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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경향신문]경인민방 새 주인 ‘시선집중’

경인민방 새 주인 ‘시선집중’
입력: 2005년 08월 17일 0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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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중단 8개월째를 맞은 경인방송이 방송위의 사업정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방송 중단 8개월째를 맞고 있는 경인민방에 관한 정책 발표를 9월 초로 예고, 경인민방의 새 주인이 누가 될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최근까지 안팎의 토론을 거쳐 ▲경인방송(iTV)과 같은 조건으로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 ▲방송권역(인천·경기 남부)을 경기 북부까지 확대해 사업자를 모집하는 방안 ▲경기·인천 지역에 신규 사업자를 불허하는 방안 등 3가지 안을 마련했다.

 

경인민방 사업 희망 주체들은 이 가운데 경인민방의 신규 사업자를 불허할 가능성은 지역 정서상 매우 낮다고 보고 적극적인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방송권역이 경기 북부까지 확대될 경우 시청권이 1천2백10만(경인 2백60만, 경기북부 9백50만)에 달해 매체 영향력뿐 아니라 수익성에 있어서도 매력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추진 의사를 밝힌 곳은 4~5곳. 그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협중앙회)는 여러 희망 주체들로부터 ‘컨소시엄 러브콜’을 받고 있는 동시에 독자 사업추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협중앙회는 ‘전국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가 민방 투자의 명분이자 목적이기 때문에 광고수익 확대를 위한 ‘방송권 광역화’를 사업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iTV 법인과 전·현직 사원의 협의체인 ‘iTV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도 건전한 신규 자본 유치를 앞세워 민방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iTV 지배주주인 동양제철화학 등이 보유한 주식 80%가량을 무상 감자해 신규 주주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 채권단의 반발로 벽에 부딪힌 상태다. iTV의 전 노동조합(희망조합)과 시민단체, 언론노조 등이 참여한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준비위원회’도 공익적 민영방송을 모델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대주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지상파 겸영 논란’이 일고 있는 데다 방문진 이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MBC 본사가 채널 확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사업 참여를 통해 채널을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CBS는 50년 역사의 방송 노하우와 저비용 고효율 구조, TV 진출이란 숙원 등을 앞세워 경인민방 사업 진출에 매우 적극적이다. CBS측은 중소기협중앙회 등과 기업체, 기관들과도 접촉해 투자를 받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계획까지 밝히고 있다. 그러나 특정 종교재단 소유란 점과 기존의 라디오 전국 채널이란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일요신문·우먼센스 등을 발행 중인 서울문화사와 가천의대 길병원도 사업 참여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양사는 공식적으로 사업추진 의사가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옛 iTV법인이 방송위의 재허가 추천거부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 심판일이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어 당초 이달 말에 발표키로 한 경인민방 정책을 재판 며칠 뒤로 미뤘다고 밝혔다. 방송위 관계자는 “정책 발표가 임박하면 사업 희망자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본격적으로 합종연횡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섭기자 lake@kyunghyang.com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소연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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