로 걸려있는 하얀 빨래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아드리아해의 여왕, 베네치아.
마음은 벌써 햇살 비치는 산타루치아역에 내려 역 밖으로 살짝 보이는 비잔틴
마음은 벌써 햇살 비치는 산타루치아역에 내려 역 밖으로 살짝 보이는 비잔틴
건물들과 푸른 바다에 설레고 있다. 이탈리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물 위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번영했던 공화국 시절이 남긴 보물들을 찾아가보자.
관광명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리알토 다리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는 크고 작은 수많은 다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리알토 다리가 가장 유명하다. 다리 위에는 많은
상점이 들어서 있어
산 마르코 광장과 함께 베네치아에서 가장 북적거리는
곳으로 꼽힌다.
밖에서 보면 아치형 다리 위에 지어진 흰색 대리석
건물처럼 보이는데,
내부 아케이드를 통과할 때는 베네치아 상인들과 흥정을 하면서 쇼핑도 해보자.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매우 친절한 '베니스의
상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베네치아 번영의 산물, 산 마르코
성당
산 마르코 광장에 전면에 서있는 비잔틴 양식의 화려한 성당으로 성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로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던
마르코의 유해를 2명의 베네치아 상인이 훔쳐와서 이 곳에 납골당을 세워 모셨다고 한다.
이 성당은 여러 차례 재건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 비잔틴 양식을 비롯한
다양한 건축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리스 십자형의 바실리카와 다섯 개의 돔,
잎사귀 모양의 아치와 고딕 풍의 천개가 이어져 아름다운 대리석 건축물의 외양을 이루며
성당 내부는 황금 빛 배경의 화려한 모자이크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입구에 있는
청동 기마상은 그리스 시대의 것으로 십자군 원정 때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에서
빼앗아 온 것이라고 하니 번영했던 베네치아의 역사를 가늠케 한다.
탄식의 다리, 생사의 갈림길에서 아!
베네치아여!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잇는 4m 남짓의 다리로 아래에는 작은 운하가 흐르고 있다.
그 옛날 ‘10인의 평의회’에서 형을 받은 죄인들이 감옥으로 들어가기 직전 이 다리를 건너면서
다시는 보지 못할 바깥 세상을 바라보면서 탄식 하였다고 하니, 그 유래가 예사롭지 않다.
햇빛이 작열하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지막으로 바라보아야만 했던 죄인들의 심정을,
햇빛이 작열하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지막으로 바라보아야만 했던 죄인들의 심정을,
베네치아 재방문을 다짐하며 떠나는 관광객들의 아쉬움에 비교할 수
있을까.
베네치아의 심장, 산 마르코 광장
베네치아의 관광명소는 대부분의 걸어서
찾아 갈 수 있는데, 특히 이 광장에는 산
마르코 성당과 종루, 두칼레 궁전 등 베네치아의 볼거리들이 거의 다 몰려있어 여행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미로같이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베네치아에서 유일한 광장으로
바로 앞에 선착장이 있어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을 수도 있다. 수많은 관광객이 늘
북적대는 이곳은 수만 마리의 비둘기 때가 마치 베네치아 관광을 하러 온양 관광객들과 어울려 더욱더
생기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둘기를 싫어하는 당신도 이번만큼은 이 비둘기 때를 가로질러 광장 한 복판에
서서 여행자의 자유를 느껴봄이 어떨까?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여러 건물은 그림 같은 조화로움을 보여주지만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여러 건물은 그림 같은 조화로움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각기 다른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다양한 양식의 건물을
한 광장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
베네치아
최고의 전망대, 종루
산 마르코 광장에 위엄 있게 솟아있는 종루는 원래 적의 침입을
관찰할 목적으로 지어진 것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둘도 없는 멋진
전망대가 된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99m높이의 종루에 오르면
산 마르코 광장과 골목골목 베네치아의 시가지, 주황색 지붕들과 푸른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져 세상 어느 곳보다
감동적인 전망을 연출한다.
마침 종루에 올랐을 때 종이 울리면 멋진 전망을 두고 내려가기에도 아쉽고, 바로 옆에서 꽤나 오래 종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는데, 그 소리가 귀가 얼얼할 정도이다. 전쟁을 알리는 데 쓰였다고 하니 베네치아 골목골목을 내려다 보면서 얼마나 멀리까지 울려
퍼졌을 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즐길거리
* 무라노 섬의 유리 세공
무라노 섬은 베네치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인근 섬 중 가장 유명한 섬이다.
무라노 섬은 베네치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인근 섬 중 가장 유명한 섬이다.
베네치아의 대표적 특산품인 유리 제품은 거의 이 무라노 섬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면 된다.
산 마르코 광장 앞 선착장에서 무라노 행 52번 바포레토에 몸을 싣고 베네치아 시가지가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자면 내 사랑 베네치아를 영원히 떠나는 것만 같아 알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지만 걱정하지 말자. 20여분이면 무라노 섬에 도착하고 그야말로
장인들의 입김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작은 섬의 매력에 푹 빠져버릴 테니까.
