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잠깐 갈등을 한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오트루트 중 오늘 걷는 구간인
아롤라에서 르사지까지는 Post Bus를 이용하여 그냥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좋으니 높은 고개를 넘는 다음 코스로 건너뛸까 나도 잠시 고민을 했다.
그래도 나는 시간도 충분하고 장대한 자연미도 좋지만
소박한 스위스의 시골 마을을 가는 구간도 흥미로와 그냥 걷기로 한다.
그레이셜 호텔 앞에 Lac Bleu로 가는 이정표가 서 있다.
산사면을 올라 몇개의 건물을 지나면.....
바로 숲속으로 접어들게 된다.
가다가 나타난 Lac Bleu가 보이는 이정표
Allola 마을 안쪽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Mt Collon(3636m)
길 아래로는 라사지(La sage)로 가는 도로가 같이 이어진다.
Mt Collon(3636m)과 이어지는 Pigne d' Arolla(3506m)
오르락 내리락 굽이진 길을 돌고 돌다 한 모퉁이 넘어서니
너무나 귀엽고 투명하고 파란 Lac Bleu(2090m)가 나타나 깜짝 놀라게 한다.
가게가 하나 있는 Louche에서 능선길을 계속 타고 갈 것인지 아니면
라 구이에 ( La Gouille, 1844m)마을로 내려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나는 발라시안 전통 가옥을 잘 볼 수 있는 라 구이에 마을로 내려가기로 한다.
락블류에서30분 정도 내려오면 라 구이에 (La Gouille, 1844m)마을이다.
숙소와 레스토랑이 있고 락블류로 가장 빨리 올라갈 수 이곳에서
차를 타고 온 가족단위의 하이킹 가는 사람들이 호수로 줄을 서서 올라간다.
라 구이에 마을에서 아롤라 반대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100m 정도 걷다보면
일반하이킹 코스(way mark)를 표시하는 검정색에 둘러싸인 노란색 사인이 나타나면 도로를 벗어날 수 있다.
가다보니 암장에서 클라이밍 연습을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아래쪽으로 Les Hauderes 마을과 산 중턱에 La sage 마을이 보이고
산 위로는 내일 넘어야 할 Col du Tsate ,2868m까지 좍 펼쳐져 있다.
Les Hauderes 마을(1452m) 초입
발라이스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고 있는 Les Hauderes 마을
Les Hauderes 마을의 발라이스 전통가옥
La Sage(1667m)가는 길에 위에서 내려다 본 Les Hauderes 마을
1시간을 오르면 나타나는 어디나 엽서같은 풍광의 La Sage(1667m)
빌려주는 샬레들도 많다.
차고 앞의 화분과 창문의 흰산이 잘 어울린다.
유일하게 La Sage(1667m)에 있는 호텔 La sage
주말에는 희소가치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Grand Dent de Veisivi(3418m)와 Petite Dent de Veisidi(3183m)
내가 묵은 도미토리룸이 있는 Cafe Restaurant L'Ecureuil
이곳은 사람이 없어 4인실 도미토리룸을 혼자 사용!!! 드미팡숀 56프랑
3층에서 보는 마을 전망이 끝내준다.
숙소 창문에서 바라다 본 La sage 마을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 우리나라로 치면 민속촌쯤 되는 것 같다.
한가하고 평화롭고 조용하고 여기도 시골인지라 집에는 노인들만 보인다.
아이스크림파는 슈퍼마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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