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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Forum

미국의 HDTV 등장과 발전

미국의 HDTV 등장과 발전 (2000.11.자료)

◆ 강연자  :  Norio Kumabe
- 현재 일본 HDTV 추진협회와 HDTV 방송프로모션 협회의 수석 부회장
- 일본 HDTV 발전과 보급에 관한 실무 최고 책임자
- 세계 최초로 HDTV 뉴스 방송『HDTV News Hour』제작 (1991년)
- 『New York Town』(1988),『Royal Collection』(1992) 등 다수의 HDTV 프로그램 제작
- 일본 NHK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HDTV 방송 및 제작영역에서 그의 수제자들이 우수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  저서
『Introduction to Hi-Vision』(1989), 『Forefront of HDTV』(1993), 『Digital HDTV Age』(1998)

 

◆  세미나내용
미국은 NTSC의 발생지이고 한국과 일본 모두 NTSC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NTSC는 짧은 시간에 크게 확산되었지만, 확산측면에서 HDTV는 현재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발전된 HDTV를 보고 HDTV 개발에 착수하였는데, 그 방식을 결정하는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87년이었다. 초반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HDTV 방식으로 20개 이상 되는 방법이 논의되었지만, 90년에 들어서 MIT출신의 한국인인 Woo H. Paik(백 우현)이 디지털방식으로 HDTV기술을 개발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각 사에서는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디지털 HDTV방송 방식을 계발하기 시작했고 그 후에 이것을 다시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서 그 기준이 결정된 것이 1996년이었다. 1996년에 기준을 결정할 때 미국의 FCC(연방통신위원회)에서 디지털 TV에 대한 표준 방식을 결정했다. 이 안에 HDTV에 관한 것도 포함되어있다. 그 방식은 미국에 ATSC라고 하는 민간위원회가 제안한 방식을 미국의  표준방식으로 삼기로 하고 각사에서 채택하게 되었다. 한국도 이 FCC에서 정한 ATSC의 방식에 따라서 DTV방식과 거기에 포함된 HDTV방식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현재 한국에서 HDTV방송 실험을 하고 있는 것도 이 ATSC방식에 따라서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이 방식이 결정하고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작한 것이 1998년 12월이었다. 현재는 160개 방송국에서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160개 방송국에서 방송하고 있는 내용은 전체 미국의 60%정도 지역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미국 FCC에서 2003년까지는 모든 방송국에서 디지털 TV방송을 시작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지만, 디지털 TV 수상기 보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국 시청자들은 기존의 NTSC방식의 TV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FCC의 계획에 따르면 2006년도에는 모든 NTSC방송이 중단된다. 디지털 TV수상기의 보급이 아직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2006년에 NTSC방송을 중단하는 것은 어려울 걸로 예상되고, 당분간은 계속 NTSC방송을 하면서 디지털 TV가 충분히 보급된 단계에서 중단 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

 

 연도

 DTV 추진 일정

 1995

 ATSC 방식 결정

 1996. 12

 FCC DTV 규격 승인

 1997

 DTV 도입방침 확정 및 주파수 할당

 1998

 지상파 디지털 TV방송 시험 서비스 개시

 1999. 5

 10대 도시로 확대 (4대 네트워크 ABC, NBC, CBS, FOX)

 1999. 11

 30대 도시로 확대 (4대 네트워크 ABC, NBC, CBS, FOX)

 2002. 5

 모든 상업 방송국으로 확대

 2003. 5

 모든 비상업 방송국으로 확대

 2006. 12

 아나로그 지상파 종료, 주파수 반환.