아득한 옛 시대로 되돌아 온 듯한 이 무라노 섬에는 곳곳에 유리 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있어 아무 곳에나 들어가서 쇼핑을 즐기면 된다. 각 상점의 판매원들은 모두 장인의
자손들인 양 사지 않고 구경만 하는 관광객에게 이것 저것 설명도 잘 해주고 구매의
부담을 전혀 주지 않는다. 몇몇 상점들은 내부에서 직접 유리 제품 만드는 것을
볼 수 있게 하는데, 늘 많은 관광객들에 둘러 싸여있다. 불 길 속에서 마술 같이 탄생되는
투명한 유리를 보고 있노라면 장인의 정교한 기술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특히 동양에서
들여왔다는 입으로 부는 세공 방식을 구사할 때면 베네치아산 유리 제품이 더 이상
제품이 아닌 작품으로 여겨질 것이다. 유리 제품이라 기념품으로 사기에 부담이 되지만,
예쁜 색상의 귀여운 오리 세공품을 보면 안 사고는 못 베길 것이다
* 곤돌라와 곤돌리오네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를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곤돌라다.
곤돌라 없는 베네치아는 앙꼬 없는 찐 빵과도 같다. 차가 다니지 못하는 베네치아에서
미로처럼 얽혀있는 좁은 운하를 이동하기에는 이 날렵한 곤돌라가 적격이다.
곤돌라 승선은 매우 비싸 현재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선.
곤돌라의 노를 젓는 곤돌리오네는 하얀 블라우스나 줄무늬 티셔츠에 멋진 모자를 쓰고
곤돌라의 노를 젓는 곤돌리오네는 하얀 블라우스나 줄무늬 티셔츠에 멋진 모자를 쓰고
노래를 부르며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다리 위에 서서 곤돌라와 운하를 구경하는
관광객들에게 예의 바른 키스를 날려보내는 이탈리안 곤돌리오네.
여성 여행자라면 이번 베네치아 여행을 평생 잊을 수 없는 달콤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TIP
* 수상버스, 바포레토
일반적인 버스나 택시는 다닐 수 없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수상 교통이
일반적인 버스나 택시는 다닐 수 없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수상 교통이
발달한 것은 당연한 일. 일명 바포레토라고 불리는 베네치아의 수상버스는
베네치아 곳곳을 이동하는데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교통 수단이다.
노선 1,2,4번 버스가 산타 루치아 역에서 산 마르크 광장까지 운행하며
노선 1,2,4번 버스가 산타 루치아 역에서 산 마르크 광장까지 운행하며
특히 노선 1번은 운하를 매우 천천히 돌기 때문에 구경하기 좋다.
52번 버스는 무라노 섬을 거쳐 리도 섬까지 운행한다. 바포레토를 타고 멀리 바다 한 가운데서
52번 버스는 무라노 섬을 거쳐 리도 섬까지 운행한다. 바포레토를 타고 멀리 바다 한 가운데서
시가지를 바라보는 것도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경치를 보는 좋은 방법이다.
* 화려한 가면 축제, 베네치아 카니발
매년 2월 중순에서 3월초까지 열리는 축제로 이탈리아의 다채로운 축제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인다. 산 마르코 광장에는 특이한 분장과 소설에나 나올 법한 가면을 쓴
사람들로 가득 차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열린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지역 주민의 참여를
금지시키고 귀족들만을 위한 축제로 지정했다고 하니, 겨울에 베네치아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곤돌라를 타지 않고도 화려한 베네치아 귀족이 되어볼 수 있다.
실제로 지금도 지역 주민보다는 오히려 관광객이 더 좋아하는 축제라고 하며,
축제 기간동안에는 전 세계에서 100만이 넘는 관광객이 모여 베네치아의
미로같이 좁은 골목길을 다 채워 이 곳 겨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베네치아 여행에서 사온 가면을 꺼내보며 이 화려하고 귀족적인 축제를 다시 한 번 꿈 꿔 본다.
베네치아 여행에서 사온 가면을 꺼내보며 이 화려하고 귀족적인 축제를 다시 한 번 꿈 꿔 본다.
* 비엔날레의 원조, 베네치아 비엔날레
2년마다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종합 국제 미술전으로 현대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미술 전시회이다. 1895년에 황제 부부의 결혼을 기념할 목적으로 개최된
이 전시회는 국가 주최가 되면서 대규모 행사로 발전한다.
1986년부터 한국 작가가 참여하기 시작하여 1995년 100주년에는 한국관이 개관했다.
한때 동방과의 무역으로 번영했던 도시의 위상에 어울리게 두칼레 궁전, 카도르,
한때 동방과의 무역으로 번영했던 도시의 위상에 어울리게 두칼레 궁전, 카도르,
아카데미아 미술과,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등 베네치아 곳곳에 베네치아파
예술가들의 위업이 남겨져 있다. 미술을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베네치아 미술을
이해함과 동시에 현대 미술의 거장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이 비엔날레 기간을 적극
이용하자
출처 : 제주사랑방
글쓴이 : 제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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