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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특별기고] 공익적 새방송, 이제 현실입니다 (2005-08-03)




지난 7월1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시청자가 하나로, 지역이 하나로, 새방송으로 새길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인천과 경기 지역 1천3백만 시청자들의 염원인 새방송 설립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경인지역 방송의 공백 상태에 대해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던 방송위원회가 드디어 구체적인 새방송 설립 일정을 제시했다.

방송위원회가 약속한 후속 대책의 핵심은 이번 달 말까지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신규 방송사업자 공모 절차에 따르면 올 연말에는 새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방송이 경인지역 방송이 될지, 아니면 수도권 제2 민영방송 등 또 다른 형태의 방송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방송위원회는 지난달 두 차례 방송위원 워크숍을 통해 일단 세 가지로 정책 검토 방안을 압축했다.

옛 경인방송과 동일한 권역의 지역방송을 설립하는 방안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을 권역으로 한 방송을 만드는 방안, 그리고 경인지역 방송을 아예 없애는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

방송위원회는 오는 8일 토론회와 이달 말 공청회를 거쳐 이 가운데 한 가지 안을 최종 정책방안으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한달은 올바른 지역 방송의 설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이하, 새방송 창준위)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방송위원회가 지역여론을 의식해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정책 검토 방안 가운데 ‘경인지역 새방송’을 유력한 안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주비위원회에서 출발한 새방송 창준위의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새방송 창준위는 새방송의 정체성은 경인지역 시청자를 위한 지역방송으로 자리매김돼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새방송의 권역은 명실상부하게 경인지역을 대표할 수 있도록 기존 인천과 경기남부에 경기북부까지 포함시키는 것이 합리적인 정책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새방송의 공모일정이 본격화되면서 새방송 창준위의 고민은 대시청자 약속인 공익적인 새방송을 어떻게 현실화 시키느냐 이다.

새방송 창준위는 경인지역 새방송의 4대 이념으로 지역성, 참여성, 개방성, 개혁성을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공익적 민간자본과 기업자본 그리고 시민주 등의 조화를 통해 소유구조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을 최대목표로 삼고 있다.

새방송 창준위는 오는 4일 전국언론노조와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 주최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공익적 민간자본의 새방송 참여가 특정 기업이 사실상 주도하는 민영방송의 사적 소유구조가 불러온 온갖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임을 확인해 나갈 것이다.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X-파일문제도 결국 소유구조 개혁이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새방송 창준위는 새방송의 이념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최적의 공익적 민간자본과 조속한 시일 내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송위원회의 사업자 공모에 참여할 것이다.
방송위원회의 수수방관 속에 지난 반년동안 어떤 때는 구호에 가깝게 들리기도 했던 ‘경인지역 새방송’이 현실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1천여 명의 새방송 설립 주비위원과 1만 5천명의 발기인 그리고 3백 40여명의 창사준비위원으로 이어지는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성원이 큰 힘을 보탰다.

새방송 창준위는 앞으로 이같은 시청자들의 간절한 염원을 받들어 이 땅에 올곧은 지역방송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오창희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 사무처장)


// 언론노보 406호 2005년 8월 3일 수요일자 3면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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