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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노컷뉴스]"방송위원회는 일부 사업자와 관련된 '의혹'부터 철저히 밝혀라"

"방송위원회는 일부 사업자와 관련된 '의혹'부터 철저히 밝혀라"
 
[노컷뉴스 2006-01-04 09:36]    

[CBS문화부 정보보고]

⊙ 전국언론조동조합 성명 (1/3)

경인민방 허가신청 사업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 방송위원회는 일부 사업자와 관련된 ‘의혹’부터 철저히 밝혀라 -

 

경인지역에 새 민방 허가를 신청한 사업자들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잡음, 자격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이 가운데는 루머 수준도 있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치명적 흠결이 될 만한 내용도 없지 않다. 우선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TV경인의 대주주인 휴맥스의 변대규 대표가 1대 주주로 있는 (주)채널선이 2004년 7월 100억원 가량을 주고 케이블TV남인천방송의 주식(27.25%)을 사들였다가 석 달 후에 이를 세 명의 개인에게 총 100만원을 받고 매각했다”는 언론보도다.

 

이 보도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변대표의 채널선이 100억원이라는 거액으로 사들인 주식을 단돈 100만원에 팔았다는 사실을 상식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는 위장 계열사를 거느리기 위한 이른바 ‘주식 파킹을 위한 위장 매각’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탈세 또는 배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두 번째는 만일 어떤 식으로든 휴맥스가 남인천방송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이는 지상파방송사업과 종합유선방송사업의 상호 겸영 금지를 규정한 방송법 제8조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중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TV경인 컨소시엄 관련 의혹과 이에 따른 논란에 대해 방송위원회가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명쾌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휴맥스가 다른 SO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는지, 사업적으로 이해를 같이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 휴맥스가 태광MSO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밀착되어 있다는 점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벤처기업들의 자본 성격도 불분명하다. 이들 상호간의 관계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로 인한 의혹과 불신은 방송위원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수 있다.

 

다른 컨소시엄 역시 자격시비가 있긴 마찬가지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중기협)와 (주)하림이 주도하고 있는 열린경인방송(KTB) 관련 일부 인사의 도덕성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현재 중기협 회장은 지난 2004년 회장 선거 과정에서 선거인단 수 십 명에게 현금 4500만원을 나눠 제공한 혐의로 현재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열린경인방송 대표자도 지난 95년 언론사 특파원 재직시절에 회사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권고사직 당한 인물이다.

 

(주)한국단자와 (주)서울문화사가 참여하는 나라방송(NBC)의 행보도 석연치 않다. 구 iTV법인이 나라방송과 조직적으로 결합해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계획서 작성은 물론 언론홍보까지 대행해주고 있다는 것은 방송가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는 재허가 추천을 거부당한 구 iTV법인이 나라방송이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덤벼드는 후안무치한 행태이다. 또 편성책임자인 최 모 교수는 방송위원회가 주최한 경인민방 문제와 관련한 토론회와 공청회에서 두 차례나 사회를 맡았다. 뒤로는 특정 컨소시엄과 깊숙한 관계를 맺으면서, 앞에서는 태연하게 공청회 사회를 보는 것이 학자로서 적절한 처신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공은 완전히 방송위원회로 넘어갔다. 마땅히 각 컨소시엄의 도덕성과 자본의 성격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심사에 반영해야 할 책무가 주어진 것이다. 설령 과열경쟁에서 비롯된 비방이나 흠집내기 차원의 문제제기라 하더라도 이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하나하나 철저히 따져서 추호의 하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주주의 방송사업에 대한 철학과 의지부족에 따른 iTV 재허가 추천 거부사태, 그리고 이로 인한 장기간의 정파라는 뼈아픈 교훈은 한 번만으로 족하다. <끝>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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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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