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dia Forum

HDTV보도및 다큐멘터리제작에 관하여...

HDTV보도및 다큐멘터리제작에 관하여...

 

편집부

 

   * 이 글은 작년 서강대에서 열린 'HD컨퍼런스'에 강연했던 내용이다. 지난 글이지만 HD프로그램제작을 앞서 경험했던 일본NHK의 노장카메라맨의 이야기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편집자주

  강연자는 NHK에서 33년째 보도, 뉴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강의는 한국에 HDTV를 도입할 때 뉴스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또 어떤 각도에서 만들 것인가에 중심을 두고 현장위주로 설명한다.
  우선 HD카메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다. NHK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체형 캠코더는 HDW700A라는 카메라이다. 대부분 많이 사용하는 것이 400이라고 되어 있는 카메라인데, 그것과 모양은 거의 비슷하다. 그것보다는 무게가 약간 많이 나가는데, 베터리를 장착하고 테이프를 넣은 상태에서 9.8kg 정도가 나간다. 최근 NHK에서는 이 카메라보다도 일보 진전된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 카메라는 이것보다 무게가 2kg정도 가벼워 졌다. 그러나 성능은 새로운 것이 추가되었다. 그 기계는 HDTV로 촬영한 것을 일반 표준TV로 촬영한 영상과 똑같이 변환하는 다운컨버터라는 기능이 있다. HDW700A로 촬영한 영상을 NTSC로 방송하기 위해서는 다운컨버터라는 기계가 하나 필요했다. 그런데 새로운 카메라에는 그 다운 컨버터가 내장이 되어 있다. 그래서 그 HD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FPU라는 마이크로 파를 이용해서 NTSC로 송신을 할 경우에는 이 카메라에서 스위치만 하나 바꿔주면 바로 NTSC로 바꿔 송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카메라는 앞으로 NHK의 동경지국에 12월까지 50대가 도입이 될 계획이고 지방에는 20대가 도입이 될 예정이다.
  HDW700A를 쓸 경우에는 3kg 정도의 다운 컨버터 기계가 필요한테 앞으로 새로운 기종을 도입하게 되면 그것이 필요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 HD시스템이 없는 곳에서라도 카메라만 가지고 오면 촬영해서 NTSC신호로 보낼 수가 있다. NHK에서 12월부터 디지털 위성방송을 시작하면서 HD로 촬영을 하는 것을 50%정도로 할 예정이었지만, 아마 도쿄에서 취재하는 것은 70~80%는 HD카메라로 촬영을 하게 될 것이다.
  NHK에서 뉴스를 하는데 있어 HDTV방송을 채택을 하긴 했지만, 지상파 방송에서는 NTSC방식으로 계속 방송을 해야한다. HDTV수상기가 지금 일본에서 200만대 정도밖에 보급이 되지 않고 있다.

