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인TV방송

[스크랩] [시민의신문]방송현업인, 경인방송 창준위 지지

방송현업인, 경인방송 창준위 지지
지난 5일 간담회 통해 "제2민방 불가" 성명 채택
2005/10/8
김철관 기자 3356605@hanmail.net

방송현업인단체들이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이하 새방송 창준위)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제2민방 불가, 외주채널 불가, 재벌 및 거대신문 우회참여 불가 등 새방송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MBC, KBS, SBS 등 방송 3사 노조와 PD연합회, 방송기술인엽합회 등 방송 현업인 단체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 새방송 창준위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방송 창준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이들 단체들은 ▲수도권 제2민방 불가 ▲외주 중심 채널 불가 ▲재벌, 거대신문 우회 참여 불가 ▲iTV법인 참여 불가 ▲고용승계 보장 등의 새방송 창준위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희망조합원 등 전직 iTV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방송위원회가 세부 심사시준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경인지역 새방송은 건강한 지역 민영 방송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고, 어떠한 음모나 불순한 의도가 개입될 여지가 없어야 한다”며 “방송현업인 모두는 경인지역 새방송이 희망의 전파를 쏘아 올리는 순간까지 창준위와 하나가 돼 협력할 것이며 지역방송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송현업인들은 경인지역 새방송을 건강한 지역 민방으로 세우기 위해 ▲경인지역 새방송은 건강한 지역 방송으로서 위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 ▲외주채널 음모에 대해 단호히 맞서 싸울 것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을 위해 모진 고통과 희생을 감내한 새방송 창준위를 적극 지지하고 새방송 설립을 위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 ▲방송계 언저리를 떠도는 iTV법인이 더 이상 준동하지 말 것 등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종규 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김상훈 MBC 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SBS 노동조합위원장, 허종환 KBS 노동조합 부위원장, 이강현 PD연합회 회장, 문효선 방송기술인협회 회장, 김형근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회장, 이정남 TV카메라기자협회 사무처장 등 방송노조 및 현업인 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지난 6일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인 새방송이 시청자를 주인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아래와 같이 강조했다.

“경인지역 새방송은 우리 모두를 위한 방송이다. 지역은 전체로 전체는 다시 지역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상생하는 미래를 위한 방송이 될 것이다. 경인지역 새방송은 몇몇 사업자만의 잔치가 아니다. 시청자 모두가 주인이 되는 방송, 시청자 모두의 잔치로 승화될 수 있는 방송이 될 것이다.

방송으로 시청자에게 봉사하고 다시 시청자의 사랑으로 커나갈 수 있는 건강한 순환이 가능한 방송이 될 것이다. 경인지역 새방송은 나만의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이미 15만 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우리 모두의 방송은 향후 10만 시민주와 공익적 민간자본의 결합으로 창조적 경쟁력과 엄정한 언론문화를 경인지역에 든든히 뿌리내리게 할 것이다. 경인지역의 자랑스러운 미래의 방송이 될 것이다.”


성명서

- 경인지역 새 방송은 건강한 지역 방송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 -

경인지역에 새 방송을 설립하겠다는 방송위원회의 정책이 지난 9월 7일 발표되었다. 9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새 방송을 염원하는 지역시청자와 시민사회단체, 방송현업인들의 줄기찬 노력에 의한 결실이다.

그러나 온전히 시청자의 것이어야 할 새 방송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에 방송 현업인들은 경인지역 새 방송을 건강한 지역 민방으로 다시 세우기 위해 다음 사항에 대해 결의했다.

첫째, 경인지역 새 방송은 건강한 지역 방송으로서 위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 과거 iTV는 지역성을 상실한 채 중앙 방송을 흉내내려다 결국 지역민들의 외면을 받고 문을 닫게 됐다.

최근 iTV의 오류를 반복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제 2민방론이 그것이다.

새 방송의 초기 자본금이 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실질적 제 2민방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같은 ‘제 2민방론’의 배경에는 ‘지역성 구현’이라는 본연의 사명은 무시한 채, 방송사의 덩치를 키워 이윤창출의 수단으로 만들려는 상업논리가 숨어 있다.

이러한 의도가 실현될 경우 필연적으로 물량공세를 앞세운 무한 시청률 경쟁이 초래될 것이다. 결국 지역방송의 소명인 지역성 구현은 고사되고 방송계 전반이 혼란에 빠지는 재앙이 발생할 것이다.

둘째, 방송 현업인들은 외주채널 음모에 대해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다. 최근 문광위 국감을 통해 문화관광부가 경인지역 새 방송을 외주채널로 만들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떠한 사회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채 지역 방송인 경인지역 새 방송을 외주 전문 채널화한다는 것은 지역 시청자들에 대한 철저한 배신행위이다.

지역의 주파수는 지역 시청자의 애환과 삶을 담아야 한다. 중앙정부의 정치적 이해에 의해 좌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외주 편성비율은 방송위원회가 고시한 의무 외주 편성비율에 따라 합법적, 합리적으로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방송현업인 단체는 경인지역 새 방송 설립을 위해 모진 고통과 희생을 감내한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 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를 적극 지지하며 새 방송 설립을 위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창준위와 희망조합은 사라질 수도 있었던 경인지역 민방을 뼈를 깎는 희생을 통해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방송 개혁과 지역 시청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방송 역사상 유래 없는 처절한 자기 희생을 치뤘다.

이에 방송현업인들은 ‘창준위’가 새 방송의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주체임을 선언하며 창준위와 함께 새 방송 설립에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

또한 희망조합원 등 전직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가 새 방송 설립의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함을 명확히 밝힌다.

끝으로 방송계 언저리를 떠도는 iTV법인이 더 이상 준동하지 말 것을 준엄하게 요구한다. iTV법인의 부도덕성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더 이상 방송사를 경영할 자격이 없음은 분명하다. 아무리 모양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그 악행이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iTV법인의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의 어떠한 개입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iTV법인과 동양제철화학과 연계된 어떠한 세력이 또 다시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면 방송계의 공적으로 낙인찍혀 투쟁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경인지역 새 방송은 건강한 지역 민영 방송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어떠한 음모나 불순한 의도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 방송현업인 모두는 경인지역 새 방송이 희망의 전파를 쏘아 올리는 순간까지 창준위와 하나가 되어 협력할 것이며 지역 방송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갈 것이다. <끝>

2005 . 10 . 6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방송협의회, KBS 노동조합, MBC 노동조합, SBS 노동조합, EBS 노동조합, CBS 노동조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2005년 10월 8일 오전 10시 36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