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인TV방송

[스크랩] [경향신문] 공중파3사 노조, ‘새방송 창준위’지지

공중파3사 노조, ‘새방송 창준위’지지
입력: 2005년 10월 06일 14:23:56
 
공중파 3사 노동조합과 방송현업 직능단체 대표들이 경인지역 새방송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이하, 새방송 창준위)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산하 이사조합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iTV 경인방송 사업권 인수 추진을 5일 처음으로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공중파 3사 노동조합과 방송현업 직능단체 대표들은 5일 서울 목동 새방송창준위 사무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지난 9월 7일 방송위원회 후속대책 발표 이후 떠오른은 4가지 쟁점에 대해 반대입장으로 뜻을 모았다.

또 인천과 경기지역의 문화와 여론을 대표하는 경인지역 새방송의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방송위원회의 세부 심사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재벌과 족벌신문 자본의 우회적인 참여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인지역 새방송에 이들이 참여할 경우 여론 독과점을 심화시켜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재벌이나 신문자본과 연관이 있는 컨소시엄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방송의 자본금 규모와 관련, ‘수도권 제2민방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지역성 구현이라는 새방송 본연의 역할은 외면한 채 방송을 이윤 창출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상업논리가 숨어 있다며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경인지역 새방송을 ‘새방송의 외주중심 채널’로 특성화 하자는 논의에 대해서도에 SBS 최상재 노조위원장은 “실제 방송 3사의 경우 외주비율을 높일수록 비용이 더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고 새방송의 경영안정을 위해 외주비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iTV 법인이 새 사업자 공모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서도 “iTV 법인이 연관된 컨소시엄에 신규 사업자 참여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정책적 모순으로,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한 반대의사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방송위원회의 세부 심사시준에희망조합원 등 iTV 전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MBC 김상훈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iTV의 재허가 탈락은 전적으로 대주주의 잘못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방송위원회는 새로운 방송사업자 심사에 전직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문제는 사업자 선정의 전제 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방송 창준위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규 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김상훈 MBC 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SBS 노동조합위원장, 허종환 KBS 노동조합 부위원장, 이강현 PD연합회 회장, 문효선 기술인협회 회장, 김형근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회장, 이정남 TV카메라기자협회 사무처장 등 방송현업인 단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한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컨소시엄 대표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과 삼성언론재단 이사로 활동중인 박영상 한양대 언론정보대 교수를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방송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5일 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경인방송 사업권 인수 추진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열고 ㄱ송식적으로 경인지역 새 방송 허가경쟁에 참의사를 밝혔다.

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은 “지역 민영방송이라는 경인방송의 역할을 기본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경인방송 사업권 인수를 통해 중소기업이 권익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며 “중소기업 육성에는 누구나가 동의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중소기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기업 권익보호를 위한 매체를 확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보와 대외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방송시장 진출 시도에 대한 이유를 말했다.

기협중앙회는 특히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해 대략 1000억원을 초기 투자금으로 계획하고 산하 협동조합과 함께 지분 30%를 보유하는 지배주주가 되고 중견기업과 방송산업관련 기업들을 5% 이상을 보유하는 주요주주로 끌어 들여 이들에게 30∼40%의 지분을 할당하며 나머지 지분은 우량 중소기업들에게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SBS 설립당시에 민영방송국 설립을 추진했고 이후에도 홈쇼핑 사업진출, DMB사업 참여도 검토하는 등 방송진출을 끈질기게 추진해 왔다.

기협중앙회가 경인지역 방송사업 재허가 경쟁에 참여를 공식선언하고 구체적으로 투자경비 규모와 조달문제 까지 거론한 만큼 동양제철화학과 CBS등 지상파 방송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사업자나 단체들의 공식적인 경쟁참여 선언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최종 편집: 2005년 10월 06일 14:29:34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ghostle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