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CEO 신년 의지 밝혀
[기자협회보 2006-01-02 18:25]
새해를 맞아 2일 KBS, MBC, SBS, YTN, CBS 등 국내 방송사 CEO들은 새로운 한 해를 맞는 각각의 생각을 담은 신년사를 내놓았다.
대부분의 방송사 CEO들은 지난해에 이어 ‘개혁’과 ‘도전’, ‘노력’ 등을 올 한해 방송사들이 추구해야할 최고의 목표로 손꼽았다.
KBS, “개혁 지속이 올 한 해 최대 과제”
KBS 정연주 사장은 올 한해 KBS가 나아가야할 목표로 최고의 콘텐츠 제작과 공익적 역할의 확대, 그리고 혁신의 일상화 등 3가지를 손꼽았다.
정 사장은 2일 열린 KBS 시무식에서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아시아의 창으로서 우뚝 서기 위해 KBS가 준비해야 할 혁신 키워드는 최고의 콘텐츠 제작과 공익적 역할의 확대, 그리고 혁신의 일상화”라며 “효율적 조직을 위한 개혁도 지속하겠다”고 신년사를 밝혔다.
정 사장은 “2006년 한 해도 자율과 창조적인 조직 육성을 위해 총원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팀장 공모제와 보상시스템 개선을 통해 팀제를 완성하겠다”며 “대전 과학프로젝트팀을 통한 지역방송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또 “도전하는 자에게는 고통과 시련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올 한해도 희망을 향해 도전하자”고 덧붙였다.
MBC, “직원에 큰 절”
MBC 최문순 사장은 경영센터 1층 현관에서 열린 시무식장에서 특별히 마련한 원고 없이 간단한 인사말로 신년사를 대체한 뒤 전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새해 큰 절을 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SBS, "지주회사제 검토, 킬러콘텐츠 드라마 활약 기대”
SBS 윤세영 회장도 이날 오전 시무식을 통해 지주회사제 도입 검토, 킬러 콘텐츠 개발, 올해의 아젠다 행복.정직 등의 신년 목표를 밝혔다.
윤 회장은 “방송법과 상법의 이중 규제를 받는 SBS의 경우 ‘지주회사제’ 도입을 위해서는 소속원들의 합의는 물론이고 방송위원회의 승인과 주주동의가 전제돼야만 한다”며 “회사는 ‘민방특위’의 제안을 존중하면서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주회사제’로의 전환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지난해 우리에게 부족했던 1%는 바로 킬러 콘텐츠의 빈곤이었음을 상기하면 올해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해진다”며 “킬러 콘텐츠의 보고인 드라마 파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고 당부했다.
YTN, “‘5-1-1 작전’ 강조”
YTN 표완수 사장은 ‘5-1-1’ 작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표 사장은 이날 밝힌 신년사를 통해 “주가 5천원, 매출 1천억 원, 당기순익 1백억원이라는 경영목표를 이미 50%이상 달성하고 있다”며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길은 훨씬 더 수월할 것”이라고 ‘5-1-1’작전의 계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표 사장은 “언론이 추구하는 진실도 배고픈 사람들의 눈에 더 잘 보일 수 있다”며 “헝그리 정신이라는 YTN의 귀중한 자산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CBS,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 확신
CBS 이정식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당면한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 건에 무게를 두면서 올해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
이 사장은 “GoodTV 컨소시엄은 4백여 경인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우리나라 주요 언론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방송위와 심사위원들이 모든 것을 정당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고 판단한다면 사업권은 당연히 GoodTV 컨소시엄에 와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올해의 목표 세 가지를 언급하면서 △매체력 증강 △한국 언론의 신뢰성 회복 선도 △방송의 공익적 책임을 강조하며 “특히 CBS는 소외된 이웃의 벗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종완, 차정인 기자 < korea@, presscha@journalis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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