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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 도시를 탈출해 편안한 휴식과 숲을 한꺼번에 음미하고 싶다면 휴양림으로 떠나는 바캉스가 제격이다. 친절한 숲 해설과 꼬마들을
위한 자연학습 탐방로가 마련돼 있으며 두세 시간이면 산 정상까지 훌쩍 산행을 다녀올 수도 있다. 풀숲 야영장에 몸을 누이며 ‘별
총총’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지우지 못할 추억이다.
■ 계곡 트래킹 최고 명소
유명산 자연휴양림(가평)=숲 체험 코스가 유명하다. 숲 체험
코스는 흙길이라 맨발로 걷기에도 좋으며 숲속의 집까지 전나무 숲이 800m 가량 늘어서 있다. 유명산에는 전문강사에게 숲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휴양림 중턱에는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가족들 산책 코스로 좋으며 유명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에는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유명산은 계곡을 따라 오를 수도 있으며 경기도내에서 계곡 트래킹의 명소로도 꼽힌다. 시설이 깔끔한 편이며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589-5487)
■ 안개 끼면 환상적 운무
 중미산 자연휴양림(양평)=휴양림에 진입하는
길이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드라이브 코스다. 정상에 서면 울창한 숲과 남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안개가 끼는 아침이면 통나무집 주위에
운무가 피어난다. 통나무집이 드문드문 자연과 어우러져 자리잡았으며 휴양림 한가운데에는 50분 정도가 소요되는 두 개의 자연학습로 코스가 조성돼
있다.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771-7166)
■ 올해부터 ‘숲체험학교’
축령산 자연휴양림(남양주)=축령산은 바위가 절경인 아름다운
산으로 이곳 휴양림은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50~60년생 아름드리 잣나무 군락지가 이곳 휴양림의 포인트. 축령산과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완만한 편이며 잣나무 숲에는 숲속의 집(14실), 산림휴양관(18실)이 마련돼 있다. 산림욕장과 물놀이장, 야영장,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부터 ‘숲체험학교’를 운영 중이다. (592-0681)
■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
설매재 자연휴양림(양평)=영화 ‘왕의 남자’와 MBC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통나무집, 황토방, 산장 등의 숙박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유명산과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등산로가 운치 있다. 산 정상에 7만여 평의 광활한 고랭지 농장이 위치하고 있어 농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774-6959)
■ 창 열면 호수가 한눈에
 국망봉 자연휴양림(포천)=창을 열면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아침이면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감상할 수 있는 ‘호수의 집’이 인기가 높다. 국망봉은 장암저수지 주변을 끼고 2km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위장병에 좋은 약수물과 170여 종의 야생화 식물원 또한 자랑거리. 국망계곡, 가리계곡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532-0014)
■ 졸참·상수리나무 울창
산음 자연휴양림(양평)=용문사를 지나, 홍천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용문산 줄기로 겹겹이 에워싼 곳에 휴양림이 위치해 있다. 해발 992m의 폭산(일명 문필봉)이 이 휴양림의 주봉.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층층나무 등 다양한 수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주말마다 2시간 가량 운영되는 1.5km 숲 체험 교실이 인기가 높다. (774-8133)
■ 약수 먹고 느긋한 산책
청평 자연휴양림(가평)=푸른 청평 호반과 어우러진
휴양림이다. 약수를 마시며 산책을 겸할 수 있는 곳으로 1시간 코스의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강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팔당대교에서 승용차로
40분 거리. 인근에 강촌리조트, 양수리 영화촬영소가 위치해 있다. (584-0528)
중미산, 유명산, 산음 등 산림청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은 숲 해설가를 배치해 숲과
산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려준다.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이용료는 5만~9만원. 8월 중순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나 예약이 취소된 경우 별도로
숙박신청자를 받는다.
숲속의 집 외에도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야영장 이용료는 2,000원.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는 1일 3,000원. 숲속의 집, 숲속수련장 이용자는 주차료 및 입장료가 면제된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에는
오토캠핑장(8,000원)이 마련돼 있다. 산림청 운영 자연휴양림 홈페이지(http://www.huyang.go.kr).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1박 5만~10만원.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설매재 자연휴양림은
1박에 6만~12만원. 입장료는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주차료 3,000원. 사유림인 국망봉 휴양림은 1박에
10만~20만원으로 숙박료가 다소 비싼 편. 입장료는 등산객은 2,000원, 관람객은 4,000원. 주차료 5,000원. 청평 휴양림은 1박
1실 기준 6만원(1인당 1만원 추가).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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