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km...자다에서 알리까지의 거리다.
이 말을 믿고 느즈막히 해 뜰 때를 기다려 거의 10시가 되서야 자다를 출발 했다.
여기는 9시가 넘어야 해가 뜬다.
자다를 출발해 건너편 언덕(?)까지 이동하면서 본 자다는 한마디로 그랜드 캐넌 속의 조그만 시골 마을 이었다.
구게왕국에서 본 그런 풍광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한마디로 장관이었지만
그 속의 삶은 고달프고 척박하리라...
마을 앞의 강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근 20여 km를 돌아야 건너편 언덕에 닿는다.
그리고는 그 병풍의 틈바구니로 길을 바꾼다.
협곡의 시작이다...
좌우는 중국판 그랜드 캐넌이 펼쳐지는 그런 협곡 말이다.
약30여km에 걸친 협곡 통과가 끝나자 이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관악산 보다 높은 곳을 지그재그로 틀며 오르니 정상의 해발고도는 5,393m를 알린다.
한참을 내려가다 다시 오르니 5,328m 그리고는 5,000m이상의 지역을 한참을 달린다.
아~~~~머리 띵하다....ㅎㅎㅎ
알리까지 마지막 50km 구간은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이다.
알리에 가까워 질수록 광야의 하늘 곳곳에서 펼쳐지는 기상변화가
한눈에 들어 온다.
이곳은 히말라야산맥과 라사에서 부터 시작된 갠지스산맥이 만나는 지점으로 바람이 세고 일기 변화가 심하다. 실제로 탐험대는 하강기류가 심해보이는 지역을 통과 했는데 그 안에서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해발4,300m...오늘 숙소가 있는 알리의 해발고도다.
내일은 다마까지...그 곳은 해발 5,200m에 숙소가 있다.
탐험 기간 중 가장 높은 곳에서의 첫 밤이고...
그 다음날 계산대판(해발6,700m) 넘으면서 "차량으로 올라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기네스 북 기록 갱신에 도전하고….
숙소의 높이는 해발5,200m이다
이번 탐험 중 가장 어려운 구간을 통과 하는 3일간 대원 모두는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 할 것이다.
내일 저녁부터는 가져간 산소를 차량마다 배치해 고통을 호소하는 대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서부극지대탐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서부극지대탐험27-다마에서 홍류탄까지-해발6,700m도전기!!!(10.23) (0) | 2006.12.26 |
---|---|
중국서부극지대탐험26-알리에서 다마까지(10.22) (0) | 2006.12.26 |
중국서부극지대탐험24-자다에서(10.20) (0) | 2006.12.23 |
중국서부극지대탐험23-푸란에서 자다까지(10.19) (0) | 2006.12.18 |
중국서부극지대탐험22-중파에서 푸란까지(10.18) (0) | 2006.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