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계의 한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인 아닌 장수 프로그램! 바로, 개그 콘서트!! 장작!
(서병기의 대중문화비평에서 - ()은 내 생각이로세~) KBS2 '개그 콘서트'가 방송 7년 째를 맞고도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웬만한 오락 프로그램은 1년을 넘기기가 쉽지 않은 마당에 '개콘'이 높은 시청률로 장수하고 있는 건 대단한 일이다. 가장 큰 이유는 시스템을 견고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이라는 시스템이 단단하기 때문에 인기 개그맨 1~2명이 빠져도 별 문제가 없다. (배우는 있지만 스타는 없다. 웃찾사에서 유명한 사람을 대라고 하면, 손이 꼽는다. 컬투 정도가 다 일듯... 하지만, 개콘에서는 유세훈, 김대희, 김준호.. 등등.. 다들 다양한 캐릭터를 한 프로그램에서 그것도 3분도 채 안되는 꼭지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이다!)
'개콘'의 탄탄한 시스템은 완벽한 '개콘'에 나가려면 치열한 내부 경쟁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그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동료와 방청객을 웃기지 못하면 인기 있는 개그맨도 금세 도태된다. 인기 코너를 선보인 개그맨에 대해 다음 코너를 정할 때 약간의 배려를 주는 것 외에는 완벽한 민주주의다. 신인들도 아이디어와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출연 기회를 보장 받는 '기회의 균등' 시스템이다.
또한 다수의 이질적인 코너를 효과적으로 조합한 것도 '개콘' 시스템이 단단해진 비결이다. 그래서 '개콘'은 젊은 층만을 위주로 했던 벽을 깨고 온 가족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 세대 간의 갈등을 풀어주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탄탄한 구조는 인기 코너를 과감히 폐지하게 만드는 힘을 만든다.
(한마디로 멋있게 등을 지도 떠나는 법을 아는 것이다. 인기 있을 때 떠나는 이의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김석현 PD는 "대체적으로 유행어 중심으로 움직이는 개그는 인기가 있다 해도 오래 보면 질릴 수 있는 반면에 스토리와 연기에 의존한 개그는 아무래도 오래 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웃찾사이다! 최근 갑자기 하락세를 타고 있는 웃찾사에 폐인은 바로! 인기어~ 즉, 유행어를 밀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개그맨들의 추태때문이다. )
개그계는 그동안 시장 규모는 확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엄청난 인적 팽창이 이뤄졌다. '게콘' 연기자와 제작자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해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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