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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방송

[스크랩] [미디어오늘]경인민방 재공모 27일 마감…KTB-경인TV '2파전'

경인민방 재공모 27일 마감…KTB-경인TV '2파전'
두 컨소시엄 약점 보완, 새로 주주구성 '총력전'

 

선호 기자 arioso@mediatoday.co.kr

 

대양금속이 1대주주인 KTB(경인열린방송) 컨소시엄과 영안모자가 1대주주인 경인TV 컨소시엄이 주주구성을 각각 확정함에 따라 경인지역 새 민방 사업권 2차 공모는 양대 컨소시엄의 2파전 구도로 굳어졌다.

'경인열린방송 vs 경인TV' 2파전

KTB 컨소시엄은 26일 대양금속을 전체 지분 중 18.75%를 점한 1대주주로, 중기협을 18.75%(우호지분 2.12% 포함)의 지분율을 가진 2대주주로 해, 총 자본금 1600억원 규모로 컨소시엄 구성을 확정했다. KTB 컨소시엄에는 경인양행(10%), 한국백신(7.5%), 신구종합건설(5.6%) 등 경인지역 기업 30개를 포함한 총 37개 기업이 참여한다.

   
▲ 지난 1월23일 방송위원회 양휘부 상임위원이 경인민방 1차 공모 결과 선정 유보 방침을 밝히고 있다. 2차 공모 신청이 27일 오후 5시 마감된다. ⓒ이창길 기자
KTB 컨소시엄은 방송사업권 획득 후 초기 자본금 1600억원의 10% 규모의 시민주 공모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으로, 이 경우 총 자본금은 1760억원으로 늘어난다. 컨소시엄 대표로는 백낙천 전 전주방송 사장을 영입했다.

한편 경인TV 컨소시엄은 22%의 지분을 가진 1대주주 영안모자를 비롯해 미디어윌(11%), 경기고속(10%), 매일유업(7%), 테크노세미캠(6%) 등이 주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을 주도해온 CBS는 5%의 지분참여율을 확정했으며, 독립제작사협회 소속 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법인인 독립제작사도 4.9%의 지분율로 참여한다. 당초 19% 지분 참여로 2대주주가 될 예정이었던 경남기업은 참여를 포기했다.

경인TV 컨소시엄 역시 시민주 공모를 통한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초기 자본금 1400억원에 시민주 공모를 통해 100억원의 자본금을 새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 대표로는 서울신문, 세계일보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현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신현덕씨를 영입했다.

경인열린방송, '지역자본 유치'…경인TV, 'CBS 색깔 줄이기'

양 컨소시엄의 최종 주주구성은 지난 1차 공모에서 각 컨소시엄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부분들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에야 주주구성의 윤곽을 공개한 경인열린방송 컨소시엄은 지난 1차 공모 당시 경인지역 기업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지적을 의식, 이번 주주구성에서는 2대주주인 중기협 외에 1·3·4대 주주사를 모두 경인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구성했다. 경인열린방송은 5대 주주인 신구종합건설 역시 주요 매출을 경인지역에서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들은 모두 '지역사회에 대한 이익환원'을 참여 취지로 표방하고 있어 명분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지난 22일 밝힌 주주구성에서 다소 변화된 최종구성을 내놓은 경인TV 컨소시엄은 그간 컨소시엄을 주도해온 CBS의 색깔을 빼는 방향의 전략을 택했다. '종교 방송이나 단체가 지배주주로 참여할 경우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방송위의 심사기준이 이번 2차공모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과 최근 조계종의 특정종교 주도의 컨소시엄 반대입장 천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당초 CBS는 컨소시엄 대표이사 선임권을 확보하는 방침을 취해왔으나, 최종구성안 발표시에는 외부에서 신현덕 교수를 대표로 영입하는 양보를 보였다. 또한 지난 1차 공모에서는 CBS가 9.9%의 지분을 보유한 4대주주로 참여했으나 이번 최종 주주구성에서는 5%로 지분율을 대폭 낮췄다.

경인TV 컨소시엄은 이 같은 CBS 색채 탈색과 함께 지난 1차 공모에 도전했던 굿TV·KIBS·TVK· NBC 등 4개 컨소시엄의 주요주주들이 합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방송위, 27일 오후 5시 공모 마감  

이 같은 가운데 이번 2차공모 심사를 진행할 방송위는 서류접수 마감시한인 27일 오후 5시를 앞두고 접수가 끝나는대로 최대한 빨리 접수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입력 : 2006년 03월 27일 11:29:39 / 수정 : 2006년 03월 27일 12: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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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의 새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글쓴이 : 와이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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