 <표1. 미국 FCC가 추진하는 디지털 지상파방송 추진 일정>

 

미국에서 DTV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DTV에서  HDTV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방송되고 있는지 살펴보면, DTV에서 HDTV프로그램을 얼마나 방영할 것인가 대해서 처음에는 FCC에서 그 비율을 법률로 결정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표현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미국 헌법에 위해된다라는 결론을 맺고 결국은 HDTV프로그램의 방영비율은 국가에서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정부의 불간섭은 DTV의 추진 일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얼마나 HDTV를 방송할 것인가 대해서 관심이 모아졌지만 미국 각 지역별 네트워크에 따라 HDTV 편성비율에 많은 차이가 발생했다.

또한, 그 방식에 있어서도 네트워크 사이에 많은 차이가 발생했다. CBS와 NBC는 1080i라고 하는 HDTV방식을 채택하였다. 1080i라고 하는 HDTV방식은 영상정보를 실을 수 있는 그 유효주사선이 1080개라는 것이고 한 화면을 두 번에 나누어서 보내는 것이다. 일본과 한국에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ABC와 머독의 FOX에서는 유효주사선이 720개이고 그 대신에 한 화면의 정보를 한번에 보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PBS(공영방송)에서는 1080i나 720p를 명확히 결정을 하지 않고 방송국별로 1080i와 720p 중에서 선택하고 실험방송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이다.

미국에서 HDTV방송을 가장 적극적으로 방영하고 있는 곳은 CBS이다. CBS에는 미국의 HDTV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Joseph Flaherty가 있다. Joseph Flaherty는 CBS의 기술최고책임자로써 매우 적극적으로 HDTV방송을 실현하고 있다. CBS는 프라임타임에 처음에는 75%의 HDTV프로그램을 내보냈지만 100%를 지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필름으로 TV 영상물을 제작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국이나 일본은 처음부터 비디오로 제작하지만, 필름을 이용하는 미국에서는 TV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35m필름으로 완성시킨 후에 텔레시네를 이용해서 HDTV로 변환해서 송출하는 것이 100% HDTV방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CBS에서는 때때로 스포츠 생중계와 다큐멘터리를 처음부터 HDTV 방식으로 제작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미국 풋볼 경기라든지 농구, 아이스하키 같은 것을 HDTV로 중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아직 뉴스에 대해서는 HDTV로 제작하고 있지 않고 낮 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NTSC프로그램을 1080개의 주사선으로 업컨버트(up-convert)해서 송출하고 있다.

CBS 정도는 아니지만 ABC도 비교적 HDTV에 적극적이다. ABC는 디즈니의 계열사이다. ABC는 일주일에 두 편의 영화를 HDTV로 내보내고 있는데, 이것은 HDTV로 찍은 것이 아니라 필름으로 찍은 것을 텔레시네로 변환한 것으로 주 2회에 걸쳐 방영하고 있다. ABC는 720P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작년에 Monday Night Football(월요 미식 축구 경기 중계)을 HDTV중계차를 이용해서 HDTV로 촬영하여 방송을 했지만, 2000년 초에 중단되었다. 새로 중계할 스포츠 이벤트를 다시 결정하면 다시 방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음은 NBC를 살펴본다. NBC는 전미 네트워크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방송국이지만 HDTV로 방영되는 비율은 낮다. Tonight Show with Jerry Leno 프로그램을 HDTV 촬영으로 매주 월요일 11시 이후에 방송하고 있다. 이 방송은 생방송인 듯한 느낌이 들지만 오후 4시경에 녹화를 해서 녹화된 것을 방송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HDTV로 촬영해서 NTSC로도 송출하고 HDTV로도 송출한다. 물론 NTSC로 송출할 때는 다운컨버팅(down-converting)해서 방송을 하고 있다.  