  이것이 1500∼2000만대 정도 보급이 돼서 NTSC와 HDTV의 보급률이 역전이 되면 좋겠지만, 아직 거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NTSC중심으로 뉴스를 송출해야 한다. 긴급을 요하는 뉴스 같은 경우에는 HD카메라로 촬영을 한 것을 다운 컨버트해서 중계차에서 FPU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바로 방송국으로 보낸다. 전국적인 케이블 전송망이 확보된 후에는 케이블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긴급사태 때 HDTV화면을 FPU 마이크로파를 이용해서 방송국으로 보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다운컨버터가 필요하고 그것이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것이 새로 나온 기종이다.
  HDTV와 NTSC로 동시에 방송을 내보내기 때문에 카메라맨들은 화면을 잡을 때 HDTV와 NTSC TV 양쪽 다 만족시킬 수 있도록 촬영을 해야 한다. 16:9와 4:3의 화면비 차이가 있기 때문에, HDTV 화면만 생각을 하고 화면을 잡게 되면 NTSC 화면으로 다운컨버트해서 스탠더드 TV로 방송을 보낼 때 끝에 나온 사람들이나 화면은 잘려서 보여지게 된다. 어려운 것이 특히 선거를 찍을 때이다. 선거의 영상은 공평하게 찍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정당 당수의 연설을 촬영한다고 할 때, 후보자가 당수의 연단에 같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연설을 하는 당수가 가운데에 잡히면 후보자는 아무래도 화면에 나오는 범위 안에 있게 된다. 기존의 NTSC로 촬영을 할 때에도 당수가 연설을 할 때 다른 후보자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배려를 많이 했었는데, HD카메라로 촬영을 하다보면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그런 촬영 현장에서는 당수가 연설할 때 후보자들이 절대 화면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방송국에서 촬영기사외에 다른 한 사람이 같이 가서 선거인단과 사전에 얘기를 하게 된다. HD카메라의 파인더에는 HDTV와 NTSC 양쪽으로 방송을 보내게 될 때를 대비해 4:3 화면비의 마커가 있다. 그래서 그 마커 부분과 전체화면을 잘 보면서 촬영을 해야 한다.
  지금 NHK HDTV뉴스는 NHK에서 취재를 하는 것은 거의 HDTV로 촬영을 하는데, 외국 미디어의 경우에는 뉴스취재를 하는데 HDTV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HD카메라로 촬영을 한 것과 NTSC카메라로 촬영을 한 것이 혼재 되어 방송되는 상황이다. 지금은 과도기이기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 취재하는 뉴스는 HD로 촬영을 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해외에서 들어오는 뉴스는 화면 양옆으로 까맣게 처리를 해서 내보내고 있다. NHK에서는 미래를 내다보고 장래에는 HDTV가 주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부터 HDTV로 취재를 해서 방영하고 있는 것이다. HD촬영과 NTSC촬영을 병행해서 같이 하다보면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각각 HD로 똑같은 것을 취재, 편집하고 NTSC로도 같은 내용을 취재, 편집하다보면 인력과 기자재도 두 배로 들게 되어서 비용도 두 배로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촬영, 취재, 편집은 전부 HD로 작업한 후, 방송할 때 HDTV와 NTSC 양쪽으로 나누어서 송출하고 있다.
  NTSC로 촬영한 것을 업컨버트해서 방송하는 경우에 양쪽 끝이 검게 처리되는 것은 양끝에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사이즈 전체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다시 HDTV비율에 맞추어 위아래를 다시 잘라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 반대로 HDTV로 촬영을 한 것을 NTSC로 방송을 할 경우에도 두 가지 종류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HD로 촬영한 것을 NTSC로 방송을 할 때는 원래 화면의 양옆 15% 화면을 자르거나, 화면비를 그대로 유지한 채 화면 위아래를 검게 처리한다. 후자의 것을 레터(letter)사이즈 방송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래서 그렇게 HD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내보내다 보면 시청자들이 불만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도 HDTV뉴스를 시작을 하게 될 텐데, 그때 한가지 유의해주셨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 자료영상 저장에 대한 것이다. NTSC화면을 HDTV화면으로 업컨버트 하는 것은 굉장히 화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난다. 과거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 사고 등의 영상자료 같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업컨버트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HDTV로 전환하려 한다면 촬영 가능한 모든 자료영상을 서둘러 HD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NHK같은 경우에는 자료영상이 10년에서 15년 정도 축적이 되어 있지만, HD뉴스를 시작한다고 해서 그만큼의 자료영상을 단시일 내에 다 갖출 수는 없다. 자료영상은 중요한 건물, 백화점의 매장, 철도라든가 항상 축적해 둬야 하는 영상이 그렇게 많이 있다. NHK 비디오 센터에는 자료영상만을 전담하는 카메라맨이 3명 있다. 그들은 다른 일은 하지 않고 항상 자료영상만 찍으러 다니는 카메라맨들이다. 작년이나 재작년부터 HD자료영상을 계속 준비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6개월 정도의 기간동안 준비한 자료영상만을 가지고 뉴스를 제작하려니 어려움이 있다.
  HDTV용 카메라와 기존 카메라의 액세서리는 같지는 않지만 호환이 가능하다. 부착하는 곳이 똑같기 때문에 일반 카메라 렌즈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HDTV용으로 개발된 악세사리 렌즈가 더 성능이 좋은 렌즈이다. 일반 렌즈하고 HD카메라 렌즈하고 비교를 해보면 아주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금 HD카메라용의 망원 렌즈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강사도 NTSC에서 사용하는 망원렌즈를 사용해서 촬영을 하고 있다.
  지금 HD로 촬영한 화면을 FPU로 송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차량이 3대가 있고, 위성으로 송출을 할 수 있는 차량을 2대를 가지고 있다. 긴급한 뉴스를 전송할 때는 위성이나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는 중계차를 사용한다. 앞으로는 광케이블 전송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게 될텐데, 지금도 국회라든가 스모 경기장, 주식시장 같은 경우에는 광케이블을 통해서 전송하고 있다.
  마이크의 경우 평소에 사용하는 것은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한 마이크이다. 스테레오 마이크를 장착하고 마이크 부분에서 스테레오와 모노를 전환을 해서 사용한다. 앞에서 말한 새 기종의 카메라 HDW750에서는 마이크에서 그것을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에 간단한 버튼이 달려 있어서 그것으로 스테레오와 모노를 조정할 수 있다. 그래서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현장에서는 모노로 취재를 하고,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기술적으로 스테레오로 바꾼다.
