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인TV방송

스트립 댄서와 어머니…세상의 편견에 맞서다

스트립 댄서와 어머니…세상의 편견에 맞서다
[포커스신문사 | 김양수기자 2009-02-24 09:59:19]
 

스트립 댄서로 살아가는 아들을 묵묵히 지켜보는 어머니의 삶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멜로다큐, 가족’(OBS경인TV)은 24일 밤 11시 평범한 어머니인 조성화씨와 그 아들, 강태영씨의 삶을 방송한다.

30대 초반인 강씨는 화려한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게 꿈이다. 어릴적부터 춤 신동으로 불렸던 그다. 하지만 그는 스트립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집안의 반대는 극심했다. 아버지는 다시는 얼굴도 보지도 않겠다고 선언했다. 어머니는 할 것이 없어서 스트립 댄서를 하느냐며 만류했다.
아버지가 죽고 나서야 어머니는 아들을 향해 마음 문을 열었다. 이제 어머니는 손수 아들의 무대용 속옷을 골라준다.

스트립 댄서 강씨는 가수를 꿈꾼다. 섹시한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는 게 꿈이다.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매일 두 손을 모은다.
최병화 책임 프로듀서는“나체로 춤추는 아들을 둔 어머니가 세상과 자신의 편견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관찰하는 느낌으로 제작했다. 세상의 편견으로 상처받은 모든 가족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