PBS(공영방송)는 DTV가 방송되기 전에 HDTV방송을 가장 많이 만들었던 방송국이다. 그때 제작된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다큐멘터리인데, NHK와 공동제작을 한 작품이 많다. 이전에 제작된 HDTV 프로그램을 한 달에 한번 한꺼번에 방영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4대 네트워크 중의 하나인 머독의 FOX사가 있다. 머독은 HDTV가 아직 수익창출이 힘들다라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FOX사는 HDTV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직 소극적이다. 따라서 현재 DTV에서는 전부 SDTV로 방영되고 있다. 종합해서 말하면, 미국에서는 CBS를 제외하고는 HDTV로 방영되는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면 왜 이렇게 HDTV의 방송비율이 낮은지 그 이유를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첫 번째로 DTV수상기의 보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2/3이상에 해당하는 약 70%정도의 가정에서 케이블TV를 통해서 네트워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이 케이블TV 방송은 아직 디지털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DTV수상기 보급이 늦어지고 있다. 두번째 이유로는 필름으로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나 드라마가 많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이유로는 HDTV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비용이 NTSC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비용보다 아직은 약간 비싸다는 것도 HDTV의 방송비율이 낮은 이유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앞으로 HDTV프로그램의 방영비율은 확실히 점점 높아질 것이다. 우선 HDTV의 방영비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DTV가 보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지만, DTV가 보급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이 되고 있는 것이 머스트 케리법(must-carry)이다. Must-carry법이라는 것은 현재 지상파로 방송되고 있는 아날로그 프로그램 전부가 케이블 TV를 통해서 방송되어야 한다는 법이다. 하지만 must-carry법은 DTV에 대해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방송업계에서는 DTV에 대해서도 조속히 must-carry법을 시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Must-carry법이 시행되어야만 각 가정에서 DTV로 만든 프로그램을 케이블 TV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FCC쪽에서는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DTV가 빨리 보급되기 위해서는 Must-carry법의 시행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두 번째 문제점은 HDTV 변조방식에 있다. HDTV 변조방식이란 HDTV를 전파에 실어서 보낼 때 어떻게 변조해서 보내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HDTV의 프로그램 제작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통일이 되어있다. 주사선수가 1025개이고 그 중에 유효주사선수가 1080개로 통일이 되었기 때문에 HDTV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또 제작된 프로그램을 교환하는 것은 아주 쉬워졌다. 그러나 변조방식에 있어서 8VSB라는 방식을 사용하는 미국에서는 8VSB로 보낸 것을 실내안테나로 시청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었고, 일부 미국 방송국에서는 이 기회에 8VSB방식을 그만두고 COFDM방식으로 전송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COFDM방식은 일본이나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송방식이며 현재 미국에서 모든 제품이 8VSB방식으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에게는 아주 큰 문제가 된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ATSC는 2000년 12월에 미국 방송사업자협회(NAB)에 의해 시행된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실내 및 실외 안테나로 디지털TV방송을 수신할 경우 미국방식인 8VSB가 유럽방식인 COFDM보다 우월한 수신 성능을 보였으며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도 더 이상 방식논쟁을 공론화하지 않기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변조방식의 성능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내에서 DTV의 보급이 더딘 진행을 보여왔지만 점차 보급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HDTV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제작 기계인 카메라, VTR, HDTV용 대형중계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기 때문에 HDTV제작비용이 미국에서도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필름으로 제작되는 다큐멘터리나 드라마가 많다고 앞에서 언급했는데 이것이 점차 HDTV로 대체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해서 헐리웃에서는 디지털 시네마라는 필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영화를 만드는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시네마라고 하는 것은 PC의 하드디스크와 같은 곳에 모든 영상을 저장을 시켜 그것을 극장으로 가져가 상영 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방식이 점점 확산되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 "토이 스토리2"가 디지털 시네마의 제 1호라고 할 수 있다. 이 디지털 시네마의 한 예로, 현재 루카스 감독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2의 전편을 HDTV로 촬영하고 필름 대신에 디스크를 가지고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런 영화계의 움직임 등이 앞으로 TV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HDTV로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제작 되고, HDTV수상기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서 향후에 많이 보급이 될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그 수상기가 어느 정도 속도로 보급이 될 것인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HDTV 실태를 살펴보기로 한다. 이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 호주일 것이다. 호주에서는 2001년 1월 1일에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시작했다. 호주는 DTV방식에 대해서는 유럽과 같은 DVB방식을 채택했다. 유럽에서는 DVB방식으로 HDTV방송을 전송을 할 수는 있지만, 아직 실제적인 방송은 하지 않고 있다. 호주에서는 HDTV방송을 하고 있고 장래에는 모든 지상파 방송을 HDTV방송으로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호주에서도 처음엔 HDTV의 방송비율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논의되기는 했지만 각 방송국에서 자체적으로 그 비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만은 1997년부터 위성으로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모든 방송은 SDTV로 방송되고 있다. 그리고 방송방식은 미국이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NTSC방식이다. HDTV에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있는 대만에서도 방송의 최고 책임자가 일본으로 방문해  일본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갔지만, 실제로 HDTV로 방송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대만은 케이블 TV의 보급률이 아시아에서 제일 높기 때문에, 케이블 TV사업자들이 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케이블TV 업계의 입김이 HDTV의 방영비율과 방영시기의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유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유럽 방식인 DVB방식으로 결정을 했지만, 아직 지상파 디지털 방송은 시작되지 않고 있다.