  재작년에 파키스탄의 카라크롬 산맥의 8천m 봉을 취재하러 갔었다. 젊은 촬영 기사가 1차 등반대와 함께 8천 35m까지 이 카메라를 가지고 올라가서 촬영을 했다. 8천m나 되는 높이에서 큰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한다는 것은 큰 어려움이 따른다. 왜 HD카메라로 히말라야를 촬영하는 것을 고집하는 이유는 히말라야의 비경은 이 HD카메라가 아니면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히말라야에 올라가서 보는 자연의 스케일이란 것은 정말 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란 느낌을 받는다. 그런 세계를 TV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HD카메라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94년도에 처음으로 HD카메라를 가지고 티벳에 가서 촬영을 했고 95년도에 히말라야에 가서 촬영을 했다. 당시에는 파나소닉의 유니하이라는 기종을 사용했었는데, 그 본체의 크기 자체는 HDW700A와 차이가 없다. 그런데 VTR과 선으로 연결을 해서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VTR이 25kg이나 되는 무게였다. 전력소비량도 굉장히 많아서, 배터리도 포르셰 자동차 배터리를 사용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배터리의 무게가 12kg정도 되는 것을 4,5개를 가져가야 했다. 카메라와 VTR을 케이블로 연결을 하고 VTR에도 배터리를 연결을 해야하고 카메라도 또한 배터리를 연결해야 했다. 촬영을 하는데 아주 우수한 비디오 엔지니어가 따라가도 준비하는데 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삼각대와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원 크루로 50kg정도 되는 무게가 되었다. 이것을 에베레스트 중국 쪽 7000m 지점까지 기자재를 전부 끌고 올라가서 정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유니하이라는 기종을 가지고서는 등반대와 동행을 하면서 촬영을 할 수는 없었다. 그 당시에는 소니에서 만들어진 작은 카메라 DVW700기종과 일반용 HI-8m 카메라를 사용해서 촬영을 했다. 그래서 HD캠으로 촬영한 것과 디지털 카메라와 일반용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up-convert하여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 생각을 하면 이렇게 VTR과 일체화된 카메라가 등장했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정말 반가운 일이다. HDW700기종은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HD카메라가 물론 뉴스 프로그램에서 유용하게 활용이 되지만, 다큐멘터리에서 있어서 자연물이나 기획물에 있어서도 아주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데모 VCR은 8000미터 상공에 HD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촬영을 한 것이다. 처음에 음성불량이 발생했는데, 이것은 마이크 관계로 생긴 것이 아니라, 파인더에 노이즈가 발생한 것이다. 원인은 기압이 지상의 1/3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기계 콘덴서 쪽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제조업체 측에서도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사용을 할 것으로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7,8명 정도의 카메라맨들이 같이 촬영을 했다. 카메라맨 한 사람에게 보완의 의미로 일반용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같이 올라가게 했다. 아마 세계 최초로 이 카메라가 8000미터 이상이 되는 높이에 올라왔다는 증거로 봐주길 바란다. 8000고도까지 이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아주 안 좋은 상황에서 카메라를 사용해서 촬영을 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다큐멘터리는 이 카메라로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은 아래에서 보면 정상이 뾰족하게 보이는데 실제로 올라가 보면 정상은 굉장히 평평하다. 그래서 아래쪽에서 로우 샷으로 잡아야 하는데 초조해져서 계속 등반가를 가까이 쫓아가서 찍게 되면 밑에서 찍게 되는 것이 아니라 위에 다 올라가서 찍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다른 카메라도 또 하나의 카메라를 가지고 아래에서 정상에 올라가는 등반대를 줌인해서 촬영을 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할 상황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촬영하는데 아주 쉬운 방법이 있는데, 아래쪽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정상 쪽을 비춰서 촬영을 하는 것이다. 아주 쉬운 건데, 가끔 등반대를 따라가다 보면 그것을 잊는 경우가 있어서, 찍어온 화면을 보고 이게 정말 정상이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98년도에 일본의 여배우에게 히말라야를 트렉킹 해달라고 요청해서 그것을 3회 시리즈로 만든 작품이다. 여배우는 높은 곳에 오는 것이 처음이고 일본에서 높이 1000미터 되는 산을 등산한 것밖에 경험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정말 5600미터나 되는 카라카타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고산병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약간씩 고도를 올려서 거기에 적응을 하도록 해야한다. 고산병이 한번 걸리면 자기가 아무리 이것을 이겨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회복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때는 꼭 산소가 많은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달한 5500미터의 높이가 평지의 산소량의 1/2정도의 산소가 있는 곳이다. 지금 데모테잎을 보면서 16:9 화면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하는 것과 그리고 화면이 훨씬 선명하고 깨끗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히말라야는 공기가 깨끗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촬영하는 것보다 훨씬 화면이 깨끗하다. 이것은 처음부터 HDTV로 방송을 한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16대 9화면을 전부 살리는 방식으로 촬영을 했다. 16:9화면으로 촬영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좀 헤매게 되지만, 하다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HD카메라로만 촬영을 해왔기 때문에 NTSC카메라로 보면 양쪽에 더 정보가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된다. 이것은 뉴스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인터뷰에서 한사람만 놓고 촬영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힘들다. 원샷의 경우 배경에 어떤 다른 내용이 있지 않으면 남는 여백이 많아서 와이드 화면인 HD카메라 촬영을 할 경우 상당히 힘이 든다. 아까 여배우를 인터뷰하는 화면이 나왔었는데, 거기에서 보면 배경화면을 굉장히 고심해서 촬영한 것이다. 투샷이나 쓰리샷 같은 경우에는 촬영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원샷과 같은 경우에는 촬영 시에 어려움이 많다. 뒤의 배경이 별거 아닌 경우에는 화면이 이상하거나 허전해 보일 것이다.
  3700미터 정도의 높이까지는 전기가 들어오지만, 그 이상 고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보통은 발전기를 가져가는데, 이때는 가져가지 않았다. 배터리 라이트 2개를 가지고 촬영을 했었다. 지금 현재는 HD카메라의 감도가 많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는 라이트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조금 무게가 있는 다큐멘터리나 뉴스 같은 경우에는 조명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오히려 좋은 화면을 찍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히말라야 같은 고산지대에서 촬영을 하면 기자재 면에서는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대형화면으로 촬영을 해서, 대형화면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크레인이라든가 레일 같은 것을 사용하면 굉장히 좋은 화면을 찍을 수 있다. 고정된 상태에서 촬영을 하면 화면은 굉장히 크지만 별로 재미없는 화면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HD화면이 굉장히 박력 있는 화면이 된다. 헬리콥터에서 촬영하는 HD화면이 보기에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꼭 흐린 날 촬영을 해야 할 경우에는 그대로 촬영을 한다. 