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인TV방송

[스크랩] [주간미디어리뷰]경인민방 사업자 선정 레이스 28일 막내려

지역 지상파DMB 두번째 매듭은 다음 방송위서

비수도권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방송권역을 단일화하기로 한 방송위가 지역성 구현을 위한 보완책을 내놓았습니다.

방송위 성유보 상임위원은 4월 19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이광철 의원실이 개최한 토론회에 직접 발제자로 나서 "방송의 지역성은 자본의 지역성과 시설의  지역성, 콘텐츠의 지역성으로 구성되는데 세 가지 지역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역 지상파DMB의 전체적인 지역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그는 "사업자 선정구도 등의 정책방안에서 지역방송 사업자와  지역자본의 참여를 보장하는 경우에 지역성 제고가 가능하며 사업자 선정 심사시 지역민방의 출자를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지요.

다음으로는 "비수도권 지상파DMB의 연주소는 수도권 밖에 두게 하겠다"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지역방송사가 단일법인을 구성하거나 채널정책을 통해 일정한 지역 콘텐츠 전용채널을 확보해 지역사 제작 콘텐츠에 대한 수익을 보장하는  경우  현재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의 로컬 프로그램 비율을 웃도는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방송권역을 6개 권역이 아닌 단일권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방송위는 사 업성과 지역성을 선택하는 양분법으로 권역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있고 지역과 수도 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비수도권 지역의 권역 규모가 너무 적어서는 안된다는 판 단을 내렸다"고 해명했지요.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언론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노조 관계자 등의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수도권 지상파DMB 사업자를 비롯한 지역 지상파DMB 사업 희망자들은  일단 권역 논쟁은 결론이 났다고 보고 (성 위원 말대로 사업자 구성방안이나 선정 방침에서 보완될 여지가 있지만) 사업자 구성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파수 대역이 수도권의 절반밖에 안돼 3개 사업자밖에 뽑힐 수밖에 없는데  기존 6개 사업자가 모두 하겠다고 나서고 EBS 등도 가세하고 나서니 경쟁이 훨씬 치열한 것이지요.

현재 지상파TV 사업자군과 비지상파TV 사업자군을 나눠 각각 두 개와  한  개를 뽑을 것이냐, 통틀어 3개 사업자를 뽑을 것이냐(이렇게 되면 지상파TV 사업자군에서 모두 뽑힐 가능성이 큽니다)가 관건인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결론이 나면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컨소시엄 구성과 파트너 제휴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겁니다. 기존 사업자 안에서도, 혹은  EBS나 지역민방을 포함해 합종연횡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겠지요. 성 위원의 말에 따르면 지역민방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겠네요.

그런데 현 방송위원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이 문제까지는 해결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권역과 사업자 구성 문제는 맞물려 있는데 왜 이처럼  하나는  2기에서 결정하고 나머지 하나는 3기 위원회에 넘겼는지 모르겠습니다.  방송권역을  결정할 때 사업자 구성방안 등도 함께 결정했다면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방송위 입장에서는 매를 맞아도 한번에 맞고 말 텐데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 레이스 28일 막내려

대신에 경인민방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매듭을 짓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위 관계자에 따르면 4박5일 일정으로 지난 주말  합숙심사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28일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심사위원장은 1차 때 양휘부 상임위원이 맡았으나 이번에는 성유보  상임위원이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4년 12월 iTV의 재허가추천 거부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어서 '결자해지' 차원으로도 볼 수 있지요.

 

결론은 셋 중의 하나입니다. 영안모자와 CBS 등이 손잡은 '경인TV'  컨소시엄이 선정되든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주도하는 '경인열린방송'이 뽑히든가,  이도저도 아니면 이번에도 모두 기준점수인 650점(1천점 만점)에 미치지 못해  무산되든가이지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십니까.

 

이희용[연합뉴스 엔터테인먼트부장]   http://blog.yonhapnews.co.kr/hoprave    heeyong@yna.co.kr

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