중국도 방송방식을 결정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HDTV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 조사단을 파견해서 조사도 했지만, 실제로 방송을 할 것인지, 한다면 방식을 유럽방식을 채택할 것인지 또는 미국방식을 채택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한 바가 없다.

유럽의 경우에 대해서도 약간 설명을 하자면, 유럽은 처음에는 아날로그 HD방송을 하자고 해서 80년대 후반에 개발은 완료했지만, 아날로그 HD방송 계획을 중단하게 되었다. 이미 유럽에서는 위성이나 지상파에서 디지털로 많은 부분을 송출하지만 HDTV방송은 현재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은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보급되는 상황을 관망하면서 결정하려는 자세이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에서 HDTV가 성공적으로 보급된다면 유럽에서도 곧 시작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HDTV에 관련된 경제문제에 관해서 다루기 전에 몇 가지 비디오를 보도록 하자.

        

NHK에서는 NASA와 합동으로 우주선에 HD카메라를 탑재하려는 시도를 10년 전부터 했지만 카메라가 무거웠기 때문에 겨우 작년부터 우주선에 HD카메라를 실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비디오는 우주비행을 했던 일본의 모리 마모루씨가 우주에서 촬영한 HD영상이다. 우주에서 바라본 하와이 필라웨어 화산폭발장면과 남극의 빙산과 빙하의 장면이다. 이것을 TV프로그램으로 방영했을 때는 내레이션이 들어갔지만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서 나레이션을 제외한 부분을 보도록 하자. 녹음된 것은 전부 우주선에서 그대로 녹음된 것이다.

 <VTR 자료>

        

다음 비디오는 그랜드 케년에 대한 영상이다. 그랜드 케년의 강을 내려오면서 찍은 것이다. 그랜드 케년에서 콜로라도 강을 건네면서 찍은 것인데, 너무 더운 날씨가 촬영하는데 문제였다고 한다. <VTR 자료>

이것은 필라웨어 화산 장면이다. HDTV의 경우에는 음향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방송에서의 나레이션이 없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촬영 때 녹화한 그대로의 오리지널 테입을 보도록 하자. 이것은 용암이 흘러서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이렇게 해서 필라웨어 화산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필라웨어 화산이 지금도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다음에는 남극 해에 떠있는 빙산이 잠깐 나오고, 그 다음에 남해 최대의 빙하가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을 보도록 하자.  