흐린 날씨에는 핀트가 좁아지기 때문에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촬영하는 피사체와의 사이에서 비가 올 경우 카메라가 피사체에 가까이 오면 비가 내리는 공간이 더 좁아지겠지만, 10미터 밖에서 망원렌즈로 촬영을 하다 보면 그 사이에 내리는 비가 다 보이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촬영을 지속해야만 한다면, 예를 들어 비오는 날에 축구경기를 찍어야 할 경우, 아무래도 망원렌즈로 그 촬영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에는 선수를 확실히 쫓아다니면서 핀트를 아주 신경을 써서 잡아야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핀트는 NTSC보다도 훨씬 엄격하다. HD카메라도 파인더가 모노크롬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파인더 상에서 핀트가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큰 화면으로 보면 핀트가 약간 안 맞은 경우가 있다. NTSC보다는 핀트는 훨씬 주의해서 찍어야 한다. 핀트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게 본인이 확인을 해야하고 경험을 통해서 노하우를 획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올 여름에 갔었던 카로콜롬, 2시간 짜리 프로그램이었는데, 거기서는 베타캠 40분 짜리 30개를 찍었다. 그 중에서 한 샷도 핀트가 안 맞는 것이 없었다. 그것은 지난번의 경험을 살려서 아주 주의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경험을 많이 쌓아가면서 핀트의 문제는 해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HDTV는 화면이 넓기 때문에 하나의 조명만 카메라에 부착을 하게되면 화면 전체에 광원이 도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전체적으로 조명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개 정도의 조명기를 같이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점에서 조명 담당자들도 많은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NHK도 실외 촬영이 아니라 실내 촬영 일 경우 조명 담당자가 꼭 같이 따라가서 조명을 2개에서 3개 정도를 설치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조명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뉴스현장이라는 것이 상황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는 경우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 촬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명이 2개 정도가 있으면 거의 해결이 된다.
  처음에 HD로 촬영을 할 때 깨끗한 화면을 얻기 위해서 게인(GAIN)을 올리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뉴스 같은 경우 어떤 조건에서라도 취재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떨 때는 게인을 9데시벨 정도까지도 올린다. 스튜디오 같이 조명세팅이 잘되어 있는 곳에는 필요한 아이리스로 조작을 하지만, 뉴스나 다큐멘터리 현장 같은 경우에는 9데시벨까지 올리는 것이 핀트가 안 맞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하고 작업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노이즈가 올라가더라도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그 노이즈를 지울 수도 있다.
  히말라야 갔을 때 영하 28도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온도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던 경우는 경험하지 못했다. 이 카메라는 일본의 홋가이도(여기는 겨울에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데)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전에 유니하이 기종으로 촬영을 했을 때는 냉동고에 넣어서 테스트해보고 가져갔다. 실험을 했을 때, 영하 30도 정도에서도 카메라는 문제가 없었는데, VTR에서 기계 내부 윤활유를 녹이는데 반나절 정도가 걸린 경험은 있다. 이 카메라는 영하 20도까지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하 30도까지는 보증을 할 수가 없다. 추위가 걱정이 된다면, 이 카메라는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팬을 돌려 그것을 식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추운데서 갑자기 촬영을 하려다 보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 스위치를 켜서 아이들링을 하고 시간을 두고 웜업을 해서 촬영을 하시는 것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더 적다고 말할 수 있다.
  경험에 의하면 30정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것은 흔한 일이어서, 그 정도까지는 문제가 없고 40도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건조한 장소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습도에 대해서는 주의를 하는게 좋을 듯하다. 추운데서, 예를 들어 냉동창고 같은 곳에서 촬영을 하다 따뜻한 곳으로 가면 물방울 같은 것이 맺히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시킬 때, 그냥 이동시키지 않도록 한다. 강사의 경우 천으로 카메라 싸개를 만들었다. 그냥 이동을 하게 되면 수분이 바로 기계에 닿기 때문에 천으로 싸서 습기를 막도록 한다. 만일 그것을 입수할 수 없을 때는 비닐을 많이 준비해 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건조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뉴스 카메라맨은 한 대의 카메라를 다른 카메라맨들도 사용하게 된다. 전에 사용했던 카메라맨이 본래의 상태로 되돌려놓지 않으면 그 다음에 사용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NHK의 보도분야에서는 메모리칩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을 활용해서 기능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면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뉴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긴급을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기능을 조작하다 보면 다음에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기능은 최소한도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할 때나 드라마에서 촬영을 할 때는 물론 필요한 기능들이겠지만, 뉴스를 취재할 때는 그렇게 많은 기능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메뉴도 전부 오프로 놔두는 게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그래서 NHK에는 보도에 사용하는 카메라에 대해서는 그런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
  게인을 올려 촬영할 경우 노이즈의 정도는 봐서 지장이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노이즈 이레이져에 걸어서 어느 정도의 노이즈는 전부 지울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렇게 게인을 올려서 하는 것은 긴급을 요하는 뉴스나 그때 꼭 찍어야 하는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 이용하는데, 반드시 깨끗한 화면으로 찍어야 하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HDW700A는 3단계 정도로 게인을 조절 할 수 가 있는데 새로운 기종 HDW750에서는 0, 2, 4, 6 그런 식으로 게인 조절을 더 미세하게 할 수가 있다. 또한 터보게인업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64데시벨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노이즈는 발생을 하지만 밤에 어두운 곳에서 뉴스를 취재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꽤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밤에 꼭 촬영을 해야하는 경우, 전에 일본에서 버스를 납치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헬리콥터로 상공에서 그것을 20시간동안 중계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고속도로였기 때문에 어두운 곳이 있어서 현재의 HDTV로는 빛이 부족해서 어둡게 밖에 촬영이 안됐었다. 터보게인업 이라는 것은 아주 조작하기 쉬운 부분에 버튼이 부착되어 있어서, 원터치로 64데시벨까지 단숨에 게인을 올릴 수 있다. 뷰파인더에는 꽤 노이즈가 발생하지만 실제 영상에서는 상당히 노이즈가 제거된 상태이다.

