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해발 4,600m-5,200m사이를 오르내린다.
어제도 한번 오늘도 한번 검문소를 통과며 여권 검사와 허가서를 검사 받는다. 물론 중국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침 일찍 출발한 탐험대는 푸란 주변의 설산에 마음을 뺏기고 구호…마나슬로바호수…마지막으로 카알라사(신산)에 시간을 다 허비한다.
일정이 촉박하게 된 탐험대는 속도를 내려고 하지만 어제의 그 빨래판 길이 수백킬로미터에 걸쳐 있다.문사에서 늦은 점심으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하여 자다로 빠지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해발4,000m대에서 평원 끝에 버티고 서 있는 거대한 산을 지그재그로 돌아 올라 해발5,300m에 이른다.
그리고는 2-300m정도만 오르내릴 뿐 거의 차이가 없다. 한참을 달렸을까…아 이번에는 견(犬)장이 아니라 낙(落)장 치럴 뻔 했다. 오전에 펑크로 인해 바퀴 갈아 끼울 때 너무 급한 나머지 대각선의 법칙을 무시하고 볼트 하나하나 처음부터 발로 밟아가며 조인 것이 탈이 난 것이다.
자리를 못잡고 조여진 바퀴 구멍을 고정 시키는 볼트가…차량이 달리자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유격이 발생해 흔들리다 한꺼번에 볼트들이 빠져 나가면서 뒷바퀴 하나가 빠져 달아난 것이다.
고속구간이었다면, 낭떠러지 길을 우회전하여 돌 때 이런 일이 있었다면….끔찍한 일이 발생할 뻔 했다. 낭떠러지 약100m지난 지점 이었다, 정비하는 동안 4호 차량의 앞 바퀴도 펑크… 다시 출발해 험한 길에 들어서는데 3호차 연료탱크 나사 풀림…연료탱크 없어질 뻔 함…연이어 또 2호차 펑크란다…..이런 길이었다.
(길이라는 표현을 쓰기에 어딘가 좀 이상하지만....)
시속 20km도 못 달리는 길을 수 없이 많은 지그재그 산길을 돌고 돌아 자다에 도착하니 새벽 1시반이 넘었다…
그래도 내일 아침은 6시반에 일어나 7시에 구게왕국을 찾아가야 한다…비록 20여km에 지나지 않지만 해뜨기 전에 도착하여 왕국터에 첫 햇살이 비춰지는 사진을 올리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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