<VTR 자료>

나래이션: 이것이 슬로모션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은 슬로모션이 아니라 실제 이렇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떨어지는 것이 너무나 박력이 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2만년 이상에 걸쳐서 흘러온 이 얼음덩어리는 대체 어떤 모습일지 이곳을 건너서 빙하 가까이로 가 보았습니다. 2만 년 전에 빙하에 갇혀 있던 얼음이 지금 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수면 아래에 숨었던 빙하가 수면위로 솟아올랐습니다. 길이가 200m나 되는 것 같은 거대한 얼음덩어리입니다.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멀리 보이는 얼음덩어리에 정신을 팔리고 있는 사이, 눈앞에 보이는 아치 모양에서도 얼음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본 화면은 대자연의 위대함에 대한 것을 보여주었지만, 앞으로의 2편은 동물의 세계를 찍은 것이다. 처음에 볼 것은 "무"라고 하는 아프리카의 야생소의 세계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 것은 고래의 생태에 관해서, 동물 전문 촬영기사가 가서 촬영한 것이다.

<VTR 자료>

나레이션 : 천 마리 이상의 뮤가 강을 건너기까지는 한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겨우 도달한 강 건너편, 거기에 최대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의 흐름을 견뎌내고 건너온 뮤들은 굉장히 피곤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끄러운 위쪽으로 올라가기는 굉장히 힘이 듭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힘이 빠져버리면 지금까지 건너온 것이 모두 허사가 됩니다. 여러 마리의 뮤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열심히 올라가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우 육지로 올라간 뮤들은 힘 좋게 튀어 오르듯이 올라갑니다. 이렇게 강을 건너가다가 목숨을 잃는 뮤들도 있습니다. 많을 때는 몇 십 마리나 되는 뮤들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강 하류의 흐름이 완만해진 강에는 수많은 뮤들의 시체가 있습니다. 강을 힘들게 건넜지만 초원까지는 아직 한참을 가야 합니다. 뮤들이 힘들지만 살아가는 방법은 이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이 뮤의 대 이동은 스펙터클을 느끼게 하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VTR 자료>

나레이션 : 이 고래는 남쪽 바다에 머무는 동안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서 30%의 몸무게를 줄여서 여름에 먹이가 많은 알래스카의 바다를 향해서 갑니다. 이 고래가 바다 속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만 전 세계 전문가들의 노력에 의해서 그것이 점차 밝혀지고 있습니다. 한 마리 암놈을 중심으로 여러 마리의 수놈이 다가가서 집단을 만듭니다. 갑자기 고래의 움직임이 격렬해 졌습니다. 암놈을 두고 수놈들끼리 다투는 것입니다. 어린 고래 옆에서 돌고래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큰고래에게 있어서 이 돌고래는 아주 좋은 놀이 상대입니다. 여기에도 어린 고래를 데리고 엄마 고래가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그 뒤편에 수놈이 어미 고래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헤엄 치고 있습니다. 수놈 고래는 암놈과의 회합을 이루기 위해서 틈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안전했습니다만 어린 고래가 혼자 헤엄치다 보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거대한 고래지만 적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고래가 한꺼번에 수면위로 올라옵니다. 입이 보통 때의 3배의 크기로 커져서 아주 많은 고기를 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수염으로 다른 필요 없는 것들을 다 내보내고 입 속에 남아있는 청어만을 먹습니다. 고래들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취함으로써 협력해서 살아갑니다. 이제 고래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다음 영상은 인간세계에 대한 영상이다. 5년 전에 있었던 일본 고베 대지진에 대한 것을 촬영한 것으로 그때 마침 HDTV촬영이 막 시작되었고 HDTV로 주간 뉴스를 제작하기 시작한 때였다. 그래서 이 고베 대지진 사건은 철저히 HDTV로 촬영을 해서 방영을 했다. NTSC로 취재해 온 것과는 현저하게 다른 현장감과 박력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피해상황도 정말 잘 묘사되어 있어 일본의 재해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관계자들이 이 영상을 귀중한 자료로 인식해 여러번 이 영상을 관람했었다. 그리고 이것을 보면서 재해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도 했다.