   <VCR 자료> "빙하호가 무너지고 있다"

   이것은 NHK스페셜로 제작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NHK에서는 가장 메인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지상파 TV로도 방송이 나갔는데, 그때는 풀 사이즈로 방송을 했기 때문에 위아래로 까맣게 처리를 해서 방송을 했다. NHK에서는 궁극적으로 HDTV로 간다는 확신이 서 있기 때문에 그리고 HD 프로그램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HDTV 다큐멘터리 촬영 기획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어떤 영상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단계이다. 방송이라는 것은 계속적으로 기술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 기술혁신을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HD 촬영을 해 나가는 것도 이런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배워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참고로 말하자면 NHK의 카메라맨들은 단순히 디렉터나 기자들이 기획 제안하는 것을 그냥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맨들 스스로가 작품을 기획 제안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강사가 촬영을 주로 하는 히말라야와 같은 위험한 곳에 대해서는 디렉터나 기자들이 기획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경험 많은 카메라맨이 기획서를 쓰고 여러 가지 다른 사람들과 조율을 해서 허가를 받아서 디렉터를 데리고 촬영을 하러 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HDTV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NTSC 카메라와 약간 차이는 있지만 촬영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NTSC 카메라로 촬영을 잘 하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HD 카메라로도 촬영을 잘 할 수 있다. 그리고 카메라 기술이 아직 부족한 사람은 HD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좋은 화면을 잡아내기는 힘들다.
  HD 카메라가 포커스를 맞추기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유가 성능이 나빠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성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포커스를 아주 잘 맞추지 못하면 잘 맞지 않은 것이 확연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NTSC는 주사선이 525개 있지만, HD카메라는 1125개의 주사선이 있다. NTSC의 경우에는 주사선수가 HD카메라의 반이기 때문에 촬영할 때 약간 포커스가 맞지 않더라도 볼 때 포커스가 거의 맞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스튜디오 촬영이나 드라마 촬영을 할 경우 대형 모니터로 체크를 하면 금방 알 수가 있다. 하지만 뉴스나 다큐멘터리의 경우에는 이런 모니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카메라맨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으로 포커스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망원렌즈로 잡을 때는 포커스를 맞추기가 쉽지만, 와이드로 잡을 때는 어디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리스가 많이 열려있을 때, 와이드로 잡았다고 해서 꼭 포커스가 맞았다고 할 수 없다. 경험에 의하면, 포커스가 안 맞았을 때는 대부분 와이드로 했을 경우 포커스를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촬영을 한 경우가 많았다. 산에서 촬영했을 경우에 주위가 밝아서 아이리스를 그리 넓게 하지 않아도 될 때는 그런 문제가 없다.
  렌즈의 성능이 f8∼f11까지가 가장 좋은 영상을 잡아낼 수 있다. f16정도가 되면 렌즈에 붙어있는 먼지 같은 것이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ND필터로 조절을 하면서 f8정도로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모든 것을 f8로 촬영을 할 수는 없겠지만 case by case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다큐멘터리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개방 촬영하는 것은 보통 피해 가는 상황이다.
  조명에 대한 질문도 많았지만, 기존의 NTSC의 경우에는 어두운 곳에서는 촬영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HD카메라의 경우, 이 기종(HDW-700)도 그렇고, 새로운 기종인 HDW-750의 경우에는 그것이 더욱 개선이 되어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을 하기가 보다 쉬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조명 문제는 많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포커스에 대해서는 익숙해져야 한다.
  NTSC와의 또 한가지의 차이가 aspect ratio이다. NTSC에서는 4:3이고 HD 카메라는 16:9로 되어 있다. 컬러 바가 2개만큼 화면이 옆으로 더 넓어져 있는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해서 촬영하지 않으면 쓸데없는 것이 화면에 잡히는 경우가 있다. 카메라맨이 프레이밍 할 때 4군데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15%정도 화면이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 주의력도 15%정도는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94년도부터 HD 카메라를 이용해서 다큐멘터리를 매년 1, 2편 정도씩 찍어오고 있는데, 오히려 지금 16:9 비율 쪽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이런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번 트레이닝을 하시고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중계를 한다거나 그럴 경우에는 톤을 전부 맞추어야 하겠지만 다큐멘터리 같은 것을 촬영할 경우에는 2명 정도가 같이 촬영을 하는데 그럴 때는 톤을 맞추지 않고 각자 카메라맨한테 맡겨서 자신이 하는 방식대로 촬영하고 있다. 촬영대상은 하나라고 하더라도 밝은 곳이 있고 어두운 곳이 있고 약간씩 톤이 차이가 난다. 그럴 때 어디에 노출을 맞추느냐 하는 것이다. HD 카메라는 민감하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하이라이트 부분에 맞추어서 촬영을 해야 한다. 그 이유는 밝은 곳이 아니라 어두운 곳에 노출을 맞추게 되면 밝은 곳에 있는 화면 정보가 날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약간 어두워도 화면정보가 남아 있으면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그것을 살려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어제 촬영한 산중에서 하얀 산이 있는데, 하얀 산 위쪽의 경우 ND 필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f30정도가 되고 그 아래쪽은 f8정도가 되기 때문에 contrast 차가 굉장히 크다. 그런데 이 어두운 쪽에 맞추게 되면 산은 완전히 하얗게 되어서 완전히 찍히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contrast의 차이가 그렇게 많을 경우에 나중에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메스터를 통해서 어두운 곳을 밝게 조작할 수 있다. HD 카메라로 촬영을 한 후 포스트 프로덕션을 통해서 작업을 하고 그 다음에 상영을 하게 된다면, 가급적이면 노출을 밝은 곳에 맞추는 것이 최종적으로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래도 어디에 맞추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될 때에는 아까 언급했던 것처럼 하이라이트에 맞추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다.

