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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미디어오늘]CBS, 언론노조 '경남기업 배제'반발

CBS, 언론노조 '경남기업 배제' 반발
"'중기협 끌어안기' 아니냐" 창준위 중립화로 갈등 표면화

 

선호 기자 arioso@mediatoday.co.kr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이 성명을 통해 경인TV 컨소시엄에서 경남기업을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자 경인TV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CBS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CBS는 언론노조가 23일 성명을 통해 경인TV 컨소시엄에서 경남기업을 배제할 것을 요구한 사실과 관련해 "언론노조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문제점은 외면한 채 경남기업만을 문제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CBS, "언론노조가 중기협 끌어안기 나서나"

박호진 CBS 정책기획부 부장은 "경남기업과 관련한 언론노조의 지적은 이미 세간에 다 알려져 새로울 것이 없는 사안들일 뿐더러 비리혐의의 경우는 아직 항소심을 남겨놓은 상황"이라며 "같은 기준으로 볼 때 중기협 역시 유사한 결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노조가 굳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결국 '중기협 끌어안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부장은 "주주구성의 문제는 컨소시엄 내부의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해 언론노조가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노조가 나서는 것은 정치권을 의식해 중기협을 새 경인민방에 참여시키겠다는 의도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언론노조-CBS 갈등 표면화

이 같은 CBS의 반응은 경인민방 2차공모와 관련한 언론노조의 '행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근 언론노조는 '경인민방 신규사업자 공모의 2차 유찰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중기협, 영안모자, CBS 등 각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업체들과 접촉하며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중재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1대 주주자격 보장을 참여조건으로 내건 중기협과 대표이사직을 포함한 경영주도권을 요구하는 CBS 사이의 이견으로 중재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 같은 와중에 언론노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창준위가 최근 중립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언론노조와 CBS 사이의 갈등은 더욱 증폭되어 왔다. 결국 창준위는 23일 저녁 총회를 통해 중립화 방침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CBS와 언론노조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진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경인민방 2차 공모는 당초 예상됐던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상에서 멀어진 채 2파전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와 함께  양 컨소시엄 내부의 주주구성 변동이 뒤따르면서 이번 2차 공모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입력 : 2006년 03월 23일 23:01:32 / 수정 : 2006년 03월 24일 0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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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jij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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