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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로알기

'숏버스' 특별상영


제한상영가 등급 ‘숏버스’ 특별상영


영화 ‘숏버스’ 포스터. 자료제공 수입배급사 스폰지
출연 배우들의 실제 성행위 장면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숏버스(Shortbus)'가 특별상영 형식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8일 영화수입ㆍ배급사 스폰지에 따르면 10일부터 서울 스폰지하우스와 광주, 천안, 부산, 인천, 대전, 대구 등 지방 6개 도시에서 열리는 '5월의 영화축제-씨네휴 오케스트라' 행사 기간에 '숏버스'를 70여 차례 특별상영한다.

'숏버스'는 지난달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사실상 상영불가 판정이나 마찬가지인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스폰지 관계자는 "'5월의 영화축제-씨네휴 오케스트라' 행사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등급분류 면제 판정을 받아 이 행사 기간에 '숏버스'를 상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울 스폰지하우스에서 2주 동안 14차례 상영되는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두 70여 차례 상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폰지는 '숏버스' 특별상영에 맞춰 이 영화의 감독인 존 캐머런 미첼의 내한 기자회견도 마련할 계획이다.

'헤드윅'으로 컬트 팬들을 사로잡았던 미첼 감독의 신작 '숏버스'는 비밀스런 혼음(混淫)이 이뤄지는 공간인 '숏버스'라는 뉴욕 언더그라운드 살롱을 중심으로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섹스 치료사 소피아, 게이 커플 제이미ㆍ제임스 등 다양한 뉴요커들의 성과 사랑, 우정을 컬트적 색채로 그린 작품.

지난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과도한 성적 묘사로 화제를 모았으며 같은 해 부산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으나 배우들의 실제 성행위 장면이 나온다는 것 때문에 일반 상영될 수 있을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영화 ‘숏버스’ 스틸사진. [자료제공 수입배급사 스폰지]

지난해 12월29~30일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특별상영됐을 때는 전회가 매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달 영등위는 '숏버스'에 대해 "29개 장면에서 가림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성교와 혼음, 정액 분출, 동성간 성행위 등 음란성이 극심하다"며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10~16일 서울 종로 스폰지하우스와 17~23일 압구정 스폰지하우스 등에서 펼쳐질'씨네휴 오케스트라'에서는 '숏버스'와 함께 2006년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마음'(감독 알랭 레네), 2006년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관타나모로 가는 길'(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2006년 베를린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소립자'(감독 오스카 뢰흘러), 2006년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달콤한 열여섯'(감독 리처드글레이저ㆍ워시 웨스트모어랜드), 2005년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퍼펙트 커플'(감독 스와 노부히로)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5편이 소개된다.

관람료는 7천 원이며 씨네휴 인터넷 홈페이지(www.cinehue.co.kr)에서 상영작 정보와 상영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