 <VTR 자료>

나레이션 : NHK고베 방송국의 상황입니다.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효고현 남부를 강진이 강타했습니다. 강력한 진도가 마을 전체를 뒤덮어서 마을이 단숨에 무너졌습니다. 흙과 물이 지하로부터 솟아올라서 거리가 많이 함몰되었습니다. 고베시 중심지역도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빌딩들도 지금까지 상식이상으로 큰 지진에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가장 피해가 많았던 것은 내진성이 높다고 여겨졌던 목조건물이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것이 새벽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다가 갑자기 무너진 건물에 깔려서 사망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직후에 밖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수도관이 끊겨서 수도가 나오지 않아서 진화활동에 크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베 대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거나 또는 화실로 사망한 사람은 5400명에 이릅니다. 이 지진은 직화형 지진으로 겨우 10초 정도 일어난 지진이었습니다만 관동지방에 최대의 피해를 안겨주었습니다. 진원지는 이 부근의 바닷가였습니다. 그 아와지시마라는 섬이 있는 곳에서 진도 7에 해당하는 지진이 강타해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아와지시마 쪽에 균열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땅속에서 일어난 지각변동이 이 지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것은 이전에 목조주택들입니다. 1층이 무너져서 2층이 내려않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4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 무너진 목조건물에서는 3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이 붕괴 현장의 목조건물에서는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들이 무너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21세기에 이런 기록을 남겨간다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 방식으로 재해방지 대책을 강구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HDTV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다음 볼 자료는 축제에 관한 영상이다. NHK에서는 이 축제를 생중계로 많이 내보내고 있으며 이 비디오는 생중계로 나간 것을 녹화한 것이다. 이것은 일본 동북지역의 축제입니다. 축제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축제를 한 후에 마지막에 말을 타고 가서 서로 목표를 겨냥하는 내용이다.  

<VTR 자료>

다음에는 지금까지 영상과는 전혀 다른 코메디 프로그램이다. 일본의 버라이어티쇼를 NHK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볼 내용은 일본 옛날 시대의 풍속을 도입해서 하고있는 코미디프로이다.  

<VTR 자료>

지금 여러 가지 비디오를 보았는데, 여러분이 앞으로 HDTV를 제작을 하시면서 참고가 될까해서 다양한 종류의 비디오를 준비한 것들이었다.

 

HDTV의 수익모델

 HDTV방송을 시작하는 초창기에는 방송국이나 시청자에게나 새로운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 그 부담비용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대략적으로 살펴보자.

일단 프로그램 제작을 하기 위해 방송국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보면, HD 카메라가 스튜디오용과 로케이션용으로 따로따로 필요하다. 그리고 VCR도 녹화용과 편집용이 필요하고, 또 포스트 프로덕션을 위한 기자재들도 필요하다. 그리고 포스트 프로덕션 설비는 특수효과라던가 HDTV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포스트 프로덕션 설비로 스위처, 이것은 NTSC에도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DV는 디지털 비디오 이펙트로 NTSC에서도 사용을 하고 있다. 이것은 난-리니어 DV로 지금 활용이 되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도 앞으로 아주 중요한 포스트 프로덕션의 요소이다. NTSC에 비해서 HDTV는 화소수가 많기 때문에 굉장히 비용이 NTSC보다 비쌀 수가 있는데, 이번에 저렴한 비용의 장비가 나와서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업컨버터와 다운컨버터는 특히 초창기에 아주 중요한 설비이다. 업컨버터라는 것은 NTSC로 촬영한 것을 주사선수를 HDTV급으로 1080개로 높여주는 과정으로 화질은 HDTV로 촬영한 것보다 좋지는 않지만 HDTV로 방영을 할 만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다운컨버터도 아주 중요하다. 이것은 HDTV로 촬영한 주사선 1080개의 프로그램을 일반TV에서 볼 수 있도록 주사선수를 줄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양쪽에서 다 한번 촬영한 것을 방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 면에서 중요하다.

