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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한겨레]경인지역 새방송 “개혁적 지역성 지향해야”

설립추진위 첫 토론회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추천거부로 경인방송이 티브이 전파를 중단한지 100일이 지나면서 새로운 모습의 경인지역 방송 설립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물론 서울의 언론·시민·사회단체,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출범한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추진위’는 14일 ‘새 방송의 설립과 비전’을 주제로 한 첫 토론회를 열어 새 방송사의 모델을 제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국장은 이날 발제자로 나서 “지난 10일로 경인지역 시청자들이 지역의 방송을 잃어버린지 100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후속 대책이 없다”면서 “방송위는 새방송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조속하게 마련해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방송의 지향점으로 ‘개혁적 지역성’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서는 새방송 설립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석봉 전 경인방송 편성제작국장은 “경인방송이 실패한 것은 개국 당시 서울방송 프로그램 중계를 전제로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자체편성 비율을 60%로 세우는 바람에 빚어진 필연적인 결과였다”며 “그러나 새방송은 시청권역 확대 등으로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지역 밀착 프로그램 개발, 미디어센터 건립, 방송사 설립에 시민주 10%이상 참여, 소유구조 분산과 소유와 경영분리, 지역방송간 협력체제 구축 등 새방송이 지향하는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지난 3월 1010명의 주비위원이 참여해 출범한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주비위’는 발기인 1만2천명을 모집하기로 하고, 자본금의 10%는 시민주 형식으로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주비위 관계자는 “방송위의 방송사 공모에 대비해 구체적인 사업성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새방송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늦어도 내년 1월 초 지역 채널이 다시 살아날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존의 경인방송은 티브이 전파를 중단하면서 함께 중단했던 에프엠 라디오 방송을 지난 1일부터 재개하고 방송위의 재허가 추천거부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겨레 2005-04-14 21:51] / 김영환 기자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봄마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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