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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OBS경인방송 사장낙하산취임, 전면 반대 투쟁"

OBS경인방송 사장낙하산취임, 전면 반대 투쟁"
야당·경인지역 시민단체, '차용규 OBS 사장 철회' 촉구 성명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 공동취재단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특보를 지냈던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이 OBS경인방송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야당 의원들과 경인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3일 '낙하산 사장 철회'를 공식 촉구했다고 부천타임즈가 보도했다.
 
이번 신임 사장 선임은 주철환 초대 사장이 지난 1월 22일 사의를 표한 데 따른 것으로 OBS는 2007년 12월 28일 오전 11시 개국특집 프로그램을 송출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2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용규 사장 선임은 YTN 사장 선임에 이은 명백한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라며 "차용규 사장 선임을 철회하고, 청와대는 OBS 장악 음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사들은 차용규 사장 선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은주 경인지역새방송창준위 집행위원장은 "지역의 주민과 함께 하는 공익적 민영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3년여 투쟁 끝에 OBS를 개국했는데 YTN에 이어서 경영적 자질도 의심스러운 MB 특보 차용규씨가 사장으로 된 것은 이명박 정권이 언론 장악을 위한 의도로 해석한다“며 '차용규 낙하산'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도덕적, 윤리적, 경영적으로 많은 문제가 노출돼 있지만 공론화가 안 되고 밀실에서 논의돼 왔다"며 "밀어붙이기식으로 선임한 것은 경인지역 시청자를 무시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장세환 민주당 의원도 "OBS 사장에 YTN에 이어 선거 참모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 무시를 넘어 국민 도전이다. 국민을 깔아 뭉기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독재체제 구축 음모를 즉각 중단하세요. 민주체제로 돌리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정권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OBS 설립에 동참했던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도 "OBS 경영진은 최초 약속했던 '열린 방송 시민방송'에 대한 약속 위반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서도 열려 있지 않고 닫힌 공간에서 시민 의사를 무시하고 열린 방송의 그런 약속을 어기고 사장 선임을 몰래했다는 것이다. 시민과 함께 사장을 공모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BS 희망조합 '사장 선임 철회'  전면투쟁 선포 
유형서 OBS희망조합 사무국장은 "김인중 위원장이 단식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언론노조와 연대하고 준비위가 백성학 대주주와 면접 요청하는 외곽 투쟁을 할 것"이라면서 "출근저지투쟁, 추가 단식농성을 통해 사장 이취임식을 전면 부정하고 전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료사진-2007년 12월 28일 개국 ⓒ부천타임즈
기자회견 전문-OBS, 차용규 MB특보 낙하산 사장 선임 철회하라!

OBS경인TV는 2월12일, OBS희망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사장 내정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을 2기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OBS경인TV 사장에 선임된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은 대선 당시 이명박 방송특보 출신으로 O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인물이다.
 OBS경인TV는 구 iTV가 방송위원회 재허가 추천에 탈락하여 정파되고, 200여개 경인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 발기인 기금을 모으고 방송사 설립운동을 통해 1400만 시청자의 힘으로 설립한 방송사로 사주 일개인의 방송사가 아니다.
 OBS경인TV는 민영방송이기는 하나 ‘공익적 민영방송’을 이념으로 시청자가 참여하는, 시청자의, 시청자를 위한 지역방송을 만들기 위해 개국한 후 1년여 동안 노력해왔으나,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방통위의 역외 재송신이 승인되지 않아 지난해 420억 적자라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재정적 압박을 빌미로 청와대가 대선 방송특보를 OBS경인TV 2기 사장으로 내려 보냈다면, 청와대는 즉각 수도권 민영방송 장악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
 OBS경인TV 사장으로 선임된 차용규 대선 특보는 울산방송사장 재직 시 발생한 27억 횡령사건의 경영관리 책임으로 ‘대표이사 해임’을 당한 인물이다. 한창그룹 경리부장 출신으로 방송 현업 경력은 전무하고 경영관리 능력과 언론사 전문 CEO로써 충분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도덕성마저 결여된 인물이다.  
 차용규 사장 선임은 YTN 사장 선임에 이은 명백한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다. OBS 경인TV가 수도권의 유일한 지상파 민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방송정책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OBS경인TV는 1400만 경인지역 시청자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설립된 방송으로 그 정체성이 훼손될 수 없으며, 결코 정권의 하수인이 될 수 없다.
 OBS경인TV 경영진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OBS 정체성을 위해, 이제라도 차용규 사장 선임을 철회하고, 청와대는 OBS 장악 음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09. 2. 13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