  Q : 뉴스현장에서의 노출과 조명에 대해서 말해달라..

  A : 노출을 언더로 해 놓으면 다 살릴 수는 없지만 반 스텝 언더 정도로 해 놓으면 상영을 했을 때 상당히 괜찮은 화질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HD 카메라를 위해서 조명이 전혀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야구 경기 같은 경우에는 이쪽에서 조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야구장에 조명상태를 조금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명에 대해서 또 한가지 언급하자면, 화면이 와이드하게 옆으로 넓어졌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뉴스 같은 경우에 카메라 위에 조명을 하나만 설치해서 촬영하게 되면 그 빛이 충분히 화면에 들어오는 범위까지 다다르지 않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4:3화면에서는 하나만 설치해서 촬영할 수 있었지만, 16:9 화면에서는 그 옆에 더 많은 부분까지 화면에 들어오기 때문에 멀티조명을 사용해야 한다. 조명 조건이 상당히 개선이 되었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주 깨끗한 화면을 얻기 위해서는 조명이 필요한 경우도 많이 있다. HD로 촬영을 하다보면 조명스텝의 레벨 업도 필요하게 된다.

  Q : 노출관용도에 있어서 기존카메라와 비교를 한다면..

  A : 작은 카메라의 경우에는 촬영하는데 약간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이 드러나지가 않지만 HD 카메라의 경우에는 그것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 포커스의 경우에도 그런 상황을 설명했지만,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촬영을 하고 어두운 부분은 나중에 포스트 프로덕션 쪽에 맡기는 형태로 촬영을 한다. 그래서 수치적으로 딱 어느 정도다라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베타를 비교를 해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험에 의하면 HD 카메라의 경우는 반 스텝 언더 정도로 했을 때는 꽤 살릴 수가 있는데 그것을 한 스텝 정도로 하면 살리기가 거의 힘들었다. 이것은 기술 쪽에 물어보면 더 정확한 답변을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조금전과 같이 f30하고 f8과 같은 경우에는 극단적인 예일지도 모르겠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화면을 똑같이 선명하게 살릴 수는 없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똑같이 살릴 수는 없지만 어두운 곳을 부분적으로 살릴 수는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면에서 볼 때 아날로그 카메라나 디지털 베타 카메라에 비해서 HD 카메라가 살릴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많다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것을 전부 포스트 프로덕션에 맡기게 된다면 카메라맨의 존재 의미가 점점 옅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상은 촬영을 할 때에 카메라맨이 구상을 해서 촬영을 해야 하지만, 정말 어려운 영상을 촬영 할 때에는 포스트 프로덕션을 염두에 두고 촬영해야 할 것이다. CG의 기술로 인해, 어느 부분이 실제 촬영을 한 것인지 아니면 CG를 해서 합성을 한 것인지 그냥 봐서는 구분을 할 수 없는 정도이다.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이 발달하긴 했지만, 다큐멘터리는 사실을 사실대로 보여져야 하기 때문에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실재로 있지도 않은 것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서 보여줘서는 안된다. HD 카메라의 경우에는 마지막 가공을 지금까지 해왔던 다른 카메라보다는 훨씬 많은 부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는 마지막 가공부분에 지나치게 의존을 해서는 안되고 어디까지나 현장에서 제대로 된 화면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촬영에 대한 기술적 문제는 실제적인 카메라 사용을 통해서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 나아가다 보면은 해결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NHK에서는 도쿄에 뉴스부문에만 50대의 신기종 HD 카메라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고, NHK의 지방방송국 카메라맨 교육 때 저는 그들에게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라는 것을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해야 하며 항상 마음으로 촬영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제가 방송국에 입사한 것은 1967년도이고 그때는 모노크롬 필름으로 촬영을 했었다. 모노크롬을 네가를 포지로 변환시킬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네가 상태에서 편집을 해서 그것을 반전시켜서 방송을 했다. 그리고 그 후에 컬러화가 되었습니다만 그 필름은 당시에 가격도 비쌌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한롤 필름이 100피트인데 이것을 2분 50초 정도밖에 연속적으로 돌릴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을 할 때도 한 컷, 한 컷에 정성을 들여서 촬영해야 했었다. 비디오로 바뀐 후에 젊은 카메라맨들을 보면 정말 대단한 양을 찍는다. 그래서 인터뷰 같은 것을 할 때를 보면 PD가 메모하는 대신에 계속 촬영하게 하는 그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예전부터 촬영해온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상당히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계속을 해야 하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찍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한 후에 촬영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까도 설명했듯이 HD 카메라의 경우는 양옆이 추가적으로 더 늘어났기 때문에 구석구석에 다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필름으로 촬영을 해 본 사람이 HD를 하기에는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Q : 뉴스 편집방식에 대해 말해달라

