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최대 카미시아 가스전을 가다◆
"천길 사람 속은 알아도 한길 땅속은 모릅니다 ."
임시종 SK 페루지사장은 유전개발 사업의 어려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질조사를 거쳐 시추에 성공한 광구라 하더라도 20개 중에 하나만 상업적으로 성공한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그는 페루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카미시아 광구가 황금알을 낳기 시작한 것이다. 지사장으로 오기 전 5년여 동안 서울에서 페루까지 33번 출장을 다녔던 그로선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요즘은 현지에서 몰라보게 달라진 SK의 위상에 스스로 놀랄 때가 많다. "단순히 소액 지분참여를 하는 것과 주도적 사업자로 참여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그는 "컨소시엄 내에서도 SK 입장에 따라 사업방향이 정해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초 논란이 된 자원민족주의에 대해 "상당부분이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한 남미의 자원국유화는 외국기업 소유권 박탈이 아니라 불평등계약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고, 그나마 최근 선거를 통해 좌파후보들이 낙선하면서 기세가 꺾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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