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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노컷뉴스]CBS, 법인 명칭 변경 계기로 공익적 민방 TV 적극 추진

[노컷뉴스 2005-10-06 19:31]


지난해 창사 50년을 맞아 ‘대한민국 중심언론’을 표방하며 제2의 도약을 ‘선언’한 CBS가 6일 법인명칭을 '재단법인 CBS'로 개칭하면서 명실상부한 제2의 창사 ‘실천’에 나섰다.

지난 51년간 ‘재단법인 기독교방송’이라는 이름을 사용해온 CBS가(이사장 예종탁) ‘재단법인 CBS'로 이름을 바꾼 것은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종합방송‘의 위상을 보다 확실하게 함과 동시에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적극 대처, 라디오와 텔레비전, 인터넷, DMB 등을 포괄하는 종합멀티미디어그룹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시대적 고비마다 양심의 소리"

1954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방송이자 종합방송으로 출발한 CBS는 이승만정권의 3.15 부정선거 당시 관변매체들이 권력의 시녀역할을 할때 올바른 보도로 정권 붕괴의 결정적 단초를 제공한 바 있다.

이같은 올곧은 정신은 엄혹했던 70년대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에도 이어져 CBS 기자,PD들은 독재의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소외된 양심세력들의 대변자 이자 민중들의 벗 역할을 했다.

12.12 쿠테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은 80년 11월 강제적인 언론통폐합 조치로 CBS의 보도와 광고기능을 강제로 중단시키고 선교방송만을 허용하는 등 종교방송의 굴레는 씌우는 한편 비판적인 CBS기자들을 해고 및 KBS로 강제 이직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정권의 추악한 목적하에서 군사독재정권시절 각인된 ‘종교방송’이미지로 인해 CBS는 그후 여러 가지 불이익과 차별을 받아왔다.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 방송 개국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았으며 이후 노태우 정권시절인 1990년에 실시된 민영방송 선정에서도 탈락하는 차별을 겪었던 것이다.

언론통폐합에 의한 ‘종교방송’으로의 역할축소는 6월민주항쟁이후의 민주화과정에서 원상회복됐지만 그 상흔은 아직도 우리사회 일각에 남아 여전히 CBS를 종교방송 취급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곤 했다.


"독재정권이 자신들의 치부 폭로 두려워 CBS를 '종교방송'에 가둬두려 시도

그 동안 CBS재단이사회와 이를 운영하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CBS가 기존 교인만을 위한 종교방송이 아니라 기독교정신에 입각해 운영하는 종합방송임을 누차 표명해왔다. 비유하자면,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대학이 아니라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사회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연세대학교나 이화여대와 같은 성격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CBS 재단이사회가 재단이름 변경이라는 대결단을 내린 것은 이같은 CBS의 방송철학과 운영방침을 보다 분명하게 하려는 취지의 발로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계기로 CBS는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종합방송, 공익적 민영방송의 위상을 보다 확고하게 굳히면서 경인지역 공중파텔레비전 운영 등 사업영역 확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CBS는 이번 명칭변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반세기동안 견지해온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방송이라는 대전제는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BS TV 뉴스부 권혁률 기자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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