  A : 지금 NHK에서는 크게 나누어서 두 가지 방법으로 편집을 하고 있다. 한가지는 최근에 시작된 것으로 HD캠에서 HD캠으로의 다이렉트 편집이다. 이건 특히 뉴스나 보도 프로그램에서 시간이 별로 없을 때, 즉 빨리 내보내야 할 때 이런 방법으로 택하고 있다. 베타 캠의 편집방식과 다른 점은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방법은 다큐멘터리와 같이 시간이 충분할 경우에는 HD캠에서 파나소닉의 D-5로 카피를 한다. 그와 동시에 SVHS로 워크 테이프를 하나 카피를 떠 두고, 워크 테이프에 코드 넘버가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SVHS로 편집을 한다. 여기에는 SVHS이기 때문에 모니터가 HDTV처럼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결점이 있다. SVHS로 편집한 어드레스를 전부 가져와서 그것을 참고하면서 카피해둔 파나소닉 D-5로 다시 편집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지금 현재로써는 아직 리니어 편집 단계인데 상당히 편집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촬영한 것을 D-5로 복사를 할 때 처음 촬영한 분량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복사를 하는데 몇 일이 걸리게 된다.
  앞으로 HD캠에서 HD캠으로의 다이렉트 편집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런데 최종적으로는 색상보정이라거나 영상처리를 하는 것은 D-5로 다시 카피를 해서 거기에 처리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아직 HDTV의 제작 프로세스는 과도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Q : 히말라야 촬영시 배터리 충전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갔는가?

  A : 발전기를 가져갔다. 석유도 포터에게 가져가게 했는데 태양열 충전기를 사용을 해 본적은 있는데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하기에는 용량이 충분하지 않았다. BP-90계통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에는 문제가 조금 발생을 한다. 에베레스트에 촬영을 했을 때, 두 가지를 다 사용을 했었는데 큰 발전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발전기를 돌려서 해결을 했고, 리튬-이온도 사용을 하기는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발전기는 꼭 가져가야 한다. 일본에서 가져갔었는데 그 이유는 현지에 소형 발전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KBS에서도 가신다는 애기 들었는데 포터가 25Kg까지는 들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500W 발전기 정도 가져가는데 문제가 없다. 더 가벼운 것은 온다 제품으로 발전기 자체는 8Kg이고 상자에 넣었을 때 전체무게가 10Kg정도 되고 400W정도의 출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300W정도면 더 작은 것도 있다. 그런데 석유 같은 것은 비행기에 싫어서 운반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다 운반을 해야 된다. 그리고 충전문제도 있고 발전기 같은 경우에는 무게도 무겁고 석유도 같이 가져가야 된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 필요한 경우에는 일회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대단히 고가이다. 프랑스제로 충전을 할 수 없는 것인데 일본 엔으로 7만 5천엔 정도 한다. 그것 하나로 40분 짜리 테이프 7개 정도를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히말라야와 같은 전력을 쉽게 얻을 수 없는 경우에는 카메라맨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 그런 경우에는 무조건 많이 촬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찍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서 촬영을 할 필요가 있다.

  Q : NHK의 경우 현재 SD와 HD로 방송하고 있는데 촬영단계에서 앵글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A : NHK의 경우에는 HD 카메라로 찍은 것을 NTSC로도 동시에 같이 방송을 하기 때문에 4:3으로 방영을 했을 때랑 앵글을 잡는 방법에 있어서 기발한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한번은 촬영을 가기 전에 NTSC에서도 방송이 될 것인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로 촬영을 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저는 전체 화면으로 방영을 할 것으로 염두에 두고 그렇게 촬영을 해 왔는데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편성을 하는 측에서 그렇게는 도저히 안 된다고 해서 4:3으로 내보내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잘라야하는 그런 경우가 발생을 했었다. 4:3으로 자르는 경우에는 대략 3가지 정도의 패턴이 있다. 양옆을 커트 하는 방법이 있다. 또 하나는 왼쪽에 두 바 부분을 커트 하는 방법이 있다. 또 오른쪽에 두 개를 자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3가지 방법으로 NTSC로 카피를 했다. 그렇게 해서 편집을 했는데 편집한 결과 양쪽 끝을 잘랐을 때 좋은 화면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90%이었었다. 그 이야기는 HD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NTSC에서의 촬영방법과 크게 바뀔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대형 모니터로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더 박력 있는 화면을 얻기 위해서는 크 레인이라던가 레일을 활용을 해서 찍으면 더 박력 있는 화면을 찍을 수가 있다. 저는 산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장비를 가지고 갈 수는 없지만 지상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에는 그런 장비들도 활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앵글을 변화시킨다는 것보다도 넓어진 부분을 어떻게 잘 살릴 것인가 하는 것이다.

  Q : 인물 촬영이 넓어진 가로화면을 인해 1S촬영이 상당히 힘들 것 같은데...

  A : 지금 말씀하신 데로 4:3에서 찍던 데로 하면 여백이 많아지고 그런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저희도 와이드 샷을 잡을 때 어떤 사람 한사람을 놓고 찍을 때 기존에 하던 방법대로 촬영하고 HD에서 보면 굉장히 불안정한 화면이 되기 때문에 저희도 그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것이 배경화면이 없을 때이다. 그런데 경험에 의하면, 웨스트 부분에서 잡으면 전체적으로 볼 때는 길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옆으로 넓은 화면을 채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옆으로 넓은 부분을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화면이 안정되어 보이는 것은 역시 바스트 사이즈 정도가 가장 안정돼 보이는 걸로 생각이 되어서 그런 식으로 촬영하고 있다. 어떤 대상을 찍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겠지만 와이드 샷을 잡을 때가 가장 어렵다.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라던가 혹은 리포터를 하는 장면을 찍을 때가 저희도 아직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실재로 한번 해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리포트를 하는 화면이라 하더라도 관련된 배경화면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국회에 관련된 것이면 국회 건물을 배경에 두고 그 앞에 서서 리포터를 한다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뉴스를 찍으면서 어려운 것이 어제도 설명했지만, 선거를 할 때 선거기간 중에 찍는 경우인데 어떤 정당의 당수가 자신의 당의 후보의 지원연설을 갖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그 후보가 그 화면 안에 잡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선거 보도는 굉장히 공정해야 되는데 그럴 경우에는 카메라맨 외에 또 한 명 다른 스텝이 따라가서 연설을 하는 사람 주위에 화면에 들어가는 범위 안에 그 사람이 서지 않도록 사전에 부탁을 하고 실제로 찍으면서도 그 사람을 계속 지킨다. 또 화면이 넓어져서 생긴 결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거리에 별로 좋지 않은 포스터 같은 것도 화면을 주의하지 않으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4:3으로 찍을 때보다는 훨씬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한다.

