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자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 ||||||||||||||||||||||||
산악인 신영철씨 16박17일간의 미국 ‘존 뮤어 트레일’ 종주기 펴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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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캐나다의 웨스트코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일로 꼽히는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의 종주기를 뜨거운 가슴으로 적은 산악인 신영철의 <걷는자의 꿈, 존뮤어 트레일>(은행나무)이 책자로 발간됐다. 트레커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걸어보고 싶어 하는 꿈의 길, 걷는자의 로망인 ‘존 뮤어 트레일’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책이다. 사진은 <가고싶은 만큼 가고, 쉬고 싶을때 쉬어라>의 저자 이겸씨가 맡았다. 본보에 지난 1월23일부터 국내 언론 사상 처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길, 존뮤어 트레일을 가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소름 돋을 만큼 멋진 풍경에 압도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외로우며 가장 행복한 길’이라는 극찬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존 뮤어 트레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불쑥 나타나 인간 손님을 깜짝 놀라게 하는 곰과 순한 눈빛의 사슴, 매번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수천 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 아득한 시간을 견뎌온 세코이아 나무까지,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보금자리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존재들로 가득하다. 저자는 때로 그늘 한 점 없는 한낮의 햇빛 속을 걷는 힘든 순간에도, 이 고개를 넘어면 또 다시 나타날 푸르고 시원한 호수를 마음속에 그리며 꿋꿋이 발걸음을 옮긴다. 육체의 고통마저 이겨내게 하는 놀라운 마력이 존 뮤어 트레일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트레일의 마지막 종착역인 휘트니 봉의 정상에 올랐을때 저자는 “힘든 고개에 올라서서 눈앞에 펼쳐지는 장엄한 경관을 바라보면서 하늘과 땅 사이 혼자 있는 자신을 의식했을때, 그저 자리에서 선 채로 화석이 되어도 좋을 감동을 경험했다”고 표현했다. 저자는 “존뮤어 트레일 종주는 종교적 체험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감동이 있다. 눈이 맑아지는 자연속을 걷다보면 산다는 것에 대한 심드렁한 기분은 간데 없고, 살아 있음에 기쁜 것이다. 발로 그런 것을 걸을 수 있다는 희열도 차오르고 여기서는 죽음까지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각성을 준다”고 말한다. 그만큼 종주는 치열하면서 치명적이라고 한다. 신영철은 산과 산을 오르는 것을 사랑하는 자연주의자이자 산을 사랑하는 만큼 사람도 사랑하는 휴머니스트다. 20여차례의 히말라야 원정 경험속에서 자연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혜안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기를 적고 있다. 은행나무. 344쪽. 1만4000원. 김창식기자 |
출처 : jilgoji235
글쓴이 : 질고지놀이마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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