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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OBS ‘노랑부리 백로’ 2월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OBS ‘노랑부리 백로’ 2월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방통심의위 “멸종위기에 있는 노랑부리 백로의 실체와 자연 보도 당위성 설명”
2009년 03월 19일 (목) 09:05:13 김수정 기자 ( rubisujeong@mediatoday.co.kr)
OBS경인TV의 <노랑부리 백로, 8년의 기록>(연출 백민섭)이 18일 방송통신심위위원회(위원장 박명진)가 뽑은 2월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방통심의위는 "멸종위기에 있는 노랑부리 백로에 대한 실체와 자연을 보호해여하는 당위성을 설명한 설득력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노랑부리 백로는 지난 1988년 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지정됐는데 국제적으로는 그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국제조류보호회의(ICBP)에 의해 적색자료목록 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개체수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한반도에서 번식하는 종류는 500여 마리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 노랑부리백로 ⓒOBS  
 
OBS ‘노랑부리 백로’ 취재팀은 노랑부리 백로의 번식지와 이동 경로를 탐색하기 위해 iTV시절부터 8년 간 끈질기게 관찰해왔다. 이 결과 노랑부리 백로가 서해안 옹진군 소속 무인도 2∼3곳에서 번식을 하고 있다는 것과 중국을 통해서 동남아로 이동하는 경로, 일본의 남부 섬을 통해서 필리핀으로 이동하게 된 경로를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노랑부리 백로의 번식지와 이동경로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가장 많이 노랑부리백로를 영상에 담았던 장기혁 카메라 프로듀서는 “노랑부리 백로는 민감한 새이기 때문에 접근이 잘 안됐는데 이제는 옆에 가도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 졌다”며 “새 이기 때문에 섭외도 안 되고 가까이 가면 날아가 아주 고생이 많았다. 그래도 상을 받으니 좋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OBS는 <노랑부리 백로, 8년의 기록>의 수상으로 앙코르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