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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미디어오늘]경인민방 ‘그랜드 컨소시엄’ 갈까

경인민방 ‘그랜드 컨소시엄’ 갈까
[미디어오늘 2006-01-27 00:00]

[미디어오늘] 경인지역 새 민방 사업자 공모가 재선정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기존 5개 컨소시엄의 2차 합종연횡이 예상되고 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지난 23일 사업자 재선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심사결과 기준점수(1000점 만점 중 650점)를 충족하는 사업자가 없었다는 사실은 기존 선정기준과 사업자 구도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다음 번 공모과정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는 부연설명을 내놨다.
 
이는 2차 공모라 해도 동일한 심사기준과 사업자 구도로 진행될 경우, 획기적인 사업계획의 보완이 없는 이상 기준점을 넘는 사업자가 나오기 어렵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양 위원장의 이 같은 설명은 결국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사업자 구도 재편 이슈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그간 방송계에서는 ‘경인방송 사업자 유찰설’과 함께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유찰설의 골자는 △이번 공모에서 특정사업자에게만 사업권을 줄 경우 탈락한 사업자들이나 정치권으로부터 터져나올 강한 반발을 의식해 일단 이번 공모를 유찰시킨 뒤 △컨소시엄끼리의 합종연횡을 유도, 예비 사업자를 2-3개 컨소시엄으로 압축 해 현 방송위원들의 임기만료 시점인 5월 경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는 것이다.
 
2~3개 대형 컨소시엄으로 사업자 구도가 재편될 경우 자본조달을 포함한 사업계획 전반이 기존 5개 사업자 구도 때보다 보완될 수 있어 방송위로서는 보다 안정된 사업자를 선정하게 되는 실리도 취할 수 있다. 방송위가 5개 사업자의 주요 결격사유로 지적한 부분이 `사업계획의 구체성 부족’ `실현가능성의 불확실성’이라는 사실은 이에 대한 방증이다.
 
물론 방송위는 이 같은 ‘의도적 유찰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사업자간의 협의를 통해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온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통한 사업자 구도 재편을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편 굿TV를 제외한 다른 4개 사업자들은 신중하게 그랜드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CBS가 주도하고 구 iTV 노조가 참여한 굿TV 컨소시엄은 심사위원회의 채점과정 공개와 재심사를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2차 선정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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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기자 arioso@mediatoday.co.kr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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