텔레시네와 텔레코더는 필름으로 촬영한 것을 HDTV용으로 바꿔주는 것이 텔레시네이고, HDTV의 영상을 필름으로 바꿔주는 것이 텔레코더인데 일본 방송국에서는 이 장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전부 프로덕션에 맡겨 작업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중계차가 한 대의 카메라가 설치된 소형 중계차부터, 7대에서 8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대형중계차까지 있다. 반면 미국에는 대형중계차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또 위성으로 HDTV를 방송할 경우에는 위성으로 신호를 쏘아 올리는 업링크 차량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는 실제로 방송에 내보내기 위한 방송송출을 위한 장비인데, 우선 첫 번째로 인코더다. 이 인코더는 방송을 전파에 실어서 내보내기 위해서 전파를 실기 쉽도록 하는 것인데, 지금 일본에서도 인코더의 수량이 부족해서 생중계 때 여분이 없어서 애를 먹는 경우도 있고, 아직 가격이 비싸다라는 문제도 있다. 엔지니어에 관련된 것이지만, 일본에서는 HDTV영상을 방송국으로 보낼 때 현재 40Mbps급으로 내보내고 있다. 방송에서는 20Mbps, 약19.4Mbps정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국간에 전송에 있어 중계에 드는 영상이 훨씬 많은 용량을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송신기와 안테나가 있다. 안테나는 지상파를 연결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인데, 미국에서는 이 안테나가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뉴욕의 경우, CBS와 폭스 두 개의 네트워크 방송국만이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에 안테나를 설치를 해 DTV로 방송을 하고 있다. 그 이상의 여력이 없기 때문에 현재 NBC와 ABC는 뉴욕에서는 DTV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들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안테나를 설치를 하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 설치 미비로 방송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일본에서도 이런 안테나의 문제가 지상파에 경우에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도쿄타워에 조금 여력이 있어서 일단 도쿄타워에 설치를 할 예정이다. 이렇게 안테나의 문제는 HDTV 방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시청자 쪽에서도 초기에는 어느 정도 경제적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HDTV를 HDTV화면 그대로 보기 위해서는 HDTV 수상기를 갖출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그 중간 과정에서 일반TV로 HD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HDTV를 갖출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정용 VTR도 새로 구입을 해야만 한다. 지금까지의 NTSC용 VTR로는 녹화나 재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HDTV용 VTR을 갖추어야 한다. 일본에서는 DVHS라고 해서 방송국용 HDTV VTR이 아닌 일반용 VTR이 판매되고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DVHS VTR기계가 현재 20만엔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는데 한국 원으로 따지자면 약 200만원 이하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로덕션 측에서도 방송국 설비의 일부를 그 목적에 따라서 갖출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제작비용이 NTSC 프로그램보다 HDTV 프로그램 쪽이 약간은 더 드는 상황이다. 최대로 보았을 때 NTSC의 1.5배의 비용으로 HDTV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HDTV의 수익성은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서 살펴보면, 일본의 NHK의 경우는 HDTV방송은 이미 시작했지만, HDTV방송을 시청하는 시청료나 위성수신료를 전혀 인상하지 않았다. 기존에 받던 수신료로 예산을 할당을 받아서 HDTV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송출하는 상황으로 NHK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NTSC 프로그램에 드는 비용을 절약해서 HDTV 초기 투자를 해 나갈 방침이다. 민영방송의 경우에는 HDTV를 시작한 초창기에는 광고가 그렇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위성 HD채널을 운영하는 방송국이 지상파 방송국을 함께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광고계약 때 기존의 방송과 위성 디지털 방송을 함께 세트로 광고료를 산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디지털 위성방송을 하는 곳으로 VTV, 유료채널인 "와우와우"도 있다. "와우와우"는 이미 아날로그로 200만 이상의 가구에 보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아날로그 가입자들을 디지털 가입자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전략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와우와우 외의 6개의 민영방송국에서는 유료화 하는 방안에 대해서 현재로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먼 장래에는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유료방송업체들의 선택 사항이지만, PPV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시청료를 지불하는 방식이 "와우와우"를 비롯한  다른 민영방송국에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HDTV의 제작비용이 NTSC에 비해서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HDTV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두면 여러 가지로 사용을 할 수 있는 "멀티유즈"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일본에서는 후지TV가 가장 HDTV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하고 있는데, 그들은 HDTV로 영화를 제작해서 극장에서 상영을 한 후에 HDTV로 방영을 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HDTV의 화질은 극장에서 상영하기에도 충분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극장에서 상영해서 수익을 올린 후 HDTV로 방송을 하게 되면 제작비를 건질 수 있다. 광고의 대상자를 선정을 해서, 어떤 대상을 겨냥을 해서 광고할 것인가 하는 광고의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결 론

