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피렌체 부근 지날때는 구름 안개로 뿌연날씨였는데 일요일 날씨는 구름한점 없이 기막힌 날씨다. 숙소에서 피렌체까지 한시간정도 걸려 도착했다. 남쪽에서 올라가는거라 그랬는지 길도 막히지 않고 피렌체 시내까지도 수월하게 갈수있었다. 트리니타 다리를 건너 주차할곳을 찾다가 많은사람들이 줄서있는 우피치 앞을 지나게되었다. 다현이와 우리는 먼저 우피치에서 내려 줄을 서있기로 하고 남편은 아르노 강가에 차를 주차하고 돌아왔다. 강가에 때마침 빈자리를 발견했고 일요일이라 주차비가 없단다. ^^
디귿자 형태의 우피치 광장에 디귿 끝부분에 서있었으니 언제나 들어갈까.. 9시반경에 도착한것 같은데..한시간이 지났어도 줄의 반도 못왔으니.. 미리 예약을 하고 왔어야하는데... 그만큼 사전준비가 많이 모자랐다는 얘기.. 한시간 반쯤 됐을무렵 지현아빠가 제안을 한다. 우피치는 다음에 예약하고 다시 오기로 하고 오늘은 날이 이리 좋으니 거리박물관을 구경하는게 어떻겠냐고.. 한시간 반 서있던 시간이 아까워 선뜻 결정을 못하다가 파아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너무 좋아 지현아빠 말을 따르기로..
우피치를 뒤로 하고 베키오궁이 있는 시뇨리나 광장으로 오니 여전히 엄청난 관광객들.. 우피치 광장에서 추위에 떨던 몸을 잠시 햇살 좋은 노천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생각보다 카페 음료 가격이 비쌌지만.. 따스한 햇살아래 시뇨리나 광장 노천카페의 낭만을 즐긴다. 이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앞으로.. 아~~~!!! 가을의 맑은 햇살을 받아 찬란히 빛나는 성당 외관.. 아름답다는 말 그자체~! 유럽의 곳곳을 모두 다녀본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다녀왔던 곳중 가장 아름다운곳이라고 망설이지 않고 말할수 있다. 보석세공하듯 다음어진 외양에 경이로움과 감탄을 연발하며 두오모 앞에 오래오래 머문다.
유명한 사원이나 유적지가 보수 청소관계로 휘장이 드리워지고 공사중일때는 제모습을 볼수없어 내심 안타까움에 속상해 하기도 했는데.. 이렇듯 피렌체에선 깨끗하게 유지되어있는 두오모 외관을 바라볼수 있게 되니 그런 공사 과정도 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유적 유지 보수 공사가 섬세한 작업인지라 단시일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런 과정을 거침으로 그 누군가는 이렇게 찬란하게 빛나는 유적을 볼수 있는것이므로..
베키오다리... 우리나라 예전 청계천 판자촌이 떠오른다..
베키오다리에서 건다다 보이는 산타 트리니타 다리
베키오 다리위의 한보석상입구의 거울에 장식된 베키오다리 모형 그냥 거울벽인줄 알았더니 누군가 와서 이 거울을 열었다. 거울문인 샘인데.. 안에는 뜻밖에 청소도구가 들어있는 창고..ㅎㅎ
피렌체 시내 곳곳에 이 소작품들 전시되어있었다. 우피치 마당에 전시된 소 이 작가도 유명한듯..이름을 모르겠슴..
시뇨리아광장의 한노천 카페에서.. 낭만적인 도시 피렌체.. 평범한 연인의 모습들도 아름답다~ ^^
축복받은 가을날씨에 더욱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두오모 지금껏 보아온 성당중에 아름답다는 찬사가 절로나오던 곳.. 정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마치 보석세공처럼 다듬어진 섬세한 조각들..
피렌체 두오모성당의 대쿠폴라를 설계한 부루넬레스키 성당 오른편 길에 있는 동상 그의 눈길은 여전히 쿠폴라를 향해있다.
|
'♣Ita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유럽 자동차 가족여행기 [26] : 피렌체 (0) | 2006.05.14 |
---|---|
[스크랩] 피렌체의 이곳저곳들.. (0) | 2006.05.14 |
[스크랩] 물위의 도시..베네치아 (0) | 2006.05.14 |
[스크랩] 이탈리아 여행 Tip (0) | 2006.05.14 |
[스크랩] 로마 바티칸과 테베레강 (0) | 2006.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