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여행 ] 베네치아 여행을 100배 즐기는 법 ( 이태리 ) 와우 |
베네치아는 지중해 일대의 해상무역권을 장악하고 광대한 식민지를 소유한 거대 해상국가의 집중된 부를 배경으로 건설된 도시이다. 이미 쇠락하고 상주인구가 거의 없는 이 도시의 매력은 이런 역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영화를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낡아서 무너져가는 텅 빈 도시의 인상만을 남길 수도 있다. 여행 첫 날 대부분의 베네치아 관광은 산 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시작될 것이다. 당신이 일단 베네치아 섬에 도착하여 있다면 곳곳에 산 마르코 광장의 위치를 가르켜 주는 표지판이 너무 많이 있음으로 중세적 분위기의 미로 같은 골목에서도 길을 잃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물론 이 미로 같은 중세의 골목들을 누군가와 함께 헤메이며 막연히 돌아다니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고...
일단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하면 많은 산 마르코성당과 눈에 익은 부속 탑이 보일 것이다. 황금의 모자이크로 치장된 성당의 내부를 둘러보고 탑 위로 올라가 베네치아의 전경을 감상하고 나면 산 마르코 성당을 정면으로 보면서 오른쪽 옆에 위치한 내정으로가서, 산 마르코 성당의 반구형 지붕들이 중첩되며 보여주는 이국적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 관광객 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당신은 계속 다음 관광 장소인 두칼레 궁을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에서 점심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상태가 되기 쉽다. 베네치아의 식당,호텔등의 요금은 대체로 산 마르코 광장에 가까울수록 비싸지는 것이 보통이며 이탈리아의 피자나 파스타는 관광객에게는 익숙치 않은 해산물을 사용한 것이 있음으로 가능한 음식의 내용물을 확인할 것을 권한다.
산 마르코 광장을 멀리 떠나지 않고 점심과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면 베네치아 공화국의 정부 청사인 두칼레 궁을 방문하기 바란다. 정부청사라는 설명이 어색한 베네치아의 예술을 종합적으로 집약해놓은 장소이다. 이외에 반드시 베네치아에서 방문할 것을 권유 받는 장소로는 베네치아파의 회화를 모아놓은 아카데미아 갤러리, 대운하를 가로질러 놓인 시장터로 사용되는 유명한 리알토다리, 무라노섬의 유리공예공장, 한 때는 무엇보다도 베네치아를 상징하던 통한의 다리, 산 마르코 광장에서 대운하를 가로질러 보이는 산타마리아 성당등이 있음으로 베네치아 관광의 두 째날의 여정을 첫날의 경험을 토대로 잡아보고, 또 남아 있는 첫 째날의 시간을 배정해서 즐기기 바란다. 단 무라노 섬의 유리공예공장은 말 그대로 공장이고 제품의 가격도 특별히 싸다는 평을 들어보지 못한 곳임을 유념할 것.
짐작했겠지만 베네치아의 가장유명한 쇼핑품목은 유리제품들이다. 유럽을 여행한 사람들은 많은 궁성에서 베네치아 유리공예품들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장식품으로 대접받아 왔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유리 제품들은 매우 저렴한 것에서 상상할 수 없는 고가품이 모두 존재하는데, 깨지기가 쉬우며 진열된 상품의 아름다움이 귀국해서 낱개의 물품으로 보면 덜한 경우가 있음으로 베네치아에 있는 여러 상점들을 돌아다니며 까다롭게 비교 구매할 것을 권한다. 저가품에는 심지어 베네치아 산이 아닌 것이 있다. 이 외에 산 마르코 광장에는 수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까페들이 있다.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이용할 가치가 있다. 유럽의 커피문화를 선도한 도시였으니까. 또 관광객들은 베네치아에서 특이한 가면이나 복장들을 판매하는 상점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의외로 이 물품들은 고가의 것임으로 구매를 권하지는 않겠지만 이 것이 모든 유럽문화권 축제의 원형인 베네치아 축제의 사용품임으로 상품들을 구경하는 것을 권한다. 이탈리아의 모든 거래에는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가격흥정의 과정이 필요하다. 흔히 싸게 구입했다고 좋아하던 사람이 다른 가게에서 훨씬 싼 값의 동일 물건을 발견하고 화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관행상 이는 화낼 일이 아니다. 이탈리아적 개념으로 당신만을 위한 가격이라고나 할까?
곤돌라 사용시에도 자신이 투숙한 호텔이 전용 곤돌라를 가지고 있거나 싼 값에 곤돌라를 예약해 줄 가능성도 있으니 최대한 주변의 가능한 도움을 받을 것. 특히 곤돌라 이용료가 너무 비싸 버스나 택시로 불리는 대중용 선박만 이용하거나 너무 짧은 시간의 곤돌라코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베네치아의 각 구역들을 미로처럼 연결하는 좁은 운하를 저어나가며 볼 수 있는 베네치아 특유의 모습은 놓치게된다. 단 날씨가 좋지 않다면 문제가 다르다. 잘 알려있듯이 이탈리아의 치안은 좋은 상태가 아니다. 특히 베네치아처럼 관광객이 밀집된 장소에는 최고 수준의 소매치기들이 활약할 가능성이 있음으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베네치아는 일몰 이후에는 관광객들이 썰물처럼 베네치아를 빠져나가 밤 늦게 안전하게 다닐만한 곳이 제한된다. 여행의 끝에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고 마음까지 상하면 이중으로 피해를 입게 됨으로 최소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하고 여정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근래 들어 잦은 홍수와 지반의 침하로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한 지중해의 보석을 최대한 유쾌하게 관람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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