HDTV의 초창기에 우선 주의해야 할 점, 즉 어떤 점에 주의를 해야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한가지는, 여러 번 사용을 할 수 있는 HDTV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게 여러 번 활용을 할 수 있게 되면 분명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이다. HDTV는 보급이 굉장히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도 서서히 증가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엔 처음 방송 때는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재방송 이후에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번 방영을 할 수 있는 자연물이나 아니면 미술 관련된 작품들, 또는 예술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역시 TV의 최대의 매력은 생방송이다. 여러 가지 뉴스라던가 다른 생방송도 있겠지만 가장 생방송을 잘 살릴 수 있는 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아주 중요한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 그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이것을 HDTV 생중계로 방영하게되면 그것이 화제가 되면서 HDTV의 보급으로도 직접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HDTV 프로그램 제작 능력을 갖춘 PD, 카메라맨, 편집자들을 육성해 나가는 일도 아주 중요하다. NHK에서의 경험에 의하면 화면비율이 4:3에서 16:9로 바뀜에 따라서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이 문제는 그 분야의 프로라면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 HDTV다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젊은 사람들이 지닌 창조적인 재능을 육성시켜 그 재능을 HDTV 프로그램의 제작과 서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젊은 사람들의 창조성을 격려해 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와 실험정신을 계속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 새로운 미디어의 초창기에는 아주 중요하다라고 본다.

 일본에서 초창기에는 일반인들이 HD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방송국이나 수상기 제조업체 또는 지방자치단체, 미술관, 박물관 이런 곳에 의뢰를 해서 수상기를 그곳에 설치를 해서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활동도 펼쳤다. 일반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그게 얼마나 좋은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공개수신이라는 방법을 방송국이나 정부, 또는 대학관계자나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협력을 해서 취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HDTV라고 하는 새로운 미디어가 기존의 미디어가 크게 퍼져있는 상황 안에 파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만은 않다. HDTV는 다른 모든 미디어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생겨난 미디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일반인들에게 잘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물론 디지털 TV는 방송의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큰 변화이다. NTSC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것을 단순히 디지털로 바꾸어서 방영해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디지털 TV가 보급될 수 없다. 보는 사람이 그것을 보고 구입을 원할 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HDTV 프로그램의 제작을 증가시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앞으로는 미디어의 상황이 다양하게 변하는 변혁기에 있기 때문에 새로 생겨나는 미디어의 움직임을 조사하면서 새로 생겨나는 미디어들과 어떻게 연결시키나갈 것인가를 잘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면 데이터 방송이라던가 쌍방향 TV, 인터넷들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생각을 해서 제작을 하는 것이 앞으로 보급을 늘리는데 효과적이다.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끊임없이 보다 좋은 영상을 추구하면서 그것을 위해서 연구를 해왔다. HDTV도 그 연장선상에서 생겨난 것이다. 지금 오늘날을 정보화사회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러한 고도의 정보화 사회에서 결코 HDTV의 아름다운 영상에 대한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는 방송국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불안감도 가지고 있지만, 방송국은 지금까지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축적해 왔기 때문에, 그런 방송문화를 구축해 왔다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의 정보화 사회를 대처 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