  Q : HD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편성이 되어 있는가?

  A : 시간이 어느 정도로 편성이 되어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 프로그램 편성표를 보지 않으면 정확하게 그런 것은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고, 또 편성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느 것이 어떻게 편성이 되어 있다고 말씀을 드리기가 어려운데, NHK에서는 드라마보다는 다큐멘터리 쪽이 약간 더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다큐멘터리의 종류로는 어제 보신 "빙하호가 무너진다" 같은 하드한 부분의 다큐멘터리는 최근에 시작한 것이지만 현재, 프로그램이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계속 제작을 하고 있다. NHK에서 다큐멘터리의 장르는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번 첫날 보여드렸던 4대 문명이라던가 큰 테마의 다큐멘터리도 계속 제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제가 느낀 것은 보도계 PD들의 관심이 HD 카메라 쪽에는 별로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NHK에서 HD방송을 12월 1일부터 시작하면서 HD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 또, HD 카메라가 많이 도입이 되었기 때문에 국내 다큐멘터리도 대부분 HD 카메라를 활용을 해서 촬영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이외에도 콘서트라든가, 음악공연, 연극 같은 경우에 꽤 방영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HDTV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또 한 분야는 스포츠 분야인데 2002년 월드컵 축구는 대부분 HDTV로 촬영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실험방송을 하는 기간동안에는 예산도 많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 동안 지속적으로 작업해 왔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축적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2, 3년 사이의 일이다. 지금 일체형 카메라가 나온 것이 많은 HD의 촬영이나 프로그램을 축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초창기에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 왔는지, 또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을 해 왔는지에 대해서는 카메라맨인 저로서는 회사 입장에 대해서 어떤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 HDTV에 대한 기초적인 기술은 NHK에서 개발했다. NHK내에 방송기술 연구소란 곳이 있다. 방송부분의 기술 특허 부분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자들이 그곳에서 연구를 하면서 일본에서 하이비전이라고 하는 HDTV를 개발을 했다. HDTV에 대한 기초적인 상황은 저희가 특허로써 제공을 했지만 카메라 자체는 소니에서 단독으로 계발했다. 그리고 HDTV 장비를 만들고 있는 회사로 파나소닉도 있는데 그쪽도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계발했다. 그래서 기술면에서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한 것이 아니라 방송기술 연구소에서 영상이나 음향이나 모든 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해서 한 것이다. 물론 NHK측에서도 바라는 바가 있기 때문에 업체 측에게 요구를 제안한다 든가 하는 작업은 함께 해 나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NHK와 카메라 제작 업체가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노하우는 NHK에서 제공을 하고 또 어떠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를 이야기 해주면 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해서 만든다. 그리고 소니나 파나소닉 양쪽에서 카메라의 최신 기종이 거의 개발이 완료된 단계에서 모형기계를 가져와서 카메라맨들에게 실제로 어떤 것이 더 필요한지에 대한 것을 문의를 하러 오기도 한다. 차세대 기종에는 카메라맨들이 실재로 원하는 바를 많이 요구하고, 업체 측에서는 그 요구를 듣고 계발을 한다. NHK의 서울 지국에 이 신기종 카메라가 2, 3일전에 도착을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어제도 그 카메라로 여기서 촬영을 했었다고 하는데, 아마 보시고 싶으시면 가셔서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 줄 것이다.

  이 HDTV의 보급이 급격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장래를 내다볼 때 HDTV는 가능성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NHK가 생각하는 것보다 실재 보급속도가 느린 현실이다. 또 HDTV수상기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좁은 집이나 좁은 방에서도 충분히 갖다 놓고 볼 수 있는 그런 HDTV 수상기가 계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화면은 크더라도 그 사이즈 자체는 콤팩트한 사이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방송국 측의 입장에서는 그런 수상기가 계발이 되어서 보급이 되는 동안 방송국 측은 노하우를 확실히 축적해 나갈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촬영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NTSC로 촬영하는 것과 HD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 전혀 차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HD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까지도 HD 카메라가 많이 보급이 된다면 상당히 영향력 있는 아시아의 영상사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 자료제공 : 서강대 영상대학원


   Higashino Ryo
   ■현재 NHK 보도국 수석 카메라맨
   ■뉴스 다큐멘터리 카메라맨으로 33년간 활약
   ■HDTV 다큐멘터리『아득한 쵸모란마-8848m 개척되지 않은 루트에의 도전』,『히말라야 빙하호가 무너진다』촬영

 

영상포럼 20호 (2001년 12월 발행)

자료출처: http://tvcam.or.kr/tvc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