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 썸네일형 리스트형 헬로! 티베트 28편] 푸른 보석 , 얌드록쵸(羊卓雍错) [ 캄발라고개(岗巴拉, Kambala Pass, 4794m)에서 바라 본 얌드록쵸(해발 4,441m) 라싸의 여유 있던 일정을 뒤로하고 다시 오지를 향해 길을 나선다. 차량도 며칠에 걸쳐 정비와 테스트를 마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탐사대도 기력을 보충한 것뿐 아니라 고산병에도 완벽하게 적응해 있었다. 더구나 중국 국가체육총국 소속 중국국제체육여유공사 담당자가 합류하기 위해 북경에서 내려왔다. 앞으로 갈 지역은 군사보호지역이 많고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말 대책이 없는 오지가 많다는 것. 유사시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중앙에서 고위관리가 내려 온 것이다. 고맙기도 하지만 그만큼 향후 일정이 무겁게 다가온다. 히말라야 호텔 사장과 직원들이 장도를 축원하기 위해 걸어준 카타(khata, 哈達)를 차.. 더보기 [헬로! 티베트 24편] 티베트 최대의 불교대학, 세라사원 라싸에 머무는 동안 티베트를 이해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지만 웨이하이부터 동행한 중국 감독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민 접촉을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충고는 내내 고민거리가 됐다. 티베트 땅에서 달라이라마 사진을 볼 수 없는 것은 알려진 대로다. 그래서 자주 찾은 곳이 사원이었다. 이미 관광지화 됐지만 티베트 사람에게는 비교적 자유로운 공간인 사원에서 그들의 면모를 찾아보고자 했다. 포탈라궁에서 조캉사원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그들의 심오한 역사와 신심을 볼 수 있었지만 중국 점령 이후 티베트를 생각하는 티베트 사람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세라사원(色拉寺)을 찾았다. 다른 사원과 달리 오직 순수한 불교연구에만 정진하는 사원이다. 엘리트 승려가 많아 그 내공이 중국정부.. 더보기 [헬로! 티베트 23편] 티베트 신심(神心)의 상징- 조캉사원 ② 조캉사원 앞의 당·토번회맹비(唐吐蕃會盟碑)와 버드나무(公主柳) 서쪽 방향 정문 광장 앞에는 좌우로 하늘을 찌를 듯 한 룽다와 향로가 2개씩 있고, 그 앞에 문성공주가 심었다는 버드나무(公主柳), 토번과 당나라의 평화협약을 담은 당·토번회맹비(唐吐蕃會盟碑)가 있다. 고대 티베트와 중국의 관계를 말해주는 상징적인 기념물이다. 그 앞에 있는 문이 바로 조캉사원의 정문이다. 문고리와 돌로 만들어진 바닥은 사람의 손길과 발길로 세월의 깊이를 만들었다. 순례자들의 신심만큼 닳고 닳은 돌의 굴곡에서 그들의 진심이 느껴진다. 정문은 고집스럽게 닫혀 있다. 언제부터인가 굳게 잠겨서 열린 적도 없고 어떤 경우에도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점성가은 조캉사원의 정문에는 티베트의 힘을 상징하는 주술적 의미가 있다고 한다. 아마도.. 더보기 [헬로! 티베트 22편] 티베트 신심(神心)의 상징- 조캉사원 ① 새벽의 조캉사원 전경 포탈라궁이 외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라면 조캉사원은 티베트 각지에서 온 순례자들로 붐빈다. 예전 같지 않게 거리와 상점들은 말끔히 정비되어서 오히려 당황스럽다. 조캉사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광장 입구에 설치된 X-Ray 검사대를 통과한 후에나 가능하다. 검사대는 하나이고 순례자와 관광객은 끝없이 몰려든다. 입장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조캉사원(大昭寺, Jokhang)을 가운데 두고, 팔각형 모양으로 도로가 에워싸고 있어서 팔각거리 즉 바코르(八角街, Bakor)라고 부르는데, 그 곳을 중심으로 주변에 라싸의 구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조캉사원 안팎으로 이어지는 거미줄 같은 길마다 순례자들의 발길로 부산하다. 대부분은 작은 마니차를 돌리며 ‘옴마니반메훔(唵麽抳鉢銘吽, 관세.. 더보기 [헬로! 티베트 20편] 하늘에 가장 가까운 城 라싸 '세계의 지붕'이란 별명이 붙은 티베트. 중국에선 '시짱(西藏)'으로 불리는 곳이다. 우리 인식 속의 티베트는 '중국 공산당의 지배를 받는 갈등의 땅'이다. 간혹 터지는 민족 분규가 국내 언론에 비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먼 '부처의 땅' 티베트, 그곳에선 그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던가. 라싸 주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중국 지도자들의 사진이다.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그리고 시진핑의 얼굴이 함께 나와 있는 대형 간판이다. 도로변 입간판에는 '大衆創業 萬衆創新(대중창업 만중창신)'이라는 슬로건이 눈에 띤다. 가정의 거실에는 이미 시진핑(習近平)주석의 초상화가 걸린지 오래다. 가히 신(神)의 땅 티베트의 주인은 중국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27-깊은 시름에 잠긴 티베트 젖줄 '얄룽창포'강 이른 아침 라싸는 물안개처럼 향 연기와 눈부신 햇살이 도시전체를 물들이고 있다. 멀리 포탈라 궁도 아침햇살을 튕겨내며 깊은 시름을 감추고 있었다. 집집마다 옥상 위에 매달린 오색찬란한 룽다가 늦가을 히말라야 바람에 휘날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퍼뜨리는 듯하고 그들의 신심도 한없이 하늘.. 더보기 중국서부극지대탐험23-태양의 도시, 라싸 라싸는 중국 침략 이후 많은 것들이 훼손되고 바뀌었지만 여전히 티베트의 중심이고 정신적인 고향이다. 여전히 라싸를 제외한 티베트는 생각하기 힘들다. 티베트 제국의 수도였던 태양의 도시 라싸는 포탈라 궁이 솟아 있는 말보리 언덕을 중심으로 키츄강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그리 크지 .. 더보기 월간 <사진> 6월호 기사 해외다큐-자동차로 가는 중국서부극지 중국의 고대문화는 동으로는 한반도, 서로는 유럽까지 영향을 끼쳤다. 일국의 문화가 아시아와 유럽을 관통하는 데에는 문명교류를 위한 인간의 의지와 도전이 있었으며, 그것은 마침내 지구상에서 가장 험난한 대지에 길을 뚫었다. 2000년을 넘게